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못하는 회사... 이직 준비 어떻게 해야할까요?
안녕하세요 전자공학과 졸업, 나이 29세 신입 (임베디드) 개발자 입니다.
현재 작은 방산기업에 1년 3개월 정도 다니고 있습니다.
이직을 결심한 계기는 제목에 써있는 것처럼 개발업무를 전혀 못하고 있습니다.
입사 초기에 원하는 임베디드 직무를 시켜주는 것처럼 하더니 입사 3주차 때부터 무한 출장이 시작되고,
그 이후 6개월동안 문서작성, 물품구매, 구매요청, 야외시험지원, 출장만 가고 개발은 거의 못했던 것 같습니다.
체감상 1달? 정도 잠깐 개발 했던 것 같네요... 개발업무를 전혀 못하고, 허구한날 잡무만 하면서
한숨만 푹푹 쉬니까 그 모습이 선임들에게 보였나 봅니다. 그래서 선임들은 니가 프로젝트가 끝나기 직전에 들어와서 그런거라고,
니가 시기가 안좋을 때 들어온거지 원래는 그렇지 않다고 위로아닌 위로?를 해주길래 그냥 진짜 그런줄 알았습니다.
아무튼 이전 프로젝트가 끝나고, 끊임없는 개발에 대한 갈증과 이 회사가 내 비전에 맞는가에 대한 의심만 들던차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게 되었고 팀장님은 이제 니가 원하는 임베디드쪽 할 수 있다고 하셔서 저는 정말 기뻤습니다.
근데 막상 까보니까 개발업무는 20% 정도고 나머지는 또다시 물품구매, 구매요청, 랙 설계 등
개발 업무와 전혀 무관한 일들이 대부분인 프로젝트였더군요...
나중에 찾아보니 방산업체에서는 이런일은 당연한 일이고, 원래 여기 개발자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한다고 하더군요.
특히 문서가 많은 건 정말 방산에 대표적인 특징이였더군요.. 이런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입사하지 않았을텐데요..
아무튼 그래도 이 프로젝트가 제가 입사한 이례로 가장 개발자다운 업무였고, 실제로 도움도 많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1달 반~ 2달)
그리고 현재 이 프로젝트도 끝내고 저는 당연히! 개발업무를 못하고 있는 상태이고
지금 하는 일은 외주관리(출장), 새로운 프로젝트에서 구입하는 프로그램 사용법 (API, Plugin...)이나 살펴보면서
자료 만들고 있습니다 ㅎㅎㅎ....
회사가 따놓은 일은 많은데 방산 특성상 프로젝트 기간이 매우 길기 때문에,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도 없고, 언제 개발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신입치고는 지방에서 괜찮은 연봉, 괜찮은 복지 등만 보고 계속 위안을 삼고, 또 삼았는데
이게 정말 저를 좀먹고 있던 치명적인 독인것을 최근에야 겨우 깨달았습니다.
너무나 걱정되고 너무나 원망스러워서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요..
본론으로 가자면 원래 임베디드쪽으로 계속 가고 싶었으나, 전망도 밝지 않은 듯하고 이러저러한 이유로
웹개발이나 앱개발로 전향 생각중입니다... 아직까지 고민중이나 곧 답이 나올듯 합니다
질문드리겠습니다..
1) 이 회사 그만두는게 맞겠지요?
2) 임베디드가 아닌 아에 다른 분야로 가야할 상황인데, 재직중에 퇴근 후 이직 준비를 해야 할까요? 아니면 퇴직 후 학원이나
부트캠프 등을 다녀서 빠르게 경험을 쌓는게 맞는 걸 까요?
3) 퇴근 후 혼자 공부하는 것으로 이직준비하려면 , 어느 수준까지 준비해야 이력서라도 내볼 수 있을까요? 또 주말에 풀로 공부나 수업 듣는걸로 커버가 가능할까요??
그냥 질문 자체가 안떠오를 정도로 막막하네요... 많은 현실적인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