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살 여자 비전공자, 입사 6개월차 후기
안녕하세요, 그냥 굴러다니는 비전공자의 취업 후기를 끄적여볼까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전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제 정도 나이대 분들이 하던 일을 접고 개발자양성 교육을 듣는다면 다들 사연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 경우는 간호사->회사 ->개발자 의 과정을 겪었어요. 매우 특이하죠 ㅎㅎㅎ 간호사는 업무강도와 분위기 때문에 만3년 정도 하다가 그만두었고, 회사에서는 영업/마케팅 적인 업무를 맡았는데 비전이 없어서 그만두었습니다.
그러다 찾게 된 것이 바로 개발자 였는데, 수학을 좋아하고 INTP인 제가 하면 괜찮지 않을까? 라는 단순한 호기심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혹시 이렇게 대충 생각하고 오시는 분들이 있나요? ㅋㅋㅋ 전 그랬습니다)
그래도 의료기기 회사 다니면서 1년정도는 기본적인 개발 지식은 익히고 갔네요. 자료구조, 알고리즘, 운영체제, HTML, CSS, JS, JAVA까지는 익히고, 혼자 백준 테스트 동/은 난이도 정도는 풀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들어 개발학원에 들어갔습니다.
6개월간의 학원 공부를 마치고 제가 취업한 곳은 의료데이터를 가공/분석하는 SM회사입니다. 이제 6개월 정도 되었네요. 자세한 건 신상이 밝혀질까 말씀드릴 수 없지만, 지금까지도 만족하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좋은 차장님과 사수, 동기가 있고 분위기도/사내 인프라도 나름 괜찮아요. 연봉은 그리 많지 않지만 앞자리가 3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주말마다 공부를 하고 있어요. 스프링부트와 운영체제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것 같아 공부하고 있고, SQLD도 땄어요. 매일 야근(자발적)을 하고 주말에 공부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24살부터 일하며 지금까지 일한 모든 직장 중에서 가장 보람을 느끼며 다니고 있습니다. 곧 연봉협상 때 높은 금액을 불러볼 생각이고, 1년 정도 이후 연봉을 더 높여 이직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요. 물론 아직 계획에 불과하지만 그 만큼 제가 매일에 충실하게 보낸다면 충분히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건, 국비학원에 등록하기 전 망설이는 분들에게, 비전공자 개발자로 취업해서 잘 사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에요. 물론 전 제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머리가 좋은 편이고 수학을 잘 하고, 매일 회사 업무 이외에도 뭔가를 추가적으로 공부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지만 저는 많은 사람들이 저만큼 할 수 있다고 믿어요. 3년, 5년 후에도 같은 말을 하고 있을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전 개발자로 전향하게 된 것 1도 후회하지 않습니다.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노력을 한다면 정말 그 선택에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ㅎㅎㅎㅎ
다들 화이팅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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