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놈 DNA라 결국 탈서울 합니다.
그냥 주저리주저리 사는얘기인데
예전부터 탈서울을 하고싶었 1년마다 대전,세종에 이력서를 넣어봤지만 마땅한데가 없어
계속 서울에 버티고 있었네요.
청년전세대출로 좀 살만한집으로 전세로 들어갈려고 했으나
집안문제로 제 명의의 주택이 하나 생겨 무주택 청년전세대출등이 불가능해지고
생으로 전세할 돈은 없고,
제 기준 만족할만한 집들은 월세/전세대출이자 월 100정도 를 잡아야 하고
(그냥 좀 깔끔한 1.5룸 정도)
주거비용에 그만큼 투자하는건 부담되어서
월세 60만원에 그냥 작은 원룸에 살고있네요.
당연히 서울이 대전,세종보다 회사도 많고 급여도 조금더 높아요.
하지만 급여 높은부분은 주거비로 빠져버리고
서울에만 있을 좋은 회사들은 못들어갈거 같고
청년, 무주택, 생애첫 이 없는 지금 서울에선 평생 살아도
원룸이나 구옥빌라 이런대만 전전할게 눈에 보여
대전에 살고있는 제가 더 행복하게 살고있을거란 생각에 과감하게 결단 내렸어요
회사에도 위의 사유로 사직서를 냈는데 운좋게도 대전가서도 재택근무 하라고 해서
당장 구직해야하는 급한상황은 피했습니다.
번외로 그냥 제 작은 경험과 개인적인 생각이라서 반박시 님말이 무조건 맞아요
서울이 인프라가 대전보다 좋다는 누가 봐도 명확한 사실인데
대다수 남자들이 그렇듯 서울에만 있는 문화인프라를 찾는 편도 아니었고
그냥 적당히 쇼핑,영화관,마트,병원 이런거 정도나 이용하는 편인데
제 능력으로 살수있는 서울 지역에서는 이런게 오히려 다 더 멀어졌어요.
비싼동네는 다르겠지만 제 능력으로 살수있는 지역에선…
대전에는 오히려 동네안에 쇼핑몰, 대형마트, 영화관 다 있었고
상급병원도 서울이 의료수준은 높겠지만 차타고 15분 가야하는건 동일하고
저희집 바로앞이 탄천길이라 종종 산책도 햇는데 그런 일상도 사라지고
애초에 주차문제랑 탈일이 없어서 차도 팔아버리니까 접근성도 더 멀어지고
차를 팔아버리고 나서 불편해진게
들고다니기 힘든 물건을 중고거래한다던지,
마트가서 장봐온다던지 (애초에 장봐와도 집에 둘 공간도없음)
데이트할떄 불편한 부분들도 있엇고
애초에 제 성향문제기도 한대 사람많은곳 가면 기가 쫙 빨리네요
밤10~12시 까지 야근하기보다 출퇴근 지옥철이 더 힘들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피할려고 일찍출근해서 회사옆에서 운동하고
퇴근해도 출퇴근인파 한가한 시간까지 그냥 집 안가고 시간떄우고 그러는 킬링타임부터
대전에서 마지막직장이 편도20km 였고 차로 편도 15분 출근했는데
여기선 지옥철과 환승에 1시간 낑기는거 까지
제 상황에선 인프라가 더 멀어진 느낌이엇습니다.
물론 좋은회사들이 서울에 더 많지만 전 못갈거같아 직장인프라는 해당도 없구요
근데 더 놀라운건 저는 서울오기전까지 제가 사람많은데에서 기빨리는 스타일인걸 전혀몰랐습니다.
지옥철도 처음에 정말 컬쳐쇼크였고
9호선 급행 한번 반대문에 붙었다가 못내리고 더가본 경험부터
내릴떄 울면서 죄송합니다 제발 비켜주세요 ㅠㅠ 막 이러면서 내린 경험도
이젠 다 추억이 되겠네요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주저리주저리 하다보니 두서가 없는데
장담할순 없지만 이선택이 더 저를 행복하게 만들거라 믿어
행복찾으러 가보겠습니다.
여러분도 모두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