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와 KOSA의 인지부조화
최근 어떤 프로젝트 구인란에 이렇게 써져 있는 걸 봤습니다.
경력 6년 이상 중급
React 경력 필수
KOSA 필수
사실 뭐… 예전부터 가끔가다 보였던 조건입니다.
여러분들은 저런 흔한 조건 굳이 강조하는 이유를 저에게 묻고 싶거나, 아니면 뭔가 개소리 나올 것 같으니 그냥 뒤로가기 하겠죠.
그건 여러분 선택이니까 계속하죠.
제가 한때 프론트엔드 관련 모임이나, W3C 컨퍼런스, 그리고 개발자 관련 행사 잡히면 이곳저곳 가곤 했습니다.
제가 저도 모르게 SI 개발자랑 얘기하듯이 다들 KOSA 경력 등록해야겠죠? 라는 질문을 하는 순간…
정적이 흘렀습니다. 아뿔싸 했죠.
한분이 묻습니다. 코사가 뭔가요?
또다른 한분이 묻습니다. 요즘 그런 자격증이 있나봐요?
결국 저는 KOSA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하고 뻘쭘하게 끝났습니다.
뭐 그렇게 큰일나지는 않았지만… 뭔가 갑자기 한기가 저를 감싼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생각난건데, 아마 언젠가는 AI 개발하는데 KOSA 요구하는 날이 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혹시나 해서 AI 개발하는데 KOSA 따야 하나요 농담조로 물어봤는데, 네. 당연히 모른다고 했죠.
KOSA는 제가 전에 ‘AI 추격자가 되어야 한다’는 기사를 올렸었죠. 그들은 어떻게든 지금 고급 기술인 AI를 하향평준화 하려 애를 쓸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아무리 AI가 흔해져도 이건 아무나 배울 정도의 그저 코드 복붙 식으로 간단하게 끝날 일이 아니니까요.
뭐 다행인건 게임 개발할때 KOSA 요구는 안하죠… 하는게 이상하죠. KOSA 요구할 명분이 있어야 하죠.
근데 AI는 할 것 같거든요…
당장에 리액트가 주를 이루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들이 KOSA 존재 자체를 모르는데, AI라고 오죽하겠어요…
근데 말이에요. 만약 리액트든 무슨 최신기술이든 AI든… 이런 경력에 갑자기 뜬금없이 KOSA를 요구한다?
의도는 딱 하나뿐입니다.
일반적인 개발자들이 KOSA 따는 건 자기네들 알바 아니고, 지금 SI SM 파견 프리랜서 개발자들이 배워야 한다는 거죠.
즉, 우리 프로젝트로 먹고사는 개발자들에게 요구사항이 점점 늘어난다는 겁니다.
물론 우리도 트랜드는 따라야 합니다. 리액트까지는 좋아요. AI 끼면 얘기가 달라질 겁니다… 별로 좋은 현상은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AI 끼게 되면 요구할 게 많아지니, 할 거 확 늘어납니다. 하지만 시간은 그대로입니다. 그걸 우린 해내야 합니다.
리액트는 그냥 코딱지로 보일 정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