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대졸 개발자, 중견기업 들어갔어요!
지방대 컴퓨터공학과 대졸, 이번에 나름 만족스러운 중견기업에 웹개발자로 입사하였습니다!
저처럼 지방대를 나오시고 훨씬 더 좋은 기업을 가신분들은 정말 많겠지만 그래도 전 지금도 만족스러운 기분이에요 ㅎㅎ
제 대학 , 첫 입사, 첫 퇴사, 다시 한번의 입사 스토리입니다!
저는 공부를 그리 잘하는 편은 아니에요. 대학교 평점은 3.8/4.5 정도로 나름 평범하고, 토익같은건 하나도 모릅니다..!
자격증은 정보처리기사 하나, 그 이외에는 큰뚜렷한 장점은 없어요!
사실 웹개발도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정하지도 못한 상황이였습니다.
대학생때 웹, 자바에 관련해서 배우긴 했지만 React, Spring Boot등의 프로젝트 경험은 전혀 없었어요.
하지만 졸업 이후 어떤일을 할까~ 생각하다가 우연히 웹개발쪽이 재밌어보여서 뛰어들었어요.
그렇게 두 달간 공부하고 한달간 백엔드 토이프로젝트를 만든 뒤 가진것도 없이 바로 취업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운좋게도 서울에서 작은 중소기업에 붙어서 들어갔죠!
분명 백엔드로 취업했는데, 왜인지 회사에서는 저한테 프론트도 시키더라구요!
처음엔 불만이 많았지만 하다보니 오 나름 재밌어서 열심히 실무를 통해 배워나가며 프론트의 지식도 쌓았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하나있었어요. 팀장님의 부조리!
중소SI 기업이였기 때문에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개발 기간을 엄청 짧게 잡아놨는데,
각 팀에서 어떤 분야를 맡을지에 대해서 협의를 하다가 새로 오신 저희 팀장님이 업적을 늘려야한다고 (회식에서 실제로 한말!)
다른 부서의 일까지 저희 팀 업무로 가져오시는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수주되는 프로젝트는 모두 Spring Boot, React 로 개발하는 Client Side 개발방식인데
팀장님은 jsp를 사용하는 Server Side 개발방법밖에 모르셨습니다!
그래서 팀장님은 본인은 쿼리를 전반적으로 담당할테니 너희가 페이지를 개발하라고 하셨고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죠.
쿼리는 많아봐야 20개 남짓인데 그마저도 전부 JPA를 사용해서 팀장님의 쿼리는 필요없는 상황,
저희 팀원 3명만 갈려나가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팀장님이 저희 노고를 알아주셨으면 에이 그래도 중소기업이니까 하고 넘어가겠지만
아뿔싸 팀장님이 저희팀 개발 속도가 다른팀에 비해 안나온다고 팀원들을 싸잡아 욕을 하시더라구요!
여기서 팀원분 중 한명이 화를 못참고 당연히 우리가 다른 부서보다 하는일도 많고 팀장님도 개발을 안하니 그러죠! 라 했고
팀장님이 씨발 지금 말대답하냐! 라는 필살기를 시전하셔서 저희 팀원 3명은 그 다음날 바로 퇴사를 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회사에 남아있는 다른 부서의 팀원분들과는 계속해서 연락을 하고있는데,
그 사건 이후로 저희 팀장님은 임원 + 소장님한테 찍혀서 골골거리다가 새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다시 얻은 기회에서
또 다시 모든 팀원들을 퇴사시키는 발언을 했다해서 짤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저는 중소기업의 쓴맛을 보고 이번엔 반드시 좋은곳으로 간다고 다짐하며 빡세개 공부했어요!
12월 퇴사와 동시에 올해 5월까지 풀스택 토이프로젝트 3개, 알고리즘 400문제 쿼리 200문제, 면접질문 한글문서28페이지
등 모두 싹다 외우고 올해 6월부터 취업시장에 다시 뛰어들었는데 대략 10개정도의 중견기업에서 서류 + 코테는 통과했지만
면접에서 다떨어졌어요! 다들 말을 얼마나 잘하시는지 하핳 그래서 저도 아직 준비가 부족하구나, 하고 일하며 모은 돈이 다 떨어져서
그냥 중소기업 힘들어도 1년만 더 다니자 하고 좀 괜찮아 보이는 중소기업에 넣었는데 웬걸 오히려 중소기업은 서류에서 다떨어졌어요!
대략 100개 정도 넣어서 연락 온곳은 4개 ? 정도 밖에 안됩니다.
와 이게 확실히 제가 경력이 불충분하기도 하고 취업문이 좁아졌다는게 확 와닿더라구요!
어이구 클났다 하고 자포자기 상태로 이번엔 AWS도 내 기술에 포함해보고자 공부하고있었는데
마지막 최종면접 결과가 안나온 중견기업에서 ( 보름동안 결과 안말해줘서 떨어진줄 ) 다행히 최종합격했습니다!!!
만일 제 첫 직장의 그 팀장님이 아니였다면 저는 연봉3천에 만족하며 계속해서 그 기업에 다녔을 것 같지만,
그분 덕분에 연 4천을 넘기는 이름있는 기업에 들어오게 될 기회를 얻어서 이게 뭐랄까 참 인생사 새옹지마란 말이 체감됩니다!
퇴사하시는 분들도, 이직을 고민하시는 분들도 다들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좋을거같아요
우리는 고통을 감내하려고 직장을 다니는게 아니라 행복해지려고 직장을 다닌다는거!
현재 직장에서 얻는 고통 > 직장 외에서 얻을수 있는 행복 이라면 저는 과감히 이직을 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