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입분들 면접 볼 때마다 느끼는 점
제가 어디 회사를 다니고 어떤 사람인지 유추하게 되면 힘드니 공개는 안 하겠습니다.
상반기에 신입 기술면접을 진행했어요. 1차면접(이력서/포폴 위주) → 2차면접(과제에 사용한 기술) 위주로요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껍데기만 그럴싸한 신입이 너무 많네요..
물론 정말 잘하는 신입.. 와 이런 사람이 왜 신입이지? 싶은 사람도 있습니다.. 한.. 5%..?
저희 회사는 서비스 계열인데 코테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사실상 알고리즘을 알면 좋지만, 실제 서버 개발 시 크게 도움되는 일이 많이 없어서 구현 능력과 사고능력 위주로 판단하기 위해 과제를 부여하고 그 과제 코드리뷰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습니다.
이점 감안하고 읽어주세요.
일단 상위5%인 정말 바로 실무에 투입시켜도 되겠다 하는 사람들은 논외로 하겠습니다. 1000명 지원한다면 그중 50명도 안되는 인원수라서요.
이런 분들은 어디 가도 다 잘하기 때문에 논외로 하고.. 나머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국비 배출인원도 많고, 요즘은 인강도 잘 되어 있으니 지원자가 많습니다..
근데 한마디만 할게요..
응용을 못 합니다.
이게 뭔 말이냐
과제를 2개 부여합니다.
1번과제: A to Z 개발
2번과제: 일부러 추상화, 캡슐화 등 더티 아키텍처 및 코드를 리팩토링해서 유연한 설계로 변경하도록
당연한 소리겠지만 AI 활용해서 풀고 공부해오는 사람들이 없을 수가 없기 때문에 면접 시 코드리뷰를 빡세게 합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일부러 함정 질문도 내고 그랬는데요.. (개인적으로 코테보다 이 방식이 너무 괜찮은 거 같습니다. 정말로요. 개발이사님 감사합니다.)
일단.. 2번 과제가 다 개엉망인 사람이 많습니다.
이를테면 결제 관련 기능이라 하면, 이를 인터페이스화 하는 것도 못합니다..
신입한테 많은 것을 바라진 않아요. 물론 잘하면 좋겠죠
그런데 스프링을 쓰는데 스프링의 생명주기를 모릅니다.
빈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없어요.
빈의 생성자를 활용하는 신입을 진짜 1000명 중 30명만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기에는 스프링의 기초는 당연히 DI, IoC이고, 이를 활용하는 건 정말 빈 그 자체라 생각하거든요..
무튼 그래요.. 이것도 뭐 모를 수 있다고 백 번 양보한다 하더라도
1번 과제는 처음부터 자기가 설계하니까 어느정도 틀 잡아서 만들어오는데
2번 과제는 진짜.. 정말 간단한 구조인데도 불구하고 인터페이스화도 못하는 게 진짜.. 이게 객체지향 개발자가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 이력서를 보면요
카프카를 사용해서 대용량 트래픽.. 어쩌구
레디스 캐시를 이용해서 jwt 토큰을 어쩌구..
Jpa를 사용해서 개발 효율성을 어쩌구…
시큐리티를 사용해서 어쩌구.. (근데 서블릿 필터를 모름;;)
그래서 자기가 구현한 프로젝트 기술에 대해서 물어봐도 대답을 잘 못합니다.
근데 객체지향의 기본도 못하는 거 보니 진짜.. 시간 아깝고.. 목아프고.. 참담했네요.
어차피.. 신입분들요.. 실서비스 회사 들어오셔도 실시간 장애 대응이나 대용량 트래픽 처리 이런 거 안 맡깁니다..
당연히 알면 좋고 경험하면 좋은 기술들은 맞아요.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써본 거랑 아는거, 활용하는거랑은 달라요 정말요
제가 봤던 껍데기만 번지르르한 사람의 이력서의 90%가 카프카랑 JPA로 범벅해놨기에 아래 질문들을 입아프게 했었습니다.
왜 카프카를 쓰셨나요? 다른 대안은 없었나요?
왜 JPA를 사용하셨나요? 쿼리튜닝은 고려할 생각이 없으셨나요?
OSIV가 뭔지 아시나요?
왜 Projection을 사용했나요? Mapper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나요? 이유가 뭔가요?
그런데 이런 질문이 들어오면 어버버버 하는 사람이 대다수입니다…;;;;^^
저희 회사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신입분들은 다른 거 다 필요 없이 그저 정말 기초적인 부분을 많이, 잘, 이해하고 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새 개발 트렌드 보면
인강이 망치는 건지… 정말 Join도 제대로 못 다루면서 Jpa만 쓰는거 보면 참담하고요…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정말 참담합니다.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후 이 페이지로 돌아와 바로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