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트엔드 신입의 현타
프론트엔드 6개월 차 신입입니다. 임포스터 신드롬이 씨게 오네요. 사실 임포스터 신드롬이 아니라, 그냥 제가 개못하는 것 같습니다.
산정한 일정 안에 맡은 건 마무리해야 하고, 기한은 지켜야 하는데 제 개발 속도는 일정에 한참 뒤쳐집니다. 빠르게 일을 쳐내야 하는 스타트업이라 일정을 넉넉히 잡을 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저는 사람 자체가 빠릿빠릿하지 못하고 워낙 좀 느린 사람입니다. 그게 업무에도 적용이 되다보니 일정 안에 개발을 완수하는 것도 어렵네요. (물론 실력이 부족한 탓도 있겠지만요..) 결국 제가 짜는 코드는 20%도 되지 않고 거의 대부분 AI에게 의존을 하게 됩니다. AI가 짜준 코드를 대략 훑어보고 반영을 하긴 하지만, 솔직히 거의 이해하지 못한 상태 그대로 커밋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엔 일을 하다보면 문득 ‘난 뭘 하고 있지?’ 하는 생각에 현타가 옵니다. 그냥 저는 AI에 의존만 하는, 개발자라고도 하기 뭐한 그냥 제 자신이 ‘프롬프트 작성하는 일꾼’ 정도로 밖에 느껴지지 않네요. 요즘 시대엔 AI 활용 능력이 중요하다 하지만 전 활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커밋한 코드 조차 설명하지 못하고, AI를 돌려도 빠릿빠릿 업무 쳐내지 못하는 능력 없는 제 자신이 너무 못나보여 요즘 회사에 있을 때마다 우울합니다.
앞으로 어떤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좋을까요? 물론 기본기를 탄탄히 해야겠지만 결국 나중엔 전부 AI에게 위임할 것이라면 도대체 전 개발자로서의 능력치를 높이기 위해 무엇에 집중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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