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SI회사에서 자체 서비스 회사로 이직한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오키에 오랜만에 들어와서 글읽다보니 신입 채용관련해서 많은분들이 여전히 고민이 많아서 도움이 될까 해서 글을 씁니다.
저는 2015년 12월 si 중소기업에 2400연봉으로 입사를 했었습니다.
파견근무로 출퇴근 왕복 3시간을 감수하면서 2년 정도 si 프로젝트에 참여해보니 제가 생각했던 프로그래머의 일과 많이 달랐습니다.
신입~2년차의 경력이라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경력 많으신분들의 샘플코드 복붙, 같은 쿼리 복붙, 개발자에게 도움이 되지않는 문서화(갑사에서 요구하는 사용자메뉴얼, 형식적인 서류등등) 등이 저의 주 업무였습니다.
많은 일을 배워보려고 다른분들이 기피하는 난이도 있는 작업을 지원해서 도전해보고 했지만 결국에는 원점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프로그래머는 이상적인 것이긴 하지만 코드리뷰, 기술토론, 정보공유등을 통해 서로 기술을 발전시키는 그런 직업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si프로젝트를 2년6개월간 하면서 느낀건 갑사의 갑질로 인한 기획변경, 그로인한 개발가능 시간 단축, 책임감 없이 시간만 때우고 가는 개발자 동료, 유지보수나 확장성을 고려하지 않은 수많은 하드코딩 소스, 주말출근, 명절출근, 하루 12시간 근무 등.. 쉽지않은 분야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물론 프로젝트경험이 제 스킬업에 도움이 안된 것은 아니지만, 서비스회사의 업무형태가 제가 원하는 프로그래머의 회사생활에 가깝다고 생각해서 이직을 준비했습니다.
이직준비는 6개월정도 진행 했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한것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지인들과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스터디 주제는 1달마다 돌아가며 자바외의 언어, git, 알고리즘등 it회사들 채용공고를 보며 자주나오는 키워드 들로 정했습니다.
주말 1일 4시간 스터디를 하고 느낀점은, 스터디 그룹에서 진행했던 주제에 대한 지식도 있지만 현실에 안주하려고 할때 서로 격려해가면서 포기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가고자 하는 회사들의 채용공고를 분석했습니다.
도메인 지식이라는 것은 si에서도 매우 중요하듯이 서비스회사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래서 당연한 이야기지만 저는 쇼핑몰 관련 si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했기 때문에 이직할때에 관련된 직무로만 입사지원을 했습니다.
6-7번의 면접동안 참여했었던 프로젝트의 도메인지식을 잘 정리해서 말한것이 실무 면접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이직에 도움이 되었던 것은 okky 커뮤니티의 여러 선배님들이 조언해주시는 내용들을 한번 찾아보고 적용은 못해보더라도 이해를 하고 넘어갔던 것이 였습니다.
okky에서 자주 언급되는 내용 중 면접을 보는 중 가장 좋은 평을 받은것은 TDD관련된 대답이였고, 단골 질문은 CI/CD 와 MSA였습니다.
개발능력과 관련된 질문 이후에는 이 세개의 질문이 항상 나왔었고, 이 답변이 개인적으로는 실무면접의 당락을 결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많은 분들과 제가 가고 싶어하는 K사나 N사는 못갔지만, 지금 입사한 회사도 겨우 4개월 일했지만 만족감이 굉장히 큽니다.
매주 2회이상 하는 코드리뷰에서는 시니어분들의 코드도 보고 배우고, 제 코드도 개선할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굉장한 도움이 됩니다.
직급도 없고, 야근이나 주말 출근도 없고, 자유 복장, 복지 급여 등등 모든 면에서 더 나아진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연봉도 전 회사에서는 2400->2700->3000이였다가 올해 이직을 통해 3800으로 상승했습니다.
저도 컴퓨터과를 나왔지만 제대로 공부하지 못해서 국비교육을 6개월 과정을 수료하고 중소si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중소si회사를 면접 합격하고 많은 고민이 되었습니다. 첫 입사관련해서 자주 올라오는 문의글처럼, 취업을 재수해야하나, it말고 다른 일을 찾아야 하나 등등..
그러나 SI회사에 대해서 많은 악평이 있고, 실제로도 많은 부분이 맞기는 하지만 배울점이 없는 것도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짧은 경력이나마 경험해보니 중소si기업으로 시작해도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더 나은 환경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없는 글솜씨로 두서없이 썼지만, 신입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혹시나 궁금한게 있으시면 댓글 주시면 저도 okky에서 도움받은 만큼 도움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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