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 자랑하려는건 절대 아닙니다.. 그냥 제 앞길이 막막해서 여쭙습니다.
학사이구요, 이제 곧 6년차 되는 개발자입니다. 연봉은 원천 6천 초중반입니다.
처음엔 그저 금융을 도메인으로 개발자를 한다는 생각으로 연봉이나 복지, 네임벨류가 좋다는 곳에 입사를 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만족스러웠습니다만.. 공기업 특유의 매너리즘도 심하고 개발에 전문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 같아서 2년 채우고 이직을 했습니다.
나름 IT프로젝트가 있고 신기술로 뭔가를 추진한다는 곳에 갔는데 여기도 그다지 전문성이 안보입니다. 개발은 거의 외주 주고 전 뭐 보안이나 PM위주의 일만 하고 있네요. 그렇게 또 3년 가까이 일하고 있습니다.
한 직장에 계속 있었으면 슬슬 과장일텐데, 경력도 인정 안해주는 곳으로 와서 아직 사원입니다. =
그냥 나름 열심히 살아서 스펙이라 불리는 것들이 쌓였고 취직은 잘 되는 편이라 남들이 좋다 하는 곳에 왔는데 제가 찾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대학교 때 개발 프로젝트를을 무척 많이 하고 다녔습니다. 벤처 창업을 할까 싶었지만 자신있는 아이템도 없고 집안 사정도 있어서 일단 취직을 했습니다.
맘 같아선 구글이나 페이스북 가고 싶은데 영어가 어설퍼서 그런가 그런데는 또 서류 광탈이네요ㅎㅎ SI처럼 일 받아서 하는게 아니라 본연의 서비스를 운영·개발하는 일이 적성에 맞을거 같아요.
욕심이 문제인가 싶기도 합니다.. 지금도 한번 이직하면서 연봉 몇천을 손해봤는데, 집안 사정도 딱히 좋지 못하고 그래서 스타트업이나 벤처 가면서 연봉 반토막낼 엄두는 도저히 안나네요.
어쩌다 보니 둘다 공기업을 왔는데 전혀 평생직장 개념을 가지고 살진 않습니다. 여기저기서 좋은 경험 많이 하면서 결국엔 창업이라도 하고 싶은건데.. 이제 나이도 서른을 넘기고, 제가 가진 전문성이 뭐가 남았나 뒤돌아 보니 너무 우울해져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처음 이직 할때는 나름 20대였고, 첫직장이 네임벨류가 있으니 잘 뽑혔는데, 이제 한번 더 이직 한다고 하면 갈데가 있을지나 모르겠어요. 첫 이직에서 경력 인정을 못받은게 너무 맘 아파서 이직을 하더라도 4~5년 경력 인정 받고 싶은데.. 제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지금 연봉 점프시킬 곳이 있을까요.
이직 하면 연봉이 점프하는게 일반적이라는데ㅠㅜ 또 연봉 깎아서 이직해야 한다면 맘 아플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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