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기업 개발자가 되는 것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Facebook이나 Google의 실상을 들어보니 프로그래머의 90%는 다른 회사보다 연봉만 많이 받을 뿐이지 자유롭게 일할 수 있지는 않고 관리자가 시키는대로 해야하고 회사 내에서 다른 팀으로 옮기는 것이 다른 회사로 옮기는 것보다 힘든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냥 돈 좀 잘주는 대기업 같은 존재로 변해버린 듯. 아 물론 Facebook, Microsoft, Google 같은 대기업에서 일하면 나중에 이직할 때는 편하겠죠.
그나마 Facebook이나 Google같은 대기업에서는 10%의 프로그래머는 연구직으로 취직해서 자유도가 높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구직이니깐 보통 박사학위는 필요하고 대학 교수들과 대기업 연구직을 두고 경쟁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Microsoft도 Microsoft Lab이라는 연구소가 있고 네이버도 극소수의 프로그래머는 연구자로 일한다고 들었습니다.
프로그래머들이 선망하는 Facebook이나 Google이 저 정도면 일반 중소기업들이나 네이버 같은 대기업도 그닥 희망은 없다고 봐야합니다.
해외의 IT 스타트업을 뒤져보면 가끔식 개념 있는 회사들도 있긴 하지만 그런 회사들은 별로 많지 않고 들어가기도 쉽지 않죠.
그나마 1970~1980년도의 실리콘 밸리에서는 사기업이 정부와 노동시장에서 경쟁을 하면서 기업 프로그래머들이 많은 자유도를 부여받았지만 1990년대 후반 부터는 질 낮은 투자자들이 실리콘 밸리를 잡아먹어서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들 대부분이 대기업보다 못한 존재로 전락해버렸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저질스러운 일자리라도 있어서 그나마 미국이 불황의 타격을 덜 받았겠죠.
제가 보기에는 굳이 기업 프로그래머로 취직하려면 노동법이 노동자에게 유리한 국가에서 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면 그냥 대학원 가서 연구자라도 되는 것이 좋을 듯. 아니면 기업 프로그래머가 일반 사무직과 다른 것이 없는 직업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프로그래머로써 일하는 것이 나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