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개발자님들께 SI업체 입사와 관련하여 질문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하다가 스스로 뭐가 옳은건지 정하기가 어려워서 이렇게 질문드리고자 가입하고 첫 글을 쓰게되었습니다.
일단 저는 비전공자로 30대 초반이고, 올 초에 국기과정 자바 수업을 수료해서 막 취업시장에 뛰어 든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제 상황이 상황인데다, 제가 지금의 열정만 잃지 않으면(신입이 스스로 열심히 하면) 어딜 가든 2~3년 후에는 스킬이 향상 될 것이라는 글들을 보고
SI업체 위주로 면접을 진행해왔습니다.
현재까지 SI업체 두 곳의 면접을 봤는데, 두 곳 다 붙었습니다만
처음의 업체는 제가 경력가필에 대한 사항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최종 면접 자리에서
대놓고 3년정도의 경력가필이 있는데 근무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을 듣고 뜨악해서
"지방 파견은 가고싶지 않다"는 명목 하에 입사를 거절했었구요,
이번에 합격한 업체는 이전 경험을 토대로 아예 면접 자리에서 해당 사항에 대해 물으리라 다짐했습니다만
면접 경험도 적다보니
1차 면접 때는 기술면접이어서 '아 지금 물어볼 타이밍이 아닌 것 같은데' 하고 넘어갔더니
2차 면접 때는 사장님이 직접 인터뷰를 진행하신데다가,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질문이 있느냐?"를 기다렸는데 그게 없어서 물어보기를 망설이다가 확실하게 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어쨋든 그것이 지난 금요일이었는데, 구인이 급한 상황에 처한 기업이었고, 금요일 귀가일에 합격 통보를 받아, 당장 내일부터 출근하겠노라고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면접을 보면서 연봉이 2400이라는 점과 웹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기업정보, 그리고 입사 후 3개월간 일정만을 확인받았을 뿐, 제가 알고싶었던 내용은 하나도 모르는 상황인지라, 주말동안 이 회사에 출근을 해야하나... 싶어서,
주말 내내 장고를 해보았으나, 어떻게 해야할지를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ㅠ
알고싶었던 내용이란,
1. 경력가필은 있는지, 있다면 어느정도 수준을 생각하고 있는지,
2. 청년내일채움공제는 되는지
였는데요, 멍청하게 제가 명확하게 이것을 요구 못한 것도 있지만서도, 다시 생각해보면 정상적인 기업이라면 묻기전에(심지어 채움공제 되는지는 물어봤음) 알려줘야 하는 사항이 아닌가 싶어서
부정적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웹에 따르면 이 기업이 경력가필을 한다는 후기글이 있긴 한데, 인터뷰 진행시에 왜 명확하게 말은 안해주면서 마치 "신입"으로 파견 보낼 것 처럼 뉘앙스를 내내 풍겼는지...(이건 주관이긴 합니다만)
채움공제는 저에게 합격통보 연락을 주신 직원분께 질문 한 것이었는데 "가능한지 알아보겠다"라는 답변을 들어서 이건 뭐, 해줄 수 있다는건지 못해주겠다는 건지 오히려 찝찝합니다. 이전 직원분들도 그렇고 최근에 저 말고 뽑은 신입(저보다 약 1~2주 먼저)분들은 아예 안하는건지 뭔지,
아무튼 이런 상황인지라 명확하게 짚고넘어가지 못한 과거의 저를 꾸짖으며,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입사하겠노라 답변한 것을 번복하고 다음 면접때는 확실하게 짚을 수 있도록 하자'라고 생각했더니 금요일 퇴근시간에 연락을 받았기때문에...
월요일 아침에 연락을 드려도, 그게 첫 출근하기로 약속 한 시간이라... 도의적으로 그게 맞는지,
그냥 입사해버리자니, 첫 시작부터 이렇게 찜찜한데 과연 이게 나에게, 그리고 기업 양 측에게 옳은건지,
일단 내일 아침에 출근을 하고, 담판을 짓자는 생각으로 가서 아니면 바로 입사를 못하겠다고 할지...
잘 결정을 못하겠습니다. 특히, 친구가 3번째 생각을 듣더니 "개오바"라는 표현까지 쓰더라구요.
"그게 말처럼 면전에서 물어보기 쉬울 것 같냐", "입사를 하면 하는거지 물어보고 다음날부터 안나간다고 한다고?"라면서요.
어쨋든 내일 출근을 하게되면 첫 1주는, 교육명목으로 무급인데다 그 다움주 월요일에 근로계약을 체결 하는 것으로 안내를 받은 상태라는 것도 말씀드리면서
입사를 하는 것이 맞는건지, 아예 안하는 것이 맞는건지.
일단 직접적으로 물어보는 게 맞는 건지, 보통 이렇게 직접적으로 물어봐도 실례를 끼치는 것은 아닌지,
물어본다면 누구한테 물어봐야 하는 건지(해당 업체의 아는분이라곤 면접진행하신 교육담당관과 사장님, 정확한 직무와 직급은 모르지만 아마 경리일 가능성이 높은 아랫단 직원분 요렇게 3분 뿐)
사회 생활 선배님들의 조언을 좀 얻을 수 있으면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너무 막막한 마음에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ㅠㅠ
장문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