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압)면접 다 끝났어요~
경력 11개월의 게임 개발자가 오늘 회사에서 준 전직원 휴가를 이용해서 면접을 4번 봤는데...
취준 시절 하루 면접 max가 3번이었는데 재직 중에 면접 하루에 4번이라 참 하드했습니다 ㅎㅎ;;
간단하게 모든 곳의 후기를 적어보자면...
1. 집 근처 게임회사(10명 내외, 히트작 有)
질문 같은 건 하지도 않고 도착하자마자 어떤 방으로 안내하고는 노트북, 물 한 컵 주고 바로 코딩 테스트.
코딩 테스트 끝나니 무언가가 양면으로 인쇄된 종이와 백지+펜을 줘서 인쇄된 종이를 확인해봤더니 수학 시험지더군요 ㄷㄷ
요즘 수학이 필요없는 프로젝트만 만져서 약간 긴가민가하면서 답 적었네요 ㅎㅎ;;
시험이 다 끝나고 그제서야 면접 시작
나름 경력있는 사람이라서인지 왜 회사 나오려는지 묻고, 회사에서 뭐 만들었는지 포폴이랑 코드 체크하고 바로 코테 코드 리뷰했고요.
코드 리뷰는 그럭저럭 넘어갔습니다만, 수학 시험을 눈앞에서 채점하는데...
시험지 상태가 장마는 아니지만 틀린 거 좀 있더군요(식은땀 줄줄)
틀린 건 그 자리에서 오답 해설도 해주시고... 완전 과외였네요 ㅎㅎ;;
그리고 제 현 경력이 11개월인데 입사하게 되면 그냥 입사하자마자 1년 경력자로 쳐주겠다고 해서 약간 놀랐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입사하게 되면 무슨 프로젝트에 투입 될 것인지, 거기서 무슨 업무를 맡게 될 지 질문했습니다.
면접 시간은 (모든 테스트 포함)약 1시간 30분이었고, 예감은 그닥 좋지 않습니다.
2. 걸어서 20분 거리의 게임회사(20명 내외, 화제작 有)
제 기술스택 확인하고(+그에 대한 간단 & 자세한 설명) 이직하려는 이유 듣고 끝났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기술적인 질문이 거의 안 들어와서 '나 방금 신입 면접 본 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긴 합격한다고 해도 안 갈 생각입니다(근데 여기가 합격할 확률이 제일 높은 게 문제).
3. 지하철 타고 15분 정도 가야 하는 .net 개발자 뽑는 회사(50명 내외)
지금 회사에 입사하자마자 이직을 꿈꾸며(...) 만들었던 .net 관련 포폴 리뷰와 약간 어려웠던 C# 기술면접, (Unity 게임 포폴을 포함한)포폴 코드 리뷰, 그리고 인성면접을 봤네요.
예상은 했지만 11개월 경력 인정 안 하고 당장은 신입으로 입사하게 될 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수습 통과하면 경력 1년 연봉으로 받게 될 거라고...
회사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면접관님 눈빛이 너무 날카로워서 약간 위축돼서 대답이 매끄럽지 못했던 게 아쉬웠습니다 ㅜㅜ
4. 7호선 근처에 사는 사람이 신분당선 타고 가야 도착하는 웹 프론트엔드 뽑는 회사(15명 정도?)
웹 개발 몰라도 개발 경험만 있다면 가르쳐주면서 사람 쓰겠다는 회사였습니다.
잘하면 웹 개발 전향을 생각보다 엄청 빨리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제가 알고 있는 웹 관련 지식들 다듬은 다음에 면접에 임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소서에는 웹 개발 모른다고 적었는데 JavaScript 관련 질문들 얼추 대답하는 거 보더니 약간 놀라시는 면접관님들 ㅎㅎ(근데 자소서 적을 당시에는 alert 말고는 진짜 거의 다 몰랐다는 게 함정)
그리고 의외라면 의외였던 게, 어디선가 C#을 잘 아시는 용병(?) 개발자 한 분을 데려와 (포폴 리뷰 포함)그 개발자 분의 C# 관련 질문들에 엄청 답변했었습니다.
왜 이랬는지 이유는 말씀해주시지 않으셨지만, 아마 회사에서 가르치면서 쓸 인재인지 판단하기 위해서 그런 수고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면접 분위기는 꽤 좋았는데, 제가 면접을 3개 본 상태에서 임한 면접이어서인지 약간 피곤했던 모양입니다.
대답할 때의 목소리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질 않아서 아쉬웠네요...
개인적으로 1번 회사 다음으로 들어가고 싶은 곳이라 더 힘내서 임했어야 했는데 ㅜㅜ
그리고 면접 끝나고 나서는 오늘 안에 메일로 보내주는 가이드라인을 따라 웹 페이지를 만들어서 31일까지 제출하라는 숙제도 받았습니다.
간만에 개인 프로젝트로 머리 터질 예정이라 힘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