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이야기] 포티투닷과 현대차 SDV의 미래는?
엔비디아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 독자 내재화라는 원대한 방향을 잡았으나, 정작 이를 실행할 리더십의 판단 착오로 치명적인 실책을 겪게 됩니다.
1) 수천억 대 엑시트와 무소불위의 권력
네이버 출신 송창현 전 사장은 2019년 포티투닷(42dot) 설립 후 2022년 현대차그룹에 약 4,500억 원에 매각하며 수백~수천억 원대의 개인 자산을 챙겼습니다. (후에, 송창현은 정의선 뒤통수 치고 먹튀로 개갑부가 됨)
막대한 개인 자산을 거머쥔 채 정의선 회장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았습니다.
이후 신설 AVP(첨단차플랫폼) 본부장과 포티투닷 대표를 겸직하며, 남양연구소의 기존 SW 조직을 누르고 그룹의 SDV·OS·자율주행 전권을 위임받았습니다.
2) SDV 핵심 브랜드 '플레오스(Pleos)'의 탄생과 수장의 중도 사임
현대차그룹과 포티투닷이 내세운 차세대 SDV OS 및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핵심 브랜드가 바로 '플레오스(Pleos)'(Pleos OS, Pleos Connect, Pleos Fleet 등)입니다.
송창현이 만든 것인가?: 네, 맞습니다. 송창현 체제하의 포티투닷이 현대차그룹의 SDV 표준 브랜드이자 차세대 차량용 OS 파이프라인으로 주도하여 기획·개발한 프로젝트입니다.
중도 사임 후 남은 사람들의 개발 지속 여부: 송창현 전 사장은 개발 지연과 성과 부진, 사내 갈등 끝에 사임하며 회사를 떠났습니다. 현재 송창현 본인은 손을 털고 나간 상태지만, 남겨진 포티투닷 엔지니어들과 현대차 개발진이 '플레오스(Pleos Connect 등)'의 잔여 개발과 신차 적용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현재의 난맥상: 수장이 무책임하게 빠진 상태에서 현대차 본사와 포티투닷 간의 기술 공개 논란 및 개발 주도권 싸움 등 내부 진통이 지속되고 있으며, 명확한 표준 프레임워크 없이 남겨진 프로젝트를 완수해야 하는 실무 개발자들의 부담과 혼란이 극에 달해 있습니다.
3) 최종 프레임워크의 부재와 '개발자들의 방황'
SDV 개발의 핵심은 하위 개발자들이 상위 어플리케이션과 차량 제어 로직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본 SDV OS 및 표준 프레임워크(SDK/API)'를 먼저 정의하는 것입니다.
송창현 체제는 기존 남양연구소가 진행하던 양산형 자율주행 프로젝트들을 "올드하다"며 대거 철회시켰습니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이 구축해내야 할 플레오스의 표준 프레임워크는 수년이 지나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하위 개발자들은 어떤 표준에 맞춰 코드를 짜야 할지 몰라 손을 놓고 방황하는 소위 '똥볼을 차는' 난맥상이 3~5년간 지속되었습니다.
4) 정의선 회장의 분노와 업계의 냉혹한 평가
포티투닷은 수천억 원의 적자가 누적되었음에도 양산 가능한 OS나 E2E AI 모델을 제때 내놓지 못했고, 당초 목표했던 SDV 상용화 타임라인은 3~5년 뒤로 밀려버렸습니다.
정의선 회장의 기류 변화: 테슬라 FSD 및 중국 업체들과의 격차가 벌어지자, 정 회장은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공식 인정하며 신뢰를 거두었고 외부 협력(Plan B)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정의선 회장이 발로 찬 셈이며, 막대한 매각 대금만 챙기고 성과 없이 떠난 '먹튀'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현업 및 협력사(Tier-1)의 시선: 실전 양산 경험 없이 스타트업식 이상론만 내세우다 "그룹 전체의 SDV 골든타임을 날려버리고 미래 발목을 잡았다"는 분노와 비판이 내부 엔지니어 및 1차 협력사들 사이에서 팽배해졌고, 결국 송 전 사장은 사임하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3. 현대차의 외통수: 엔비디아 턴키 굴복인가, 원점 재건인가
현재 현대차그룹은 거대한 외통수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선택지 1 (엔비디아 턴키 도입): 지연된 시간을 빠르게 회복하고 추격할 수 있으나, 자동차의 핵심 뇌와 소프트웨어 주도권을 엔비디아에 완전히 넘겨주게 됩니다.
선택지 2 (독자 SDV 원점 재건): 송창현 체제에서 허비한 3~5년의 격차를 메우기엔 테슬라와 중국 완성차들의 진격 속도가 너무 빠릅니다.
- 매번 말하지 만 이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지요!
"테슬라나 중국 업체보다 자율주행이 조금 늦은 편이고 기술 격차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기술 격차나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조금 늦더라도 우리는 안전에 최우선 포커스를 두고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