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가능한 개발자로 살아온 경험담입니다.....
10년 넘게 눈팅만 하다가....혹시나 IT를 시작하시는 초보분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거 같아 제가 영어와 개발에 대해 느낀점들에 대해서 좀 알려드리는게 좋을듯 싶어 이렇게 글은 씁니다.
( 물론 OKKY와 이상하게 인연이 되어 성실히 활동하겠다는 약속도 있어서지만요....^^ )
거의 모든 개발자들이 그러시겠지만 저도 또한 나서길 싫어하는 성격이라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해 저에 대한 설명은 최대한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바 개발만 15년 이상....어렸을적에 해외에서 생활을 했던 개발자입니다(비전공).....물론 지금도 개발자의 길을 걷고 있고요....(나이때문에 저도 이제 저물어 가는게 느껴집니다....ㅠㅠ)
저의 스펙은 사실 영어를 한다는거 이외에는 거의 내세울게 없는 상황에서 개발자를 시작했고 첫회사도 저에 대한 능력보다는 영어와 열정 하나만을 보고 뽑아줬습니다.
국내 SI 프로젝트를 하면서는 영어를 사용할일도 없었고 또한 그닥 메리트도 없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시간은 흘러갔고 사수에게 배우던 제가 사수가 되고 문제해결을 혼자 해야 되는 상황이 오니 영어가 많이 도움이 되기 시작합니다....
장애 상황에서 국내 블로그 및 어디서도 검색불가능한 에러(특히 외산 솔루션들)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건 정말로 구글검색 잘하는 사람이 장땡입니다. 그리고 이런거 몇건 해 내면 인정도 받기 시작하고 자신감이 쌓입니다.
물론 이런 자신감 덕분에 이제는 어디서도 영어를 잘하는 개발자라고 저를 소개하지 않고 개발에 자신있는데 영어도 쪼금 한다고 우스갯 소리로 얘기를 합니다.....^^
암튼 개발자의 생활이 그렇듯 저도 이직을 하고 이력서를 작성하고 회사를 찾고 하는데......제 스펙때문에 대기업은 쳐다도 못 보고 영어하는 보직을 찾아봐도 생각보다 영어를 필요로 하는 보직은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그렇게 그렇게 프리랜서도 하고 하면서 영어를 쓸일은 그렇게 많지는 하고 거의 모든 영어스킬을 구글링에만 사용을 했네요....( 근데 이것 절대로 무시할게 못 되긴 합니다. -> 장애원인 찾는데는 경험이고 뭐고 없네요.....특히 윗사람들이 못 찾은 에러원인 찾아내면 대박 인정받습니다.)
이러다가 ~~~~ ( 중간생략 ) 얘기하면 알아보실 분들이 있을거 같아.....암튼 영어를 하는 개발자 덕에 나쁘지 않은 회사로 오게 되었습니다.....( 저 토익/기사/코사 다 없습니다.....근데 실전으로 한번 증명을 하니 내부추천으로 서류심사까지 통과되더라구요....)
이제 반대로 제가 해외쪽 업무를 하면서 영어 가능한 개발자를 알아보는 상황이 왔습니다.....ㅠㅠ
저희가 원하는 스펙은 딱 3개 인데요......개발가능 / 영어가능 / 업무분석 가능.....찾아보는데 1명도 없네요....( 혹시라도 너는 되냐 라고 되묻는 분이 있으실꺼 같어서요....어쩌다 보니 저는 3개 다 하고 있네요....절대 월급 더 안 줍니다.....ㅠㅠ )
암튼 모든것이 그렇듯이 시장은 언제나 공급과 수요로 움직입니다.
영어되는 개발자에 국한을 한다면 수요는 매우 적습니다.....그러나 공급이 더 적어 보이네요....ㅠㅠ
이런 상황에 제가 느끼는 메리트는 뭐 별거 아니지만....위에 대해 눈치를 좀 덜 볼수 있다 정도가 될까요???
제 나이가 적은 편이 아니라서.....그리고 저희 회사가 개발자를 거의 아웃소싱 하는 편이라....저에게 개발보다는 이제 관리직이 어떻게냐는 식의 제의가 비간접적으로 들어오기도 했습니다만....대체 인력을 구할수 없는걸 알기에 짤릴때까지 개발을 하겠다는 저를 그냥 가만히 둘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회사에서 생각하는건 개발 잘하는 사람, 영어 잘하는 사람 충분히 대체가 가능한 인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두개를 다 잘하는 사람을 찾는건 어려우니 더 신경을 쓰고 가능하면 무리수를 안 두려고 합니다.(결론은 짤릴위험이 적다입니다.....ㅠㅠ...나가고 싶어도....ㅠㅠ)
일단 뭐.....쓰다보니 너무 너무 길어지네요....읽기도 힘드실꺼 같고......별로 재미도 없는것 같아 상황상황에 맞춰.....또 글을 쓰던가 답글을 달던가 하면서 OKKY 활동을 하겠습니다....
특히 신입분들 참고 견디시면 언젠간 좋은 날이 옵니다.....기회는 아마도 만 3년, 만 5년 쯤에 가장 잘 오는듯 하니까.....열심히 코딩하세요.....
지금 해외출장중인데 내일 또 다른 나라 넘어가네요....ㅡㅡ;;;
가정 있으신 분들은 해외 플젝 하지 마세요......이거 가정을 위해서 할게 아닙니다....총각분들만 하세요....ㅠㅠ
PS. 혹시나 해외 취직을 왜 안 알아보냐 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꺼 같아......어렸을적 살아보니 한국사람이 살기 가장좋은 곳은 역시나 한국입니다....(물론 돈이 많다는 전제하에...ㅠㅠ)...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 후 이 페이지로 돌아와 바로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