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 회사 생활에 있어서 솔직한 속마음을 공유드리며 많은 충고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선배님!
저는 스타트업에서 일한지 몇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스스로 성격적으로 어리구나 느끼고 있는 20대 중반입니다. 요즘들어 정말 엄청~나게 느끼고 있어요....
아래 내용은 의식의 흐름대로 서술되어 이해하는게 힘드실수도 있으실거에요.
그냥 전반적으로 제가 느끼고 있는 어려움을 어딘가에 적어내고 싶고, 혹 상담해주실 수 있는 선배님을 발견하면 정말 좋겠다 생각해 제 상황을 공유해 봅니다.
그간 정직원으로 세번 일을 하였는데 정직원으로 일할땐 항상 저보다 10살정도 많으신 젊은 선배 대표님과 함꼐하였고, 운이 좋아 프리랜서로서도 오래 일을 하였는데 프리랜서로 같이 일한 분들은 재창업자나 연세가 있으신 (4~60대에 창업하신 분들) 분들과 일을 해 왔었습니다.
항상 프로가 되기 위해서는 성격에 일관성을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해오며 어린만큼 더 어른같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연세가 있으신 대표님을 만날땐 보다 더 젊은 사람으로서의 감각을 보여드리며 항상 예의를 잃지 않도록 노력을 해 왔었고, 젊은 대표님들과 일할땐 제가 운이 좋았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밤까지 같이 일을 해도 전혀 지치지 않는 분들과 일을 해왔고 무엇보다 그분들과 코드가 잘 맞아 (일에 대한 열정이나, 성격 등) 오랫동안 깊은 연을 맺어왔고, 아직도 자주 연락을 하고 지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번에 공유드렸던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하며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사람 관계인데요.
저는 항상 학기중 항상 과대표를 해왔던 만큼 대인관계에 지장이 없을것이라 생각했고 오히려 자신감이 넘치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도 잘 풀어왔구요. 그런데, 업무차원에서 만나니, 그리고 업무에 대한 대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만나니 제가 정말 멍청이가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스스로 이렇게 상황을 못풀어나갔나 자괴감이 들 만큼요.
저번에 올렸던 글처럼, 여러 애로사항이 있었고 지금은 약간 여러 이유로 그분들이 모두 퇴사를 하여(대표님과 그분들의 마인드가 많이 달라, 누구의 잘못이라 하기 애매한, 오해들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분들이 들어와 적응하는 상태입니다. 물론 저는 사무실 밖에 혼자 앉아 혼자 일을 하구요. (회의나 밥먹을 시에는 모입니다.)
여기에서 저는 또 한계가 다가옴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기존 세 분이 퇴사하시고, 새로 들어온 분들이 세분입니다.
저도 기존 분들이 퇴사를 하였고, 대표님께서도 저에게 정말 비수를 꽃는 말씀을 하셔서 (대표님 성격이 정말 좋을땐 좋으시지만 연차가 정말 오래 되신만큼 뜻대로 되지 않으시면 분위기가 정말 엄청나게 험악해집니다. 이해는 하나, 욕이 아니다뿐이지 제가 해온 일들을 모두 부정하는듯한 말을 하시는것을 듣고 비수를 꽃는 말씀을 하신거 같다고 표현하였습니다.) 퇴사를 생각하고있다고 새로 온 분들 중 몇분에게 공유를 했었고, 그 이후 대표님께 제 상황을 말하였고 퇴사하려고 한다 말하였는데 사과를 하셔서, 한번 더 그렇게 하시면 제가 퇴사처리 부탁 시 바로 퇴사하는 방향으로 조율이 되어 아직 다니는 중입니다.
기존에 퇴사를 할거같다고 말을 하며 일부러 새로온 분들과 멀어지려고 노력해왔는데 이제와서 다시 회사에 정을 붙이려 하니 대표님 특유의 톡 쏘는 말투 (정말 이해는 되지만 많이 서운합니다. 이 부분은 제가 좀 더 맷집을 길러야 하는 부분인거 같아요.)가 계속 이어져 힘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새로온분들이 서로 뭉치는 성격 덕(한분은 정말 중립적이려고 노력하는 분이나 다른 분들은 서로 잘 맞아서 놀러 온 동아리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서로 친합니다.)에 조금 신경쓰이고, 무엇보다 사원으로서 입사하겠다고 했고 OK한 대표님께서 제가 업무 분위기를 주도하기를 희망하시고,
제가 5번정도 요청드린 1주 2번 서버 반영(업데이트는 1주에 1번, 이슈있을 시 2번 반영)은 무시되고 하루 2번정도의 반영이 있을정도로 개발자에 대한 배려가 없습니다.
