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살 때 DCT, 특히 건식 DCT 미션은 무조건 피하세요.
몸 상태가 영 별로라…회사에 차 몰고 다닙니다.
처남이 집 바로 옆에서 음식점을 하는데, 예전에 제가 타던 차를 계속 몰고 다니다가 차가 완전히 뻗고 부품을 못구해서(쉐보레…) 제 차를 밤에 타고 시장에 다니다가 택시랑 사고가 나서, 폐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휴가 내고 수원 가서 중고차 하나 사왔습니다. 깔끔하고 하자도 거의 없어 보였는데…급하게 가느라 딱 하나에 대한 체크를 소홀히 했습니다.
건식DCT 미션…
부모님 차랑 동일 모델이라 별 생각을 안했는데, 이게 문제가 있는 방식이더라구요.
처음 중고차를 사러 가면 점검을 해야 하니 시동을 걸고 엔진에 잡소리 안나는지, 에어컨은 잘 나오는지…등을 봐야 하니까 시동을 켜놓고 1~2분은 이것저것 봐야 합니다. 그 사이 미션에 오일들이 돌아서 잘 몰랐는데…이게 아침에 첫 시동을 걸고 예열을 충분히 한다고 해도 나갈 때 꿀렁꿀렁 거리더군요. 완전히 고장난게 아니라 통상적으로 8만~12만km 정도를 수명으로 보고…수동 차량의 클러치처럼 교환을 해야 하는 소모품이라고 하더라구요.
뭐…이 정도는 수리해가면서 중고차 타는거지…하면서 이해했는데, 문제는 수리비가 백만원부터 시작이더라구요. 주행거리 긴 걸 사서, 백만원 이상 저렴한 걸 샀고 그 돈으로 미션 바꾸면 거기서 거기니 괜찮다는 생각인데,
문제는 교체를 진짜 해야하기 전까지 이 꿀렁거림은 적응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이더라구요. 다행이 1단과 후진 만 그런데, 심할 때에는 꿀렁꿀렁이 한 10번까지도 갑니다. 슬립이 일어나서 그런거라는데…허허…
이후 습식 DCT 라는 것도 나왔다는데, 다들 하는 얘기가 DCT 는 그냥 쓸 문건이 아니라는 얘기 뿐이네요.
제 돈 주고 산 첫 차가 윈스톰(처남에게 줬던)인데, 이것도 초기 모델이라 아이신 6단…내구성 최강인 것이었고, 이후 신형카니발, 쏘울, 그리고 회사차인 K5 DN5 까지…미션에 대해서는 고민도 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제대로 걸렸네요.
이 상황을 인지하고 부모님께 물어보니 부모님 차도 지금 미션이 좀 이상하다고 하네요.
컴퓨터처럼 미션을 오토 미션으로 바꿀 수 있으면 좋겠는데, 자동차는 이런게 잘 안되니…IBM 호환기종처럼 부품 좀 갈아끼울 수 있게 표준화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장거리 많이 타면 몰라도, 한국 특히 시내 위주 대도심 운행이 많으시면 DCT 는 절대 쳐다도 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