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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과학의 역사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추천도서 모음 (Update: 22/09/02)

저번 글에 컴퓨터과학의 역사를 잘 알 수 있는 도서를 추천하셔서 소개해 봅니다. 이 중에는 한국 서적도 있고 영문 서적도 있는데, 번역본의 존재 여부는 제가 확인을 다 못해본터라 관련해서는 검색해서 확인해주시길…!

참고로 제 취향에 대해서 부연을 하면, 저는 교과서 보다는 "생생한 살아있는 경험담"을 훨씬 좋아합니다. 경험담에만 있는 생각지도 디테일들을 만나는 것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 (IT 역사 만화) "만화로 보는 자유/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이야기": https://joone.net/2016/11/05/찰스-배비지와-에이다-러브레이스/
    방금 접하게 된 한국 만화인데, 역사를 살펴보기 아주 좋습니다. 추천합니다.

  2. (IT 역사의 개괄) Walter Isaacson, “The Innovators: How a Group of Hackers, Geniuses and Geeks Created the Digital Revolution”

    단 한권의 IT 역사책을 읽는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스티드 잡스 전기의 작가로 유명한 Walter Isaacson이 IT의 역사를 인터넷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산업적인 내용으로서 통사를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3. (트랜지스터) T.R. Reid, "The Chip: How Two Americans Invented the Microchip and Launched a Revolution"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에 큰 영향을 준 Bell Labs 의 트랜지스터 개발의 스토리입니다. 생각보다 컴퓨터 공부하는 사람들이 트랜지스터가 뭐고 이 소자의 개발 이후로 시장과 기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빈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4. (컴퓨터과학 기초론) 이광근, “컴퓨터과학이 여는 세계”

    다른 측면에서는 이론적인 컴퓨터와 물리적인 컴퓨터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컴퓨터라는 존재가 논리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실감이 없으신 분들도 많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 분들에게 컴퓨터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컴퓨터에 대한 식견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참고로 전공자가 읽어도 빡센 책이니 마음 단단히 먹고 보시길 권합니다 ㅎ…

  5. (컴퓨터의 발전사) Michael Hiltzik, “Dealers of Lighting: Xerox PARC and the Dawn of the Computer Age”

    실패한 혁신의 요람이라고 불리우는 Xerox PARC의 역사에 대한 책입니다. Ethernet을 만들었고, 처음으로 마우스와 GUI를 만드는 등 현대 컴퓨터의 형태를 갖추는데 영향을 준 기술들이 PARC에서 시작 되었는데요, 컴퓨터의 혁신사를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6. (운영체제1) Brian Kernighan, "UNIX: A History and a Memoir"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운영체제들의 모태가 되는 UNIX가 만들어지던 시절의 Bell Labs를 담은 책입니다. 사실상 현대 운영체제와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기틀을 마련한 기술들에 대한 내용이 거진 다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Bell Labs 사람들이 중요시 했던 엔지니어로서의 가치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패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 글을 잘 쓰는 것의 중요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등...)

  7. (운영체제2) Linus Torvalds and David Diamond, "Just for Fun: The Story of an Accidental Revolutionary"

    리눅스를 만든 리누스 토발즈의 자서전입니다. 대학교 2학년 때 재미로 개발을 시작한 리눅스가 세상을 뒤흔든 혁명으로 이어지는 스토리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하이라이트는 UC Berkeley 교수인 앤드류 타넨바움이 대학원생 리누스에게 리눅스의 구조적 결함에 대해 지적하는데, 리누스가 거진 f**k up을 외치며 마이웨이를 가는 에피소드가 인상 깊었습니다.

