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를 그만둘까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로 일하게 된 지 1년 좀 지난 주니어입니다. 계속해서 무기력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는 제 자신이 너무 불쌍하게 느껴져 여러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평소에 즐겨했었고 컴공을 나왔기 때문에 제가 이 일을 잘 해낼꺼란 생각에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로 진로를 잡았었습니다.
컴공을 나왔지만 프로그래밍을 잘 하진 못해서, 처음엔 국비지원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했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한 다음에, 면접이랑 이력서 준비하는 등 과정을 거쳐서 8개월만에 중소기업에 취직을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 회사에 들어갔던게 굉장한 실수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실력도 한 참 부족했었고, 6개월후에 저 한 명으로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을 책임 져야 된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압박감과 무리한 일정, 뭔 생각으로 코딩하냐는 말도 들어서 그런가.. 결국 두 달도 못 채워서 퇴사했었습니다.
한 동안 방황을 하다, 그래도 진심으로 공부를 했었고 너무 짧은 기간에 퇴사를 한 게 아닌가 싶어 다시 도전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포트폴리오도 다시 준비하면서 구직활동을 했고, 우여곡절 끝에 지금 다니는 회사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다니는 회사는 생겨난지 얼마 안 된 스타트업입니다. 전 회사와 비슷하게 거의 매일 야근도 하고, 일정 관리 안 될 것 같으면 주말에도 일하고, 일 적으로도 스트레스도 받을 일도 많았지만 회사 사람들도 정말 좋고, 무엇보다 제 자신이 성장하고 싶어서 버텨왔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몸이 주기적으로 아프기 시작하고, 스트레스 관리가 안 되는 날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뭐 추가하자고 하거나 예상과는 다른 일이 생겨나면 스트레스를 너무 받습니다. 회의할 때 게임 잘 되자고 여러 아이디어를 내고 구현을 하고, 수정을 하자고 하는데 결국 저게 다 제 일이라는 걸 생각하니 속으로 한 숨만 나오기 시작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이걸 이겨낼려고 퇴근하고 술도 혼자 마시고, 주말에 미친듯이 게임만 하고 그래왔는데 그 순간만 괜찮지 일하면 똑같아집니다.
야근도 요즘엔 덜 하는데 이런 증상은 그대로인게 너무 현타가 옵니다. 제가 이 일에 맞지가 않는 걸까요? 너무 지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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