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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한컴이 대표하는 리눅스의 지역화 배포판이라는 개념 자체가 오픈소스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상에는 수 많은 리눅스 배포판이 존재하고, 필요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자유롭게 바꾸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건 분명 오픈소스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오픈소스 생태계가 발전하기 위해선 각자의 필요에 의해 개선한 내용은 다시 업스트림에 기여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만일 리눅스를 사용하다가 한글 관련 버그를 발견하고 이를 고쳤다면, 그 문제를 수정한 독자 배포판을 만들어서 파는 것보단 본래의 배포판이나 프로그램에 PR을 넣거나 이슈 보고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뜻 입니다.

한컴은 리눅스 배포판 사업을 오랜 기간해왔지만, 리눅스에 대한 접근은 항상 한국에서 쓰기 불편한 걸 고쳐서 제품화 한다는 방식을 벗어 나지 못했고, 그 결과 유명 리눅스 배포판의 품질이 개선되면서 이제는 한국에서도 일반 사용자가 쓸 일이 없는 제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지금 다시 이야기 나오는 '한국형 OS'라는 것은 망분리 사업을 기회로, 똑같이 해당 사업에서 일반 우분투나 만자로 같은 걸 쓰기 불편한 걸 고쳐서 업스트림을 개선하는 대신 독자 제품화로 돈을 벌겠다는 이야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회사가 사업으로 돈을 버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걸 정부가 지원하는 건 세금 낭비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가 없네요.

국가의 IT 인프라를 특정 기업의 독점 제품에 의존하는 문제를 벗어나기 위한 취지라면, 티맥스니 한컴이니 사기업의 이익을 챙겨 주면서 IT 환경을 '한국형 갈라파고스'로 만드는 성격의 사업보단, 우리나라의 SW 시장과 개발 커뮤니티가 세계적인 오픈소스 생태계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하는 데 돈을 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정 이력

2020-07-24 12:32:35 에 아래 내용에서 변경 됨 #2

개인적으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한컴이 대표하는 리눅스의 지역화 배포판이라는 개념 자체가 오픈소스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상에는 수 많은 리눅스 배포판이 존재하고, 필요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자유롭게 바꾸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건 분명 오픈소스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오픈소스 생태계가 발전하기 위해선 각자의 필요에 의해 개선한 내용은 다시 업스트림에 기여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만일 리눅스를 사용하다가 한글 관련 버그를 발견하고 이를 고쳤다면, 그 버그를 수정한 독자 배포판을 만들어서 파는 것보단 본래의 배포판이나 프로그램에 PR을 넣거나 이슈 보고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뜻 입니다.

한컴은 리눅스 배포판 사업을 오랜 기간해왔지만, 리눅스에 대한 접근은 항상 한국에서 쓰기 불편한 걸 고쳐서 제품화 한다는 방식을 벗어 나지 못했고, 그 결과 유명 리눅스 배포판의 품질이 개선되면서 이제는 한국에서도 일반 사용자가 쓸 일이 없는 제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지금 다시 이야기 나오는 OS사업이라는 것은 망분리 사업을 기회로, 똑같이 해당 사업에서 일반 우분투나 만자로 같은 걸 쓰기 불편한 걸 고쳐서 업스트림을 개선하는 대신 독자 제품화로 돈을 벌겠다는 이야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회사가 사업으로 돈을 버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그걸 정부가 지원하는 건 세금 낭비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가 없네요.

국가의 IT 인프라를 특정 기업의 독점 제품에 의존하는 문제를 벗어나기 위한 취지라면, 티맥스니 한컴이니 사기업의 이익을 챙겨 주면서 IT 환경을 '한국형 갈라파고스'로 만드는 성격의 사업보단, 우리나라의 SW 시장과 개발 커뮤니티가 세계적인 오픈소스 생태계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하는 데 돈을 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20-07-24 10:38:05 에 아래 내용에서 변경 됨 #1

개인적으로는 다소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한컴이 대표하는 리눅스의 지역화 배포판이라는 개념 자체가 오픈소스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물론 세상에는 수 많은 리눅스 배포판이 존재하고, 필요에 따라 필요한 부분을 자유롭게 바꾸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건 분명 오픈소스의 장점입니다.

하지만 오픈소스 생태계가 발전하기 위해선 각자의 필요에 의해 개선한 내용은 다시 업스트림에 기여해야 합니다. 쉽게 말해, 만일 리눅스를 사용하다가 한글 관련 버그를 발견하고 이를 고쳤다면, 그 버그를 수정한 독자 배포판을 만들어서 파는 것보단 본래의 배포판이나 프로그램에 PR을 넣거나 이슈 보고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뜻 입니다.

한컴은 리눅스 배포판 사업을 오랜 기간해왔지만, 리눅스에 대한 접근은 항상 한국에서 쓰기 불편한 걸 고쳐서 제품화 한다는 방식을 벗어 나지 못했고, 그 결과 유명 리눅스 배포판의 품질이 개선되면서 이제는 한국에서도 일반 사용자가 쓸 일이 없는 제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국 지금 다시 이야기 나오는 OS사업이라는 것은 망분리 사업을 기회로, 똑같이 해당 사업에서 일반 우분투나 만자로 같은 걸 쓰기 불편한 걸 고쳐서 업스트림을 개선하는 대신 독자 제품화로 돈을 벌겠다는 이야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회사가 사업으로 돈을 버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세금 낭비라는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가 없네요. 국가의 IT 인프라를 특정 기업의 독점 제품에 의존하는 문제를 벗어나기 위한 취지라면, 티맥스니 한컴이니 사기업의 이익을 챙겨 주면서 IT 환경을 '한국형 갈라파고스'로 만드는 성격의 사업보단, 우리나라의 SW 시장과 개발 커뮤니티가 세계적인 오픈소스 생태계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지원하는 데 돈을 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