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하는 1년차 개발자(?)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선생님들
대학을 갓 졸업하고 작년 9월에 일을 시작해서 현재 1년 2개월 차 되는 신인 하드웨어 개발자입니다.
웹이나 모바일 등 순수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 흥미가 없어 하드웨어를 진로로 선택했습니다(다들 하드웨어 한다고 하면 혀를 차더군요..)
저는 현재 소방 소프트웨어 및 장비 개발 업체에서 무선 화재감지기 및 감지기 무선 중계장치 등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 업무는 펌웨어 개발과 제품인증 작업 및 테스트와 성능 개선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소방안전장비이다 보니 단순 개발보다는 감도 및 화재 감지 정확도 개선 그리고 이를 인증하는 업무가 더 큽니다.
사실상 개발자라기보다는 연구원에 가깝죠.
이전에는 TI의 Cortex M3 32bit 칩을 써서 개발을 했지만 현재 국산 ABOV 32bit 칩을 사용해서 개발 중입니다.
하드웨어 회로는.. ㅎㅎ 사실 떼를 조금 써서 간단한 제어기 회로 설계 및 PCB 아트웍 일을 받아서 해보긴 했습니다.(시켜보니 나름 잘한다고 추후 설계건 일부를 제게 맡긴다고 하네요. 야호)
인증은 KC 전파인증, IOT 보안인증, KFI 소방 인증 업무를 진행 중이거나 종결한 상태입니다.
화재감지기 구조 및 감지 알고리즘과 감지기 통신 암호화 등을 계속 연구해오다 보니 이쪽으로는 나름 빠삭합니다.
사실 1년 동안 일하면서 소방 장비라는 생소한 분야에서 오는 흥미로 충만했고 제 일이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최근 좀 불안하네요.. 제가 쓰는 칩이 시중에서 많이 쓰이지 않는 마이너급 MCU이고 개발 업무보다는 소방장비에 한정된 연구가 대부분이다 보니 사실상 물경력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퇴근 후 집에서 꾸준히 다른 칩셋도 사용해보고 FPGA도 공부해보지만 임베디드 자체가 사장되는 분야이다 보니 계속 밀고 가도 될지 의문이고 소방 산업이 생각보다 시장이 작다 보니 전장이나 의료기기 쪽으로 이직을 해야 될지(할 수 있다면 말이죠..).
아직 전 까막눈입니다. 단순히 커뮤니티에 등재되는 글들만으로는 해당 업계의 동향과 현실을 파악하기 힘들고 스스로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글이 좀 길어졌는데..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은
제가 해왔던 일들이 하드웨어 개발자 경력으로 가치가 있는 지,
하드웨어를 계속해도 될지(힘든 건 상관없습니다. 물론 돈은 중요하지만요.)
하드웨어 분야에서 도태되지 않고 고연봉의 엔지니어가 될 수 있는지
만약 하드웨어를 계속 개발해도 된다면 무엇을 공부해야 될지
별 볼 일 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날이 일취월장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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