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부 1년차, 이직 고민 입니다.
용산 쇼핑몰 웹관리에서 1년정도 일하다가
제조업을 하고있는 중소기업의 전산부로 초대졸로 입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일을 다니면서 학점은행제를 준비하였고 올해 2월에 컴퓨터공학사를 취득 예정입니다.
웹디자이너로 아르바이트/직장을 근무하다가 아무래도 차 후 먹고살길이 보이지 않을 것같아
자바 국비지원 4개월을 통해 수업을 받고 취직하였으나
1년동안 배운것은 전산쪽에선 소모품관리/문서관리/PC수리/HTML/CSS 정도 였습니다.
현재 가장 중점적으로 하고있는 업무는 소셜미디어마케팅 관리와 쇼핑몰/웹사이트 유지보수..
(코딩적 유지보수가 아닌 말그대로 관리 유지보수 입니다.)
사수는 서버관리/ERP개발등의 일반적인(?) 전산업무를 맡고 있구요.
1년을 근무하면서 마케팅업무 위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여러차례 에러사항을 보고하였고
개발을 배우고 싶다는 의견을 사수에게 꾸준히 피력 하였습니다.
그러나 임원인 부사장이 마케팅업무를 시키기 때문에 자기 선에서는 어쩔수 없다며
이 업무를 스스로 작게 만들기 전까지는 개발을 가르쳐주는 여건은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소셜미디어마케팅이란게 내부 상황이 복잡합니다.
한국어가 불가능한 임원급 파트 직원(오너일가), 홍보부사원1명, 해외사업부1명으로 팀이 이루어져있는데 그것을 전산부사원인 제가 "관리자"라는 책임을 맡았고 마케팅 업무 시스템이 잘 돌아가지 않거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을떈 전부 질책이 저에게 돌아 옵니다.
메일/구두로 꾸준히 협업요청을 해도 자신의 주부서 업무가 아니기때문에 피드백이 늘 늦는 편이구요.
이러한 문제가 꾸준하게 누적되다보니 부사장이 제게 업무처리가 늦어지는것에 대해 사유서를 쓰라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제가 해야하는 리포트보고나 서포트 업무는 꾸준히 진행하였지만 부사장의 의견으로는 다른 부서의 피드백을 꾸준히 확인하지 못한 제책임이 크다고 보고 사유서를 써야 된다더군요.
이러한 일명 "웹 마스터 관리자" 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는 저는..
회사에서 직급은 사원입니다. 연봉은 2500 받고있고 회사자체는 칼퇴 분위기 이지만
그러나 특정부서는 야근을 매우 빈번하게 하구요.
1년간 온갖 잡일과 하고싶지도 않은 마케팅 업무를 떠앉으면서 언젠가는 사수가 개발을 가르쳐주겠지라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지만 흘러가는 상황으로 봐서는 마케팅에 더욱깊이 관여하게 될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최근에는 마케팅 기획에 대해서도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개발 능력 습득에 갈증을 느낀 저는 퇴근 후 학원을 등록하려고 했으나 부사장은 "프로그래밍 초보인 네가 학원을 다녀봤자 너의 사수급이 되려면 10년은 걸린다" 라는 식으로 비꼬는 입장이고,
사수는 업무시간 이후 저녁에 주 2회정도 1~2시간씩 가르쳐주는 시간을 2월부터는 가져보도록 노력해 볼테니 학원을 등록하지말라는 입장입니다.
마케팅, 유지보수, PC수리 같은 업무보다는 서버관리/개발 등의 업무를 습득해서
제몸값을 올리고 싶은데..
솔직히 개발에 대해 제대로 배우지 못한 제가 주5일제의 퇴근생활이 어느정도 보장되는 연봉 2600이상의 (현재는 2500이지만 학사취득을 인정받아 4월에 연봉이 오를예정입니다.) 회사를 다시 갈 수 있을까라는 두려움이 들기 떄문에 섣불리 이직에 대한 생각을 하기도 힘든 실정 입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여기에 있다간 껍데기만 전산부원으로 영원히 썩어버릴것만 같은 기분입니다..
아무래도 전산실은 이러한 업무고충들이 많을것으로 아는데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