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가 개발자로 개발10년차 스토리 1
본인의 이야기입니다. 비전공자에서 개발자로 나중에 나의 미래는? 이라는 질문을 가지고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글을 적어봅니다.
-시작-
일반 중소기업의 직장에 1년정도 다니고 있었습니다.
정말 흔히 말하는 동네 중소기업이다보니 셔츠를 입고 출근을 하지만
지게차를 몰고 정장도 찢어먹고, 회계까지 하는 관리팀의 업무를 하고있었습니다.
어느날 아침에 새벽같이 출근해서 조용히 아침에 앉아있다가 ERP프로그램 켰는데 오류가 나고 이건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하고 짜증이 밀려왔습니다.(지금생각해보면 개발자도 나름 갈려가며 만든거라면 오만한 생각이죠)
문득 이런생각이듭니다. 내가 하는일은 1년이 지나도 10년이 지나도 똑같은데, 연차가 오르면
내가 계속 다닐수있을까?
아니오 - 바로 사직서를 냈습니다. 1개월 후 퇴사, 퇴사 나이 30세
나에게 짜증을 유발 시킨 ERP 프로그램을 생각하며, 개발자가 되기로 합니다.
190만원 월급을 받는 본인 이였기에 모아둔 돈은 다 집에 들어갔고 땡전 한푼 없이
국비지원 교육을 하게됩니다. 그마저도 가장 싼 3개월 C# 코스
재미있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팝업이뜨고, 그놈의 헬로우 월드에 감탄하며..
3개월이 지나고 교육받는동안 같이 숙식을 하던 동료 3명을 한명씩한명씩 취직을 해서 방을빼더군요.
저는 맨마지막이였고 방 계약이 끝나기 전까지 직장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4개월을 채워가던 중 면접을 볼수있는 기회가 생겼고,
면접을 봤습니다. 중국어를 할줄안다고하니깐 합격이라고 하네요. 딴건 안물어 봅니다. 그게 어디입니다.
알고보니 다른 회사의 하청으로 일하러 가게되었습니다.
거기서 저를 담당할 사수가 저를 보더니 표정이 안좋더군요. 저라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를 개발해야하는데 적어도 사원말단, 대리급 실력을 가진 사람이 와야하는데
경력 3년 뻥튀기된 제가 갔으니깐요.
그래도 사회경험을 해보고, 상대방이 원하는게 뭔지 잘 파악하는 패시브가 도움이 되었습니다.(지금도 이게 참 도움이 됩니다. 특히나 업무협의에서말이죠)
커피사드리겠다고 커피숍에 가서 말했습니다.
본인 - 경력 3년 뻥튀기입니다. 전 경력이 없습니다.
사수 - 알고있었다.
본인 - 제가 프로젝트에 도움이 안된다면, 다른사람을 요청하는게 맞을실 것 같습니다.
사수 - 내가 커버할 수 있다. 난 당신을 무경력 사원으로 판단 그에 걸맞는 업무지시를 내릴 것이고, 그 업무만 하면 될것같다.
본인 -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렇게 첫 프로그젝트가 시작됩니다.
근데 이게 뭔가요. 전 c# 윈폼을 배웠는데, WPF라는게 있습니다.
뭔가 이쁜데 c# 코드가 아닌 다른 코드도 있습니다. 컨트롤 바인딩, 유저컨트롤, 이게 다 뭐지요..
사수가 일을 줍니다. 쿼리 짜서 데이터 그리드에 DB데이터를 보여줘라 할수 있나?
본인- 할수있습니다.(할줄 몰랐습니다. 화장실에서 5분 검색해보고, 노력하면 할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날저녁 책상도 없는 월세방에서 노트북을 키고 밤새 공부해서 밤새 그리드에 데이터를 출력하고
한시간도 못잤지만, 멀쩡하게 출근해서 결과물 보여줬습니다.
조금씩 난이도가있고, 다른업무들..
그러기를 반복 3개월이 지나 프로젝트가 정상으로 끝나고 사수가 말을합니다.
너를 판단하는 기대치가 0-100정도면 1이였는데, 100보다도 잘해준것같다고.
그리고 선물로 usb를 줍니다.
그날 저녁 집에들어와서 펑펑울었습니다. 나이 30에
돈한푼없이 남들 다 취직하고, 비전공자에 혼자 남모르게 밤새 발동동구르며 업무 지시하고
혹시라도 바닥이 보일까 남에게 그렇게 보일까 나 스스로에게 엄청 압박을 주었던게 한번에 터졌는지
그날 치킨을 먹으면서 엄청울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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