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병특개발자인데요.. 나중에 분야..
올해 1월초에 입사, 3월초에 편입한 보충역 산업기능요원입니다.. 흔히 병특이라고들 하죠.
올해로 22살입니다. 그나마 어리다는 사실은 다행이네요 ㅠㅠ.
4년제 인서울 잡대학 컴공 2학년 수료하고 휴학하고 들어갔습니다..
회사는 블록체인쪽 스타트업이고요. 30명 정도 되는 규모인 거 같습니다.
원래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고 싶어서 매우 초보적인 수준의 앱을 한두개 만들다가.. 대학 가서 병특을 급하게 준비하다보니..(2021년에 폐지한다더군요.) 접근장벽이 낮은 웹을 작년 1년간 파서 React.js, Vue.js를 습득하여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가게 되었습니다.
일을 못해먹겠고 하기싫어서 하루하루 고통받는 수준까지는 아닙니다만.. 흥미도나 집중도는 그냥 그럭저럭이네요.
웹프론트... 나름의 재미는 있긴 한데 춘추전국시대 수준으로 난립하는 수많은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 시도때도 없이 Outdated 되고 변화하는... 에.. 못참을 정도는 아닌데 이런 환경이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아서요. 적어도 2~3년은 환경이 stable하게 가는 응용프로그램 분야를 원합니다.
나중에는 웹보다는 원래 장래희망대로 안드로이드 앱을 하고 싶어서요.. 적어도 대학 졸업하고 나서는 웹프론트는 보조 내지는 부업 정도로나 하고 안드로이드쪽으로 진로를 잡고싶습니다.
뭐, 지금 당장으로써는 병특은 6개월간 이직제한인데다, 첫 직장도 7번의 서류탈락과 1번의 면접탈락, 1번의 코테탈락를 거쳐 10번째에 겨우 들어갔던지라.. 병특기간동안은 딱히 이직할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상술했듯, 나중에 병특 기간이 끝나고 대학 졸업하고 다시 취업시장에 나갈 때는.. 웹보다는 앱으로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걱정되는 것이.. 2년 경력은 아예 물거품이 될까요? 그 외에 엄청 크게 손해보는 게 있을까요? 3,4학년때 2년간 준비하면 신입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로써 필요한 자질들을 습득할 수 있을까요?
수요가 엄청 많아서 접근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웹프론트마저 희망연봉을 제 스스로 후려쳐서(병특의 특수성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대략 2천 초중반대에 9번의 광탈 끝에 겨우겨우 비집고 들어갔는데...
나중에 안드로이드 개발자로 취직이 가능은 할까요? 웹프론트 하다가 온걸 보고 자질이 부족해서 그런거라고 의심당하지 않을까요..?
경력과 연봉협상은 어떻게 될까요..?
뭐, 고작 2년 경력일 뿐이고(저는 4급 판정자라 1년 11개월 복무합니다.).. 현역 장병들 대비 돈과 경험은 남으니.. 경력인정이 안되면 어쩔수는 없지만... 그래도 크게 손해를 보는건 아닐지, 색안경을 끼고 보는건 아닐지, 요즘 청년실업 매우 심한 시기에 괜한 짓거리를 하는 게 아닐지 걱정되어 글을 쓰게 되네요..
P.S. 입사 전의 경험은 다음과 같습니다.
입사 전 1년간 대학생의 유흥을 포기하고 일주일 중 4일만에 학교과제를 위리릭 끝내고 남은 3일동안 웹만 빡세게 파보며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단순 위키 형태의 페이지를 개인 프로젝트로, 다음에는 개인 저널 서비스를 동아리 프로젝트로 했고, 이쯤 해서 바닐라 JS는 충분히 습득했다 판단해서 작년 하반기에는 Vue.js로 인스타그램 형태의 SNS 서비스 프로젝트를 만들었었습니다.
간단한 외주(라고 말하기도 부끄러운 수준의 간단하고 소소한 알바)도 조금 했었구요..
주로 프론트 위주로 공부했지만 개인플젝 특성상 디자이너도, 다른 개발자의 도움도 없다보니 조금 중구난방이 되어버린 느낌도 없지않아 있기는 한데요...
위 개인플젝을 진행하면서
PC용 웹프론트
모바일용 웹프론트 (Vue.js 사용한 두번째는 그냥 PC용이랑 통합해서 반응형으로 짰습니다. Vuetify 디자인 테마 라이브러리 얹으니까 반응형 지원이 강력해서 굳이 따로 안짜도 되더라고요.)
연동되는 안드로이드 웹앱(이라지만 사실상 모바일 웹프론트를 Wrapping 하고 푸시알림 정도 네이티브 코드로 덧붙인 수준)
최대한 간소화한 백엔드(Node.js express)와 DB(Mysql) 및 데비안 리눅스에 셋팅하고 도커 쓰는 방법 정도까지만
습득을 하고 입사했습니다.
P.P.S.
회사에서는 Vue.js로 온리 웹프론트만 다루고있고요.
직장상사분 말씀으로는 시간이 좀 지나면 안드로이드 앱도 필요할거 같다던데 잘하면 제가 맡을수도 있을 거 같기는 합니다. (확정은 아닙니다.)
혹시 그런 경우 나중에 경력은 어케 되는가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입사했지만 도중에 안드로이드도 좀 만졌다.. 라고 말하면 나쁘게 볼까요?
너무 두서없이 TMI 장문을 휘갈긴 것도 같은데... 너무 어린나이에 경험해서 그런가 많이 불안하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