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4개월차, 자존심 상해요.
안녕하세요. 신입 4개월차 입니다.
새 서비스를 오픈하는데 실질적 개발기간 2주가 주어졌습니다. (테스트, QA 포함해서 개발 시작~ 오픈까지 2주요)
새 서비스라고는 해도 기존 서비스 옮겨올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되는대로 때려박으며 어찌어찌 완성은 했습니다. 물론 야근의 연속이었고요. 새벽에 택시퇴근도 했습니다.
완성은 했으나 완성도 등 전체적인 걸 관리감독해줄 사람도 없고 말그대로 왕초보 개발자가 ‘굴러는 가게’ 만든 수준입니다.
완벽한 기획안과 디자인이 내려온 것도 아니고 2주 개발하면서 계속 실시간으로 수정사항 받아서 일했습니다. 중간관리자가 있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이런 것들을 제대로 컷해주지 못했고요. 저도 첫프로젝트인지라 어디까지가 들어줘야 하는 거고 어디까지는 쳐내야하는 건지, 이게 제대로 돌아가는 프로젝트인지 아닌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어서 그냥 몸통박치기 하는 심정으로 개발해나갔습니다.
되는 대로 때려박은 거라서 코드가 개판 오분전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인가보던데 이대로라면 언제 어디서 문제 생겨서 삽질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일정 미뤄졌고요, 새 관리자 뽑는다네요.
애초에 개발 일정이 그모양인 것부터가 문제였다고 생각해서 중간관리자 제끼고 제가 문제제기를 했는데 회사입장은 “하려면 하지 왜 못하냐, 못하는 건 네 능력이 부족해서다”라고 맞받아치더군요. 할 말이 쑥 들어가서 그냥 넘겼는데 그 이후에도 충분한 일정에 대한 거나 개발이 어려워보이는 문제에 대해 얘길 하면 오케이 하는 척 하면서 “가능한 건데 니가 실력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라는 전제를 빼놓지 않네요. 회사 윗사람들은 개발자 아닙니다.
앞으로 뭘 할 때마다 저런 소리 들을 생각하니 자존심도 상하고 뚜껑 열려서요.
실력이 없는 건 스스로도 인정하고 그래서 야근이라도 해가면서 어떻게든 해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게 회사 입장에서 만족스럽지 않았다면 연봉 더 높여서 경력자를 뽑든 아니면 인력을 더 보충하든 해야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직원 사기 팍팍 깎아내리면서 진흙탕에 쳐박을 게 아니라요.
제가 이쪽 분야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여쭙습니다.
제가 지금 부당한 환경 속에서 일을 하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다른 회사들도 다 그러니까 그냥 참고 넘겨야 하는 문제인가요?
답변 주시면 앞으로 개발자로서의 길을 다지는데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