한국 SI의 정체성 위기, FDE 시대
AI 빅테크 기업의 FDE 진출과 그 배경에 관한 정리에 그 동안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았던 한국 SI산업의 정체성 위기를 "오픈AI·팔란티어와 협력 중"이라는 자기정의 함정이란 주제로 심도있게 다루었습니다. 그 부분만 요약을 하면...
한국의 대형 SI인 삼성SDS와 LG CNS가 차례로 오픈AI 한국 공식 리셀러 자격을 확보했습니다. 2026년 1분기 양사 모두 호실적을 발표했고, AI·클라우드는 LG CNS 전체 매출의 58%까지 차지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좋은 그림입니다.
그런데 LG CNS의 IR 자료 한 줄이 눈에 띕니다. "오픈AI, 팔란티어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확대". 이 표현이 한국 SI의 현재 포지션을 가장 정확히 묘사합니다. 동시에, 가장 큰 함정이기도 합니다.
5월에 오픈AI·앤쓰로픽·구글이 열흘 사이에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모델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고객사 안에 직접 엔지니어를 보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오픈AI는 Tomoro를 인수해 150명의 FDE를 확보했고, 구글은 자체 채용으로 수백 명 규모의 FDE 조직 신설을 발표했습니다.
이 흐름이 한국에 도달하는 시점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오픈AI가 한국에 FDE 팀을 직접 구축하는 날, 또는 이미 한국에 있는 구글 클라우드가 자체 FDE를 채용하는 날, 한국 SI의 '리셀러 권한'은 어떤 가치를 갖게 될까요?
리셀러 권한은 본질적으로 영업 채널 권한이지 구현 권한이 아닙니다. 흡수되는 입장에서 흡수 사실을 강점으로 마케팅하는 구조는, 흡수 주체가 다음 단계로 이동하는 순간 약점으로 전환됩니다.
한국 SI 앞의 선택은 두 갈래입니다. 글로벌 LLM 기업의 영업 대리인으로 남거나, FDE 모델을 자체 흡수해 한국형 LLM 컨설팅사로 재정의되거나. 중간 지대는 좁아지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전체 글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전체 글 —> https://brunch.co.kr/@ywkim36/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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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은 제가 NI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디지털서비스 이슈리포트 2026년 5월호에 기고한 'LLM기업의 컨설팅화, FDE 시대'를 브런치에서 재가공하고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