기획이나 디자인, 개발 (현재는 디자이너분이 들어와 어느정도 디자인에 대한 업무는 사라진 편입니다.)을 혼자 하며 운영과 고객 응대를 혼자 하다보니 업무 진행이 느린것이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이해를 수차례 부탁드렸고, 항상 괜찮다 하며 유동적으로 가시면 될거같다고 하시며 기존 잡아놓은 일정을 보시곤 시간이 딱 되면 왜 이게 아직도 안되었냐고 거의 쥐잡듯이 (이부분이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이 분이 나랑 커뮤니케이션했던 분이 맞는가? 의문이 드네요.) 군기를 잡습니다. 평소 대표님 성격은 인자하려고 노력하고, 꼰대가 아니려 노력을 하시는게 눈에 보이는데도요. (실제로 기존 직원이 퇴사하면서 제게 한 말은, 이 대표는 진짜 악의 결정체 같다며 쌍욕을 하며 나간분이 있었습니다. 제가 잘못된거라고 수십번 되뇌이며 진정하려 했는데, 몇번 돌아보니 제 잘못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현재 진행중인 업무가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다른 개발사항을 가져오셔서 디자인 및 퍼블리싱, 개발을 요청하며 QA까지 완벽하게 해달라고 하십니다. 부트스트랩 기반 HTML 템플릿을 어느정도 차용해 코딩을 한다고 하나 디자인이나 퍼블리싱을 우리 사이트 느낌에 맞추어 하는것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개발에 QA까지 완벽하게 해야한다고 항상 강조를 하시네요. 급하다고 하시는 부분은 최대한 우선순위로 빼 처리를 합니다만, QA도 일반 유저 입장에서는 완료하였다고 생각하나 여태 3번정도, 업로드 후 에러가 발생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세번에 대해 제가 먼저 공유를 드리면 공유 드릴때 이해를 하는것처럼, 그러지 말자고 말씀하시는데 핸드폰 브라우저에서 새로고침 하지 않고 다시 시도해보시고는 이거 왜 버그가 나냐고 화를 엄청나게 내시네요. (이 부분에 대해 새로고침 하신 후 다시 시도하시면 된다고 수십번을 말해도 항상 같으십니다. 개발자가 많은 회사에서 일하셨던 분인데 분야가 달랐다고 하니 이해를 하려고는 해도... 가끔은 ????? 일부러 이러시는건가? 이런생각이 드네요.)
대표님께 대표님과의 관계가 너무 힘드니 퇴사를 할 생각도 있다고 말씀 드렸었고, 제가 스타트업을 희망해 들어온 이유는 사람 관계로 힘들고싶지 않고 업무에 대한 고민을 더 할수 있다고 생각해 들어온것이다 강조드렸었습니다.
정말 노력하신다고 하는데, 기존 퇴사한 직원이 하시는 말처럼 사람이 바뀌지는 않네요.
심지어 업무 조율이 안되어, 게다가 벌린 일이 많으시나 다 대응하느라 개발 속도가 느려지니 "다른일 해요?" 라고 하시는것처럼 막말을 하시네요.
조금 마음에 안들기 시작하면 칼을 들고 노려보며 말하시는 분위기를 조성하시니, 정말 힘드네요.
게다가, 이번 회사가 어렵다며 수습기간 3개월 연장(해당기간동안 연봉 삭감)을 하시니 더 의욕이 떨어지네요.
아래는 제가 한 잘못된 행동입니다. 따끔히 혼내주시고 어떻게 하면 좋겠다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1. 퇴근후 업무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집만 들어가면 피곤해서 잠들어버립니다.)
2. 제 대표님임에도 답답한 마음에 다른사람 앞에서 대표님 욕을 합니다. (위 내용과 같이요. 최대한 대표님이니 지켜야 된다 생각하면서도 너무 답답했던게 많아 많아 한번 말을 시작하면 한시간이 훌쩍 가버리네요..;; 물론 대표님과도 모두 공유한 내용입니다.)
3. 출근 시 스케쥴링을 하지 않습니다. 여태까지 해 온 업무방식과는 아예 180도 달라졌습니다.
4. 조금 수틀리면 기분나쁜티를 냅니다. 이 회사에서 예스맨이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좀 확고해졌어요.
5. 카톡 대응을 느리게 합니다. 주말, 밤중에도 항상 카톡을 주심에도 대응하려 노력했었으나, 주말에 기분나쁜 투로 말씀하시면 주중까지 무시합니다. 물론 버그 발생등에 대한 크리티컬에 대한 사항은 대응합니다.
정말 저희 대표님에 대한 욕을 많이 했지만, 왜 이렇게 행동하시는지 말을 진지하게 해줬으니 저도 그 진심을 알게됬으니 몇주, 혹은 몇달은 더 버텨보겠다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대표님이 아예 안바뀐건 아니고 조금씩은 노력하는게 느껴져 아직은 더 회사에 있으려 합니다.
선배님들께서 생각하시는 제 상황에 대한 조언을 진지하게 읽어봐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퇴사하지 않는 방향에서, 제가 어떻게 하면 정말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까요?
항상 저는 나이가 저보다 많은 선배님들을 동경해 왔습니다.
업무 스킬을 떠나 사회생활에 대한 지식이 저와는 급이 다르다고 생각했고, 제가 느끼는 바를 잘 헤쳐나온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말 창피하지만, 솔직하게 제 상황을 공유드렸고 조언을 요청드립니다.
어린 후배의 긴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