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허접한 일은 없다. 다만…’
기즈모 김정철님이 페이스북에 멋진 글을 써주셔서 퍼왔습니다.
당신은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나는 좋은 학벌이나 좋은 배경을 가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대기업이나 흔히 말하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회사에서 일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대부분은 5명~100여명 정도 회사에서 15년 가까이 직장 생활을 했다. 이제는 다시 입사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직장 생활을 하며 얻은 결론이 있다.
'이 세상에 허접한 일은 없다. 다만 일을 허접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애플이든 엔비디아든 1인 기업이든, 어디를 가도 일의 본질은 같다. 이익을 남기기 위해 자신이 회사에서 맡은 일을 하는 것. 하지만 자신의 일을 스스로 허접하게 느끼고 스스로 일을 허접하게 하면 그 일과 회사는 비참한 곳이 된다. 비단 직원뿐만 아니라 경영자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자신의 직장을 허접하게 만들면 그 회사의 모든 구성원들은 허접한 일을 하게 된다. 흔히 말하는 '좃소기업'이 된다. (물론 대기업도 마찬가지다. 유명하고 매출만 높은, 좆소기업이다.)
나는 본질적으로 회사와 잘 맞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회사 생활이 참 힘들었다. 하지만 회사에서 일을 할 때는 내가 하는 일이 멋진 일이고 내 동료들은 멋진 사람이라고 되뇌었다. 그리고 내 자리에서 최대한 좋은 퍼포먼스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비록 내 능력이 부족하고 체력과 인내심이 약해서 완벽한 마무리는 하지 못했지만 내가 가진 것에 비해선 선방했다고 생각하고 싶다.
어제 자신의 일은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과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사람들을 만나면 자신의 일에 대한 불만과 직장에 대한 불만을 들을 때도 많다. 영원히 이런 좃소기업에서 이런 거지같은 업무에서 벗어나지 못할거라며 비관에 빠진 젊은 친구들을 볼 때도 있다. 지금이야 꼰대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미소 지으며 들어주기만 하지만 속으로 항상 삼키는 말은 언제나 같다.
'이 세상에 허접한 일은 없다. 다만 일을 허접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