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클라이언트는 잘 거른거겠죠?
한 3년 전 쯤에 아주 잠깐 작업을 진행해줬던 클라이언트인데
최근 갑자기 연락이 와서 외주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다만 그때도 그렇게 사람이 썩 예의 있는 타입은 아니었고 거의 70이 되어가는 노인이니까 어느 정도는 이해 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당시 잠깐 몸 담았던 SI 업체의 사장이 끼어 있기도 해서 욕은 그 사람이 다 받기도 했었구요
지금 뜬금 없이 연락이 와서 “이만큼 진행 해달라. 견적은 얘기해 보자”
라고 하시길래 만나서 이야기도 했고 진행도 했어요. 다만 견적은 정말 더할 나위 없는 꿀이었습니다.
중간 중간 자꾸 처음 미팅에서 제시하지도 않았던 요구 사항을 추가하고, 최종 배포 미팅이었던 오늘에도 자꾸 계약서에는 없었던 요구를 하셨지만… 그 모든 것을 포함해도 시급이 꽤나 짭잘했습니다. 2년차 개발자에게는 진짜 좋은 일이었어요
근데 본인이 무슨 사유로 인해 이렇게 민감하신지는 모르겠다만 외주 작업 이후 모든 소스 코드를 삭제하라고 요청해서 삭제했습니다. 그렇게 가치 있는 프로젝트도 아니어서 미련 없이 삭제 했구요
근데 삭제한지 3시간 정도 지나서 자기가 아까 까먹고 얘기를 못했는데 추가로 더 수정 해 달라고 요청이 오시네요
제가 소스 코드 모두 삭제해서 단가를 당장 산정하기 어렵다 말씀 드리니까 간단한 수정 사항이니 화면을 찍어서 보내 줄 테니 단가를 달라고 하셔요
근데 솔직히 화면만 보고 단가를 어떻게 측정합니까?? ㅋㅋ….
돈을 받기 전에는 본업 근무중 이어도, 새벽 시간대나 밤에 전화가 와도 곧 잔금 받을거니 좀만 참자는 느낌으로 버텼는데 갑자기 소스 코드도 아니고 사진만 보고 단가를 달라고 하니 화나서 더 연락하지 말라고. 제가 작업했던 결과에 대해 문제가 생긴 것 아니면 모두 무시하겠다고 화내고 끊어 버렸어요.
사실 한 달 정도 시도 때도 없이 전화 하셔서 업무에 방해가 되었고 주말이고 퇴근 후에도 항상 긴장 상태에 놓이게 했던 스트레스가 제일 컸던 것 같아요. 단순 작업 시간 대비 시급은 정말 좋았는데..
제가 특별히 이상한 상대를 만난 상황 일 수도 있는데 원래 외주 클라이언트들은 다 저런 건지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상황인데 제가 받아 들이지 못한건지 조금 혼란스럽네요 ㅠ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