  8. (웹) Tim Berners-Lee, Mark Fischetti, “Weaving the Web: The Original Design and Ultimate Destiny of the World Wide Web”

    WWW, 즉 HTML과 HTTP를 만든 Tim Berners-Lee 의 회고록입니다. 왜 Web 이라는 것을 만들게 됐고, HTML과 HTTP를 만들 때 어떤 것들을 고려했으며, 실제로 이 기술들이 사람들에게 퍼지고 브라우저 시장이 만들어 지는 등, 웹의 역사 그 자체를 다룬 책입니다. IT 회사도 아니고 CERN 이라는 국책 연구소에서, 컴퓨터과학 전공도 아닌 Tim Berners-Lee가 왜 웹을 만들게 됐는지 책으로 확인해 보시죠 ㅎㅎ

  9. (가상현실) Jaron Lanier, “Dawn of the New Everything: A Journey through VIRTUAL REALITY”

    제가 가상현실 연구자라 넣은 사심 픽이긴 하지만, 매우 읽어봄직한 책입니다. Jaron Lanier 는 가상현실이라는 말을 만든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다른 기술들과 달리 아직 우리 일상에 침투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시도들과 삽질을 했는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10. (운영체제3) Chet Haase, “Androids: The Team that Built the Android Operating System”

    안드로이드가 창립되고, 만들어지고, 인수되는 과정들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이 큰 프로젝트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고, 만들면서 만나는 복병들을 컴포넌트 별로 설명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1. (경영) Ben Horowitz, “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

    넷스케이프의 경영자였던 Ben Horowitz의 "사업하면서 겪은 빡센 일들" 은 다 적혀있습니다. 항상 잘될 때의 시나리오는 저희가 고민할 필요 없이 일만 잘하면 되지만, 회사가 잘 안될 때는 경영자가 어떤 생각의 흐름을 가지는지 이해하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특히 주변 사업가들이 매우 좋아하더군요...)


제가 이 책들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컴퓨터과학의 역사를 바꿔온 것은 한낱 가치나 정밀한 이론보다도 "구현해서 세상에 내놓은 것들" 이었다는 것입니다. 안된다고 하는 꼰대들의 말보다 된다고 하는 무모한 젊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무언가들이 바꿔온 역사였다는 것이죠.

진심으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역사를 작게든 크게든 바꾸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원하신다면, 생각만 하고 공부만 하는 것보다 코드로 먼저 옮겨서 사람들한테 뿌려보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ㅎㅎ (저 자신에게도 하는 말입니다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수정이력

2022-09-02 10:10:19 에 아래 제목에서 변경되었습니다.

컴퓨터과학의 역사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한 추천도서 모음

2022-09-02 10:10:19 에 아래 내용에서 변경되었습니다.

저번 글에 컴퓨터과학의 역사를 잘 알 수 있는 도서를 추천하셔서 소개해 봅니다. 이 중에는 한국 서적도 있고 영문 서적도 있는데, 번역본의 존재 여부는 제가 확인을 다 못해본터라 관련해서는 검색해서 확인해주시길…!

참고로 제 취향에 대해서 부연을 하면, 저는 교과서 보다는 "생생한 살아있는 경험담"을 훨씬 좋아합니다. 경험담에만 있는 생각지도 디테일들을 만나는 것을 즐기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1. (IT 역사의 개괄) Walter Isaacson, “The Innovators: How a Group of Hackers, Geniuses and Geeks Created the Digital Revolution”

    단 한권의 IT 역사책을 읽는다면 이 책을 추천합니다. 스티드 잡스 전기의 작가로 유명한 Walter Isaacson이 IT의 역사를 인터넷을 중심으로 설명합니다. 기술적인 내용보다는 산업적인 내용으로서 통사를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2. (트랜지스터) T.R. Reid, "The Chip: How Two Americans Invented the Microchip and Launched a Revolution"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에 큰 영향을 준 Bell Labs 의 트랜지스터 개발의 스토리입니다. 생각보다 컴퓨터 공부하는 사람들이 트랜지스터가 뭐고 이 소자의 개발 이후로 시장과 기술이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빈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3. (컴퓨터과학 기초론) 이광근, “컴퓨터과학이 여는 세계”

    다른 측면에서는 이론적인 컴퓨터와 물리적인 컴퓨터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컴퓨터라는 존재가 논리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한 실감이 없으신 분들도 많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 분들에게 컴퓨터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컴퓨터에 대한 식견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입니다. 참고로 전공자가 읽어도 빡센 책이니 마음 단단히 먹고 보시길 권합니다 ㅎ…

