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5개월 일한 회사에서 권고사직 이후의 삶
대학 졸업 이후 술먹고 놀다가 보험영업도 하다가 개 털려 보고, 전공 살려서 국가지원 교육 받고 개발자로 취업했을때가
2013년 9월이었는데 2026년 2월에 권고사직 받아서 3월부터 지금까지 쉬고 있네요. 딱 6개월 쉬었네요.
신입 개발자로 밤샘개발하며 회사욕하면서도 재밌고 보람을 느껴 계속 쭉 해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지루하고 개발자로서 발전이없는 업무 계속 붙잡으면서 자식 키워야 된다는 마음으로 버티고 버텼는데
퇴사할 때가 되니까 속이 뻥 뚫리게 시원하면서 한편으로는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한 마음이 참 아리송 합니다.
그동안은 경영상의 이유로 권고 사직이 되어 실업급여를 받고 있는데다, 12년 5개월을 근무하다보니
그냥 좀 쉬자는 생각으로 쭉 쉬면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1인 개발을 집중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게 잘 될까 싶기도 하면서
당장 11월이면 실업급여가 끝나는데 이대로 내가 하고싶을걸 하려고 돈 없는 아빠가 된다는게 또 발목을 잡고 있어
어떻게 할까 정말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도 분명한건 제가 권고사직 이후에 1인 개발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
난 진짜 개발자였어야 했구나 싶은게 내 힘으로 내 프로젝트를 만들어 나가는게 너무 재밌더군요.
아마 다음이 1인개발이 되든, 직장을 다니던 개발쪽으로 갈거 같습니다.
요즘 시장은 어떤가요? 제가 한 회사에서만 쭉 일해왔다보니 다른 회사는 어떤지 궁굼하네요?
이왕이면 프리랜서로 준비하고 싶은데 공공사업만 쭉 해오다 보니 금융쪽 프리랜서로는 가기 힘들까요?
혹시나 해서 앞으로 회사를 알아보게 된다면 현 시장상황은 어떤가 궁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