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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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지나고, 아직도 하청직원으로 일하던 회사에서 계속일하면서
확실이 외부 직원이란 걸 느낍니다.
회의때도 나도 참석해보고 싶고, 회사 이야기도 듣고싶은데
저는 들어오지말라고 합니다. 당연한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시는 분중에 꼭
한분은 넌 외부직원이니깐 우리회사직원만 이야기할꺼야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저에게 와서 구지 꼭 그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럴때마다 서럽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부모님에게 연락이 옵니다.
-직장 잘 다니고 있니? 일하고 있는거 맞아?
갑자기 불안감이 급습해 옵니다.
집에 독촉장이 날라왔습니다. 처음알았습니다. 건강보험료를 일정기간 미납하면
독촉장이 날라온다는 것을...
그런데 신기하게도 제 월급에서 보험료는 나갔는데 뭘까 하는 생각에 확인해보니
나머지 반은 직장에서 내줘야하는데 파견보낸 회사에서 오랜기간동안 납부를 안한건지 못한건지..
생각해보면 월급도 근래 늦어지고 했던것들이 생각나며, 갑자기 퍼즐이 맞춰집니다.
본인 - 왜 미납하셨습니까?
사장 - 회사가 어렵다.
본인 - 제가 파견하고 있는 곳에서 대급을 지급하면, 거기서 최소한 제 월급과 보험료는 감당가능하신거 아닙니까?
사장 - 맞는말이다. 하지만 돈이 없다.
부모님이 독촉장을 보고 자식걱정에 전화하신거보면 속상하고 화가났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들어와야할 월급도, 보혐료도 미뤄지자 생각이 복잡해 집니다.
현실은 현실이더군요.
월급을 못받는데 더이상 파견으로 간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할수가 없었습니다.
돈은 벌어야하기때문에 다른직장을 구하던 알바를 하던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파견중인 회사 관리팀 담당자에게 이야기합니다.
본인 - 이 회사에서 배운게 참 많고 다 좋은분들이라 너무 좋다. 그런데 지금 일은 계속할 수 없을것 같다.
관리팀 - 이유는?
본인 - 일은 더 하고싶지만 월급이 안들어오고, 보험료 납부가 미납상태로 독촉장까지 받았다.
관리팀 - 알았다.
그날 파견회사에서는 해당 문제에 대해서 파견을 보낸 사장님과 통화를 하더군요.
저는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금주까지 마무리 짓는걸로 하고 퇴근을 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막막 합니다. 1년동안 최대한 배웠지만 경력은 1년이고, 전공도 다르고, 나이는 한살 더먹었고
뭐든 할수는 있었지만 그 1년이 무의미해질까 두려웠습니다.
다음날 맘도 무겁고, 눈도 울먹거리고있는건지 시큰시큰했지만
처음도 마지막도 같은 모습이고 싶어, 내색없이 인사하고 청소하고 업무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오후가 시작될때, 부장님들과 사수,관리팀에서 저를 호출했습니다.
회사 - 이야기는 건네들었다.
본인 - 제의지와 상관없이 상황이 이렇게되고, 마무리를 못하고 가게되어 죄송합니다.
회사 - 월급은 다 받았나? 사장님께 연락해서 지급하라고 전달은 했다.
본인 - 네 받았습니다.
회사 - 보험료는?
본인 - 일부 급한부분은 내신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납부하신다고 합니다.
회사 - 보험료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도움을 줄수없는 부분이라 안타깝게 생각한다.
본인 - 급여부분에 대해서 말씀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회사 - 그래서 회사에서는 정식입사를 시키기로 했다. 계속 출근해라
본인 - ?????
1년만에 또 다시 치킨을 먹으면서 웁니다.
부모님에게도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 해드리니 좋아하십니다.
여담으로 사수가 회의때 본인이랑 일 잘하고있는데 이럴수 있냐, 입사시키면 회사에 도움되는 직원이다.
회사도 직원 뽑아야하는거 아니냐? 이미 일도 같이 해봤고 계약문제면 파견회사에서 대급지급도 못하는 상황이니
처음부터 계약을 지킨게 아니니 그쪽사장님에게 이야기하면 되는거 아니냐?
강력하게 주장했다고 하더군요.
심지어 저는 별생각없이 아침마다 청소를 하길래 저도 일찍나와 매일 청소를 했는데
관리팀 직원분께서 외부직원인데 정직원보다 청소 열심히한다고 근태도 좋게 봐주셨나 봅니다.
좋은것만은 아니더군요.. 같이 파견갔던 동료직원 한분이 계셨는데 그분은 저보다 더 오래 일을했음에도(저보다 먼저옴)
그분은 그날이 마지막이였습니다.
그렇게 정식지원으로, 정식이란말이 이상하네요.
1년이 지나 정직원으로, 저도 명함이란걸 받아보고 일을 시작합니다.
사원번호가 생기고, 회사메일이 생기고
저도 회의에 참석하게 됩니다.
-맨날 회의전에 모질게 말해서 미안하네 -
저에게 회의때마다 와서 이야기하신 그분도 갑자기 사과를 하십니다.
이렇게 외주경력 1년차, 정직원으로 새 시작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제 개발과 업무의 고난과 역경의 시작일까요?
다음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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