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주니어 권고사직 대처 방법 / 이직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취준생 때부터 여기서 참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처음으로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개발자로 일을 시작한지 1년 8개월 차 주니어입니다.
첫 회사에 입사를 한지 1년 2개월 만에 이직을 해서 현재 다니고 있는 두번째 회사로 왔고,
이직한지 6개월이 지난 지금 저는 또 다시 이직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첫 회사에서는 공공 SI 프젝을 했습니다.
공공 SI 특성상 기술적으로는 거의 배울 게 없고, 업무 중심입니다.
대리~과장급 비율이 낮고 부장 이상이 대다수인 분위기로, 술자리가 많아도 너무 많았습니다.
회식 스트레스와 더불어 성희롱 시전하는 팀장까지. 그냥 20세기 회사라고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그래서 현재 다니고 있는 두번째 회사로 오게 되었는데,
IT 업체가 아닌 스타트업에서 신규 IT 사업을 위해 개발자를 뽑는 자리에 제가 첫번째 개발자로 오게 되었습니다.
입사 시에는 개발자도 추가 채용 하면서 규모를 확장해 나갈 거라고 해서 저도 그 말만 믿고 온거고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속 개발자는 저 혼자였고,
저는 6개월 동안 기획/디자인/설계/개발/운영을 혼자서 전부 해왔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대표가 지금 개발중인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정도로 마무리 해놓으라는 얘길 하더군요.
그리고 당분간 회사 사정으로 IT 사업을 계속 할 수가 없고, 그게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모른다.
본인이 제 상황이면 이 회사에 계속 있는 게 커리어에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할 것 같다.
나가라는 얘기는 직접적으로 안 하고 그런식으로 계속 권고사직을 돌려 돌려 얘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지금 디지털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근무 중이고, 마침 그 지원이 이번달까지 입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제 입장에서는 6개월 동안 정부지원으로 저렴하게 쓰고 버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부당해고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그냥 나가면 저는 지금 커리어 꼬여서 당장 이직하기도 막막한 상황이고,
실업급여나 아무 지원도 받을 수 없는데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두번이나 ㅈ소기업을 겪고나니 자존감도 너무 떨어지고,
다음 회사를 고르는데 있어서도 제 선택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없어졌습니다...
이제는 이직 그만하고 정착할 수 있는 회사에서 경험과 실력을 쌓고 싶은데 저는 어딜 가야 할까요...
그리고 이직 방향성도 고민인 부분이 있습니다.
지금 회사에서 운영을 해보다보니 인프라쪽에 흥미가 생기고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DevOps 온라인 강의도 듣고 자료구조/CS 쪽도 다시 공부 하면서 백엔드 개발자로 준비하려고 하는데요...
고민인 부분은 언어쪽입니다.
저는 학생때부터 첫회사까지는 쭉 Java/Spring 스택을 썼는데,
현 회사에서는 Python/Django 로 개발을 하면서 Java/Spring 을 많이 까먹었습니다.;;
아직까지 규모도 있고 괜찮은 회사들은 대부분 자바 기반인 것 같은데,
그거에 맞춰서 다시 자바를 공부하고 코테 준비도 자바쪽으로 해야할지 아니면, 지금 더 익숙한 파이썬을 팔지요.
Python/Django 스택이 국내에서 경쟁력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글이 주절 주절 길었습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디지털 일자리 지원사업으로 6개월 쓰고 버리려고 하는 상황 대처 방법
2. 멀쩡한 회사 고르는 방법 및 ㅈ소기업 거르는 방법
3. Java/Spring vs Python/Django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 따끔한 충고 모두 환영합니다.
댓글 많이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