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5개월차 신입입니다. 이것저것 많은 생각이 드네요.
안녕하세요?
6개월 전, OKKY에서 많은 도움도 얻고, 질문도 하고, 포트폴리오까지 올려가면서 가능성을 확인하는 등 취업에 자신없어 했었던 유저입니다..^^
아이디를 잊어먹어가지고..다시 회원가입을 새로 했네요.
한 달 정도의 기간 동안 급한 성격 때문에 혼자 좌충우돌 전전긍긍하면서 취업을 준비했었는데요.
그 때에는 몰랐던 사실이지만, 그 때의 저는 정말 회사보는 눈도 낮았고, 욕심도 없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꼬마였다는 걸 새삼 점점 느끼네요.
지방이지만 4년제 컴공 나오고 기사도 있고, 혼자 만든 시스템이랑 로컬 프로그램까지 있으면서도 2000~2200을 생각하고, 제 자신에 대해 확신을 못하던 때였죠..ㅎㅎ
자신 없어 하던 그 때 저는, 이력서 넣는 것도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8월부터 여기저기 연락이 많이 오더라구요. 어디서 제 정보를 보고 연락한건가 했더니 잡코리아에...ㅎㅎ 이력서를 저장해놨었는데, 이력서를 쓰면 자동 오픈되는줄 모르고 있었네요.
그동안 제가 면접 보던 회사들과는 다르게 좀 더 큰 시스템, 좀 더 높은 연봉, 좀 더 내가 하고싶던 업무를 제시하던 회사들이 많았습니다.
신기했어요 그동안 혼자 알아볼 때에는 정말 입사지원하는 것 조차 어려웠는데..무슨일이 일어난건가 싶었죠.ㅎㅎ
얼떨결에 공개된 이력서를 보고 연락을 준 고마운 기업들과 면접을 보고 난 후, 아이러니하게도 여러 곳에 한번에 붙었습니다.
같은 날 합격 통지가 와서 생각지도 못하게 회사를 골라가는 상황도 있었구요..ㅎ
결국 저는 지금 다니는 이 회사가 제 업무스타일과 가장 잘 맞을거라고 판단했고, (연봉도 가장 높았던..)
지금은 잘 다니고 있습니다.
업무 스타일 하나는 정말 저와 잘 맞더라구요. 후회 없을 정도로요!ㅎㅎ
가끔 억울한 일이 생겨 화가 날 때에, '옮겨 버릴까!' 하고 생각이 들어버리다가도 '아, 근데 난 여길 나가면 후회할거야...'라고 생각하고 그냥 털어 넘길 정도입니다.ㅎㅎ
여자개발자라 무시받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했는데 다행히 장군같은 성격이라 그런지 다들 잘 대해주시더라구요. 잘뽑았다고, 일도 잘한다고 칭찬도 많이 받았어요!
SI쪽은 아니고, 사수는 있습니다. SM이라 하기도 뭐하구요..자사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곳 입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팔지는 않고 제품을 팔아요..ㅎㅎ프로그램은 제품 서비스용 프로그램입니다.
혹시나 나중에 정말 좋은 기회가 와서 이직을 생각하게 되더라도, 그 순간이 오기 전까지는 이 회사에서 적어도 서버, 디비, 클라이언트를 모두 잘 다룰 수 있도록 제 자신을 잘 갈고 닦을 생각입니다.
뭐랄까..입사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아직 즐거우면서도 여러 생각이 드네요.
내가 이 회사에 길게 다니면 내 실력을 제대로 갈고 닦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회사가 괜찮다는 생각때문에 내 눈높이가 여기서 안주해버리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난 여기보다 더 좋은 조건에서 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물론 깊게 하는 걱정까지는 아니지만..그냥 그런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앞으로 5년 뒤에는 멋진 프리랜서가 되서 돈을 살짝 포기해도 여유있는 생활도 하고 싶은데..ㅎ
그 전까지 제가 잘 성장할 수 있을지, 잘 가고 있는 진로일지 가끔 생각해보게 되네요~
취업하면 걱정이 없을 줄 알았는데, 내 미래를 향한 걱정은 역시 끝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주말이나 일끝나고 집에 돌아와서는, 제가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에 대한 구상이나, 설계를 해보곤 합니다. 짬짬이 시간을 내서 서버도 만들고, 디비도 만들고, 클라이언트 게임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얼른 마켓에 하나 내보고 싶어요.ㅎㅎ이걸 잘 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드는 요즘이네요.
+)
OKKY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든 만큼 OKKY를 눈팅하러 올 때마다 기분이 묘합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감사하게 여기는 분이 한 분 있는데, 그 분이 절 기억해주시려는지는 모르겠어요.
그 때 많은 조언을 주셨고, 도와주려하신 그 분께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때 조언의 댓글과, 몰랐던 부분들을 보게 도와주신 다른 분들께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부끄럽지 않게 성장하면, 그 때는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그 때의 청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싶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