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래머는 사실 코딩을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겉으로 보면 프로그래머는 하루 종일 모니터 앞에 앉아 코딩만 하는 사람처럼 보입니다.
마치 요리사가 하루 종일 칼질만 하는 걸 보고 “요리사는 칼 전문가”라고 오해하는 것처럼요.
하지만 요리사의 본질은 칼질이 아니라 ‘사람을 만족시키는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일’ 입니다.
칼은 그저 재료를 다듬기 위한 도구일 뿐이죠
프로그래머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드는 ‘도구’일 뿐 본질은 ‘문제 해결’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예전엔 학생 성적을 선생님들이 수기로 기록하고 계산했어요.
시험 점수 누락이나 계산 실수, 성적표 발행 지연 같은 문제가 잦았죠.
프로그래머들은 “성적 데이터를 컴퓨터로 관리하면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결과 학교 통합 교육정보시스템(NEIS, 성적관리 프로그램 등)이 만들어져 성적 관리와 통계 성적표 출력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이렇듯 프로그래머는 단지 ‘코드를 짜는 사람’이 아닙니다.
현실의 불편함을 발견하고 더 나은 방법을 고민하고 기술을 활용해 그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입니다.
AI가 등장하면 달라질까요?
칼이 아무리 정밀해져도
사람의 입맛을 이해하고 식재료를 조합해 요리를 설계하는 건 요리사의 몫입니다.
마찬가지로 AI가 아무리 똑똑해져도
‘무엇을 해결할지’, ‘왜 그것이 중요한지’를 판단하는 것은 여전히 프로그래머의 역할입니다.
앞으로도 프로그래머는
문제를 찾아내고 기술로 해법을 설계하는 사람으로 남을 것입니다.
기술은 계속 발전하겠지만
세상을 변화시키는 건 언제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 입니다.
프로그래머들은 앞으로도 문제를 찾아내고 설계하고 해결하러 다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