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경험.
주로 한곳에 오래 머물러 있어 면접을 자주 본 것은 아니다.
보통 짧으면 1년 길면 5년 정도 머물렀다. 지금 있는 곳은 올해로 7년이 넘었다.
프리를 시작하고 그동안 경험한 면접은 단순했다. 말은 똑바로 하는지, 팔다리는 제대로 붙어있는지, 집은 어디인지 정도였다. 면접이 아니라 그냥 얼굴 맞댐이었고 단 한 번도 거절된 적 없었다.
또한, 프리 이전 엔씨소프트 면접 경험도 있다.
개발팀장 추천으로 본 면접이었다. 당시 엔씨는 4개의 부서가 있었고, 각 부서장과 30분씩 총 2시간 동안 면접이 이루어졌다. 자기소개부터 기술적 질문이 오갔고, 결과는 좋지 않았으나 부드러운 분위기에 좋은 경험이었다.
내가 면접을 통해 배운 건 단 하나다.
내가 어느 위치에 있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그들이 나를 꼭 필요로 하는지, 내가 필요한지 말이다. 이 단순한 이치가 많은 걸 시사한다.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기가 있고, 지금이 그 시기다. 이제는 더 이상 예전의 나로 그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매번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도록 노력하거나 아니면 내가 선 자리가 유리한 위치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나는 숨죽여 기다리기로 한다. 영원히 지속되는 폭풍우는 없다. 이 또한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