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기사가 필요한 이유
지나가는 개발자입니다.
오늘 글을 들여다 보니, 정보처리기사에 대해서 말이 많네요.
2001년부터 일을 시작해서 왜 정보처리기사가 필요한가 대해서 몇가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첫번째, 최소한의 자격증명 입니다.
예를 들어 신입들, 취준생들에게는 포트폴리오, 4년제 학사, 2년제 전문학사, 학원 수료증외에도 적어도 이력서에
정보처리기사를 취득해서 한줄 넣는것과 없는 것이 차이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대놓고 동일한 4년제 스펙, 비슷한 포트폴리오, 다 갖추어놓고,
한사람은 정보처리기사라도 추가되어 있고, 다른 사람은 없다고 칩시다.
사소한 차이같지만, 그 하나의 차이때문에 정보처리기사 있는 분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그리고 명색이 프로그래머라고 하면서 관련된 라이센스가 운전면허 정도밖에 없는 분들도 꽤 있죠?
우리가 운전을 하려면,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딸 수 있는 운전면허증도 없는 사람은 운전하면 안되는 것이 맞죠.
하지만 프로그래머는 그러한 라이센스가 없어도 누구도 해라,말라 하지는 못해요.
다만, 적어도 정보처리라도 따서 이 분야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최소한 자격증명정도는 스스로에게 갖추는 게 속된 말로
가오가 살죠. 폼생폼사라고,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지만, 적어도 있어서 손해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 비전공 출신의 개발자들에게 필요한 C/S 지식이 많습니다.
전공자들은 당연히 배우는 컴퓨터 구조, 보안, 각종언어들,SW공학에 관련된 지식들에 대해서 굉장히 깔끔하고,
압축적이고, 효과적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개발을 하면 할수록 컴퓨터 공학에 대한 지식 및 이해는 중요합니다. 그냥 단순히 스프링부트, JPA, React, 쿠버네티스만
냅다 파고들어서 실무형으로 몇 년 잘 보낼 수는 있겠지만, 뭔가 발전하려는 향상심을 가지시는 분들에게, 꽤나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정보처리기사 - SW공학에 나오는 테일러링에 대해서 인터넷 안 찾아보고, 이게 어떻게 사용되는 방법론인지 아는
초급개발자들이 많이 있을까요? 객체지향 5원칙에 나오는 리스코프 치환원칙에 대해서 이게 왜 필요한가? 에 대해서는
아니면 테스트의 살충제 패러독스는 뭔가? 이런 것들은 기본이지만, 또 어떻게 보면 아주 별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령 - 윗 선임,과장님 들이 초급개발자들과 회의할 때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테일러링을 적용한 분석/설계를 수행할 거야 한다고 하면, 모르면서 네네.....거리는 사람과 뜻을 알고 이해하는 사람들의 차이는 여기서부터 벌써 시작되겠죠.
IT분야의 일을 한다고 하면, 최소한의 C/S 적인 지식내용을 공부하기에는 정보처리기사 만큼 좋은 게 없습니다.
물론 전공자들 입장에서는 정규수업에서 이미 배웠던 내용이기 때문에 불필요할 수 있겠지만, 원래 사람의 기억이나 배움이라는
것이 리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세번째는 따서 손해볼 것이 없어서, 있으면 없는 것보다 무조건 이익이니까 취득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공 프로젝트 수행시 정보처리기사 있으면 유리합니다.
자격증 있으면, 없는 사람들보다는 신입,취준생들 상황에서는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이직이나 진급 시 없는 사람들보다는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경험담인데, 최근처럼 어려워진 상황에서, 좋은 공공 유지보수 자리가 나왔는데, 자격증이 있느냐?에서 갈린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스펙이나 경력 대부분 비슷한데, 그거 하나 차이로 떨어진 거죠.
진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개발자들-맘먹고 공부하면 2개월정도면 충분히 취득가능한 자격증 하나 그냥 공부해서 따면
되지, 뭐 필요하냐? 필요없냐? 따지는 것이 솔직히 이상해요.
진짜 어려운 5급 기술고시 정도 된다면 모를까? 그냥 공부하기 싫어서 아닌가요?
라이센스가 있어서 손해나는 경우가 있을 것 같아요?
정보처리 공부하면서 C/S 지식 리마인드 하는 것정도는 시간낭비는 아니라고 봅니다.
없으면 손해볼지 몰라도, 있으면 좋습니다.
그냥 공부하기 싫으면, 핑계대지 맙시다. 자신에게 정직해져 보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뭐 그렇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