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회사가 스캠코인 회사였던 건에 대하여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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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 회사를 탈출하고 서비스로 갔더니
서비스 회사가 스캠코인 회사였던 건에 대하여 1편: https://okky.kr/articles/1513859
저번 글에 있었던 일화가 입사한지 두 달째 되었을 때 일어난 일 입니다. 그 이후로 어렴풋이 폰지사기 회사에 입사 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 겉으로는 보기엔 코인으로 결제 가능한 서비스도 있었고 제가 유지 보수중인 거래소도 있었고 아직 러그폴 같은 것도 없었으니 ..
'공식적으로는 아직 까진' 스캠 코인사기는 아니었던 애매한 시기였죠.
그래서 이왕 경험 쌓으려고 상경한 김에 1년 정도만 채우고 나가자는 마인드로 이직 준비를 조금씩 해야겠다는 마인드와 함께 회사를 다녔고 나름 클라우드 환경에서 구색 갖추고 운영 되고 있는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실무 경험만 따지자면 저 같은 초입 개발자 입장에서는 배울게 천지였습니다.
그러던 세 달째 되던 어느 날, 유능한 팀원 한 분과 팀장의 퇴사 선언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회사가 망할 때 까지 충원은 물론 새 팀장을 뽑지도 않았죠. 그렇게 4명이 남은 거래소 팀이 되었습니다..
원래 팀장이 하던 업무가 새벽 장애 대응, 코인 노드 상장, 대표의 다이렉트 일 받이 였는데 스트레스 많이 받아 보이긴 했습니다..
(이 업무는 고스란히 저희 팀 한분이 그대로 인계 받으셨구요)
저는 팀장이 나가고 나서 쇼핑몰 개발 팀에 몇 달 팔려 판매자 플랫폼을 몇 달 동안 만들게 되었습니다.
일화 2 : 스테이킹 서비스 개발
다시 거래소 업무로 복귀 하고 나서 코인 스테이킹 서비스를 개발 하게 되었습니다.
스테이킹 서비스가 뭐냐면 코인 일정량을 락 거는 대신에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 비용으로 이자를 주는 서비스를 말하는데 쉽게 얘기하자면 코인 전용 예/적금 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코인은 가격이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그 만큼 이자도 많이 주고요.
USDT 가 미국달러랑 1:1 비율인데 이걸 거래소에 스테이킹하면 20% 연 이율로 이자를 줬을 만큼 이자가 많았습니다.
거기에 이어서 추가로 "스페셜 스테이킹" 이란 걸 개발하게 되었는데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1 코인 = 100원 짜리를 스테이킹하면 만료시에 코인으로 주는 게 아니라 테더로 지급하겠다는 겁니다.
근데 이율이 240% 인 미친 이율 보상과 함께 말이죠.
그러니깐 10000원 어치의 코인을 사서 1년 짜리 스테이킹에 넣어 놓으면 24000원 어치의 달러를 1년 동안 매주 보상으로 주겠다는 겁니다.
그냥 스테이킹은 만료시에 받는 보상도 원금도 코인이라 스테이킹이 끝났을 때 코인가격이 테라마냥 바닥을 치면 이자는 커녕 원금도 못 지키는데 스페셜 스테이킹은 넣는 순간 호가로 계산해서 들어 간다는 겁니다.
스테이킹을 재단에서 만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저희 거래소에도 서비스를 하기 때문에 호가 계산을 저희 거래소의 호가로 계산을 합니다. 근데 저희 거래소는 거래량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재단 회장의 직속 MM 팀 이라고 시장 가격을 샀다 팔았다 하면서 조정하는 몇 교대 팀이 따로 있는데 이 분들이 저희 팀에서 만든 트레이딩 봇을 이용해서 시장 가격을 만들거나 저희 거래소에서 가격을 누르고 차익을 얻은 일명 자전거래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거래량이 적었습니다.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호가 변동도 굉장히 쉽게 되는 편이구요. 여기서 저는 잠깐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어서 계산을 해 봅니다.
저는 운영 테이블 읽기 권한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호가를 파악할 수 있었기에 거래소에 올라와 있는 매도 물량을 전부 계산 해봤습니다. 그 결과가 ..
.. 어 ?? 여기 거래소에서 2000만원 정도만 넣으면 7억을 1년동안 받네 ??
.. 3편에서 계속 써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