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직접 개발업무 관여하는 회사 힘드네요...
일단 사장님은 개발자고 아니고, 기획업무를 보신적도 없고 PM 역할 같은것들은 더더욱 하신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본인이 직접 회사 서비스를 관리하겠다고 나서면서 개발자부서를 사장직할로 집어 넣고 기존에 업무보던 프로세스들이 맘에 안든다며 입맛대로 바꿔대고 있습니다.
얼마나 일욕심이 많으신지 본인이 PM이자 기획자 역할에 QA까지 모두를 도맡아 하고 싶어하고 실제로 사장이 직접 고객문의 처리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내가 해야 맘이 놓여서.
그래 뭐 하는것 까지야 이해 하는데 자꾸 본인이 쓰기 불편하다면서 기존 서비스들을 바꿔대고 기획문서에 손을 댑니다.
최근엔 기존 PPT로 하던 기획문서가 맘에 안든다고 워드문서로 바꾸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덕분에 기획문서 보기 너무 행복하고요.
프로젝트 관리, 배포 전과정이 맘에 안든다고 모든 사항을 본인이 관리 한답시고 한곳에 몰았는데 덕분에 저희는 맡은 업무 확인하기 진짜 너무 편해서 지옥 같고요.
사장님이 모든 분야에 관여하지만, 또 실제 결정은 너희들이 알아서 해 하면서 관망하는 입장이라 일감만 산더미 처럼 쌓여갑니다.
그렇게 작은회사는 아닙니다. 직원 300이상에 지점이 세곳이나 있는 회사입니다. 물론 IT회사는 아니고요. IT 직원을 일종의 외주용역처럼 생각하는 느낌이 있어요.
최근에는 사장님 땡깡에 업무처리 급하게 하다 실수해서 시말서도 쓰고 진짜 퇴사하고 싶은데 연봉은 또 높습니다.
제 실력에 이만큼 받으면서 갈곳이 마땅치는 않고... 개인공부도 하고 몰래 이력서도 넣고하는데 뭐 소식이 없네요.
비슷한 급의 기업에 연봉 낮추면 되지만 눈이 높아져서 ㅠㅠ
탈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