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때 교수님 뒷목 잡게 해드린 경험
저는 최대한 분량을 적어보이게 하고
한눈에 들어오게 뭔가를 만드는게 미덕으로 생각했었는데요. 그래서
1) 초 미세 레포트
주제는 기억이 안나는데 전부 수기로만 작성해서 레포트를 내라는 과제가 있어서
줄 없는 무지 A4 종이에 거짓말 안하고 하이테크 같은 얇은 볼펜으로
글 한자 폭, 높이가 4mm ± 1mm 정도 되게 써서
다른 사람은 A4 종이 한장 분량을 저는 한 면에 30% 정도만 딸랑 써서 제출했던 적이 있습니다 ㅋㅋㅋㅋ
과제 제출 다 하고 나서 한번 종이들 훑어보시던 교수님이 제 이름 엄청 소리치듯이 부르시더니 “아이고~~~ ??아!!! 이건 돋보기 끼고 봐야겠다!!!"
……..
그때는 그게 이해가 안됐는데
이제 슬슬 저도 그래야될 시기가 얼마 안남았고
점점 그때 교수님이 느끼셨을 기분이 저도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2) 최적화
저는 1번 사례랑 마찬가지로
한 화면에 쏙 들어오게 보이면서 쓸때없을거같은 여백은 싫어했고
이런것도 최적화의 일종이라고 착각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버튼이면 버튼을 만들때
“수정'“이라는 캡션이 들어간 버튼을 만들면
딱 내부에 폰트 사이즈는 9포인트
높이, 폭은 딱 “수정"이라는 글씨가 “수…”로 표시되기 직전에 간신히 캡션에 글자가 다 보일 정도까지만 사이즈를 지정해놓고 폼 디자인을 했더니
교수님이 보시더니만
“아이고… 좀 크게 만든다고 돈 드는거 아니니까 큼직하게 좀 만들어라” 하시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