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고졸 자바 취업 후기
30대 고졸 스팩을 별로 못본것 같아 국비지원 수료 후 취업 후기 올립니다.
30대에 취업하시는 분들, 스팩 없으신 분들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잘 짜여진 글이 아니라 가볍게 읽어주세요.
저는 빠른 92년생 고졸로 작년 8월에 자바 강남 국비지원 오전반에 들어가서 3월에 수료했습니다.
3개월차 데이터베이스 배울 때 와이프가 출산해서 수업과 육아를 병행했습니다. (다행히 학원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됨)
그 전에는 컴퓨터로 해본거라고는 메이플스토리가 전부였다고 할만큼 완전 컴맹이였습니다. (학원에서 cmd 창 처음 켜보는 순간 어지러웠을 정도..)
그리고 여기 오기 전에는 매장에서 물건 파는 바닥장사를 5년 했습니다.
학원 들어가기 전에는 자바의 정석 유튜브 3번 정도 돌려봤는데, 그 정도 하면 학원 수업은 문제 없이 잘 따라가더라구요.
의외로 아무것도 안하고 오시는 분들도 계셨는데 수업 따라가느라 엄청 힘들어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은 정말 강사님에 따라 결정된다고 느꼈습니다. 처음 들어가고 2달 정도 배운 강사님은 말도 느리시고 지루해서 졸려 죽는줄 알았어요.
다행히 그 뒤에 오신분이 실무 경력 마스터인 분이셔서 진짜 잘 배웠고 이 후에 면접 볼 때도 플잭을 실무랑 똑같이 했다고 면접관이 칭찬해줬습니다.
암튼 강사님 잘 걸리는건 운에 맡겨야 합니다.
취업에 대해 제가 느낀 건 학원에서 도움주는게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뭐 특강이니 연계니 자소서니 등등 완전 구식이고 도움 안된다고 느꼈어요. 제가 고졸이라 그런지 연계 연락도 안왔구요.
수료 후에 첫 일주일은 학원에서 준 자소서로 잡코리아,사람인에 80곳 정도 돌렸는데 한 군데도 연락이 안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당연한 결과였어요. 학원에서 준 자소서 양식이 너무 구려서;; 회사에서 보고 걸렀을 것 같아요.
그래서 미리캔버스에서 괜찮은 탬플릿 찾아서 자소서 양식처럼 제가 수정하고 꾸며서 작성했습니다.
하나 팁을 드리면 자소서 가장 앞 부분에 자기 역량을 넣어주세요.
'~를 학습하고 ~에 적용해본 경험', '클라우드 서버를 구축하고 배포해본 경험' 등 간략하지만 회사에서 원하는 기술들을 어필해야 한눈에 들어와요.
그리고 포트폴리오도 미리캔버스에서 작업해서 15페이지 분량으로 세미,파이널 나눠서 만들었더니 훨씬 좋아졌습니다.
그 이후로 10일 정도 구직활동 하면서 150개 정도 회사에 지원했고 서류 합격 8곳, 최종 4곳 합격 했습니다.
서류 합격 8곳 중 3 곳은 느낌이 구려서 면접 중 포기했고, 제대로 면접 본 4개 회사는 모두 합격했습니다. (면접을 5분 보더니 이틀뒤 코테보러 다시 오라고 하거나, 자바에 지원했는데 자바스크립트로 MVC패턴을 짜보라는 등 뜬금없는 전개의 회사들이 있었고 그냥 걸렀습니다.)
그리고 SI회사는 지원하지 않았고 고졸이지만 대졸학력 공고 안 가리고 다 넣었습니다. 실제로 합격 4곳 중 3곳이 대졸 지원자격인데도 합격했으니 자신감 갖고 지원하셔도 됩니다.
면접준비는 유튜브 검색하면 1분 자기소개 등 많이 나오니 달달 외워가시면 됩니다.
처음에 서류합격 연락이 없으니 제 자신이 약간 흔들렸는데 꾸준히 면접일정이 잡히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던거 같아요.
제가 합격한 곳은 항공 소프트웨어를 제작하는 외국계 기업이고 고졸이라서 연봉 3000이고 회사가 탄탄한 만큼 복지도 좋은 것 같습니다.
요약 : 32살 고졸도 이력서랑 포폴 준비 잘하면 서류 합격 꽤 된다. 충분히 자신감을 갖고 시도해도 좋다.
부수적인 내용을 추가하자면, 본인이 어느 정도 적성에 맞는지 스스로 판단해 보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수학을 좋아했고 지금도 생각하는거 좋아해서 그런지 적성에 잘 맞았고 오히려 전공자들보다 과제 잘하고 개인 점수도 좋았습니다.
자신이 적성에 맞다고 느낀다면 늦었더라도 주저하지 마시고 도전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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