  4. (컴퓨터의 발전사) Michael Hiltzik, “Dealers of Lighting: Xerox PARC and the Dawn of the Computer Age”

    실패한 혁신의 요람이라고 불리우는 Xerox PARC의 역사에 대한 책입니다. Ethernet을 만들었고, 처음으로 마우스와 GUI를 만드는 등 현대 컴퓨터의 형태를 갖추는데 영향을 준 기술들이 PARC에서 시작 되었는데요, 컴퓨터의 혁신사를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5. (운영체제1) Brian Kernighan, "UNIX: A History and a Memoir"

    현재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운영체제들의 모태가 되는 UNIX가 만들어지던 시절의 Bell Labs를 담은 책입니다. 사실상 현대 운영체제와 시스템 소프트웨어의 기틀을 마련한 기술들에 대한 내용이 거진 다 들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Bell Labs 사람들이 중요시 했던 엔지니어로서의 가치가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실패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 글을 잘 쓰는 것의 중요성,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등...)

  6. (운영체제2) Linus Torvalds and David Diamond, "Just for Fun: The Story of an Accidental Revolutionary"

    리눅스를 만든 리누스 토발즈의 자서전입니다. 대학교 2학년 때 재미로 개발을 시작한 리눅스가 세상을 뒤흔든 혁명으로 이어지는 스토리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하이라이트는 UC Berkeley 교수인 앤드류 타넨바움이 대학원생 리누스에게 리눅스의 구조적 결함에 대해 지적하는데, 리누스가 거진 f**k up을 외치며 마이웨이를 가는 에피소드가 인상 깊었습니다.

  7. (웹) Tim Berners-Lee, Mark Fischetti, “Weaving the Web: The Original Design and Ultimate Destiny of the World Wide Web”

    WWW, 즉 HTML과 HTTP를 만든 Tim Berners-Lee 의 회고록입니다. 왜 Web 이라는 것을 만들게 됐고, HTML과 HTTP를 만들 때 어떤 것들을 고려했으며, 실제로 이 기술들이 사람들에게 퍼지고 브라우저 시장이 만들어 지는 등, 웹의 역사 그 자체를 다룬 책입니다. IT 회사도 아니고 CERN 이라는 국책 연구소에서, 컴퓨터과학 전공도 아닌 Tim Berners-Lee가 왜 웹을 만들게 됐는지 책으로 확인해 보시죠 ㅎㅎ

  8. (가상현실) Jaron Lanier, “Dawn of the New Everything: A Journey through VIRTUAL REALITY”

    제가 가상현실 연구자라 넣은 사심 픽이긴 하지만, 매우 읽어봄직한 책입니다. Jaron Lanier 는 가상현실이라는 말을 만든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다른 기술들과 달리 아직 우리 일상에 침투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시도들과 삽질을 했는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9. (운영체제3) Chet Haase, “Androids: The Team that Built the Android Operating System”

    안드로이드가 창립되고, 만들어지고, 인수되는 과정들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이 큰 프로젝트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고, 만들면서 만나는 복병들을 컴포넌트 별로 설명해 놓은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0. (경영) Ben Horowitz, “The Hard Thing About Hard Things”

    넷스케이프의 경영자였던 Ben Horowitz의 "사업하면서 겪은 빡센 일들" 은 다 적혀있습니다. 항상 잘될 때의 시나리오는 저희가 고민할 필요 없이 일만 잘하면 되지만, 회사가 잘 안될 때는 경영자가 어떤 생각의 흐름을 가지는지 이해하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특히 주변 사업가들이 매우 좋아하더군요...)


제가 이 책들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컴퓨터과학의 역사를 바꿔온 것은 한낱 가치나 정밀한 이론보다도 "구현해서 세상에 내놓은 것들" 이었다는 것입니다. 안된다고 하는 꼰대들의 말보다 된다고 하는 무모한 젊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무언가들이 바꿔온 역사였다는 것이죠.

진심으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역사를 작게든 크게든 바꾸실 수 있다고 믿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원하신다면, 생각만 하고 공부만 하는 것보다 코드로 먼저 옮겨서 사람들한테 뿌려보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요? ㅎㅎ (저 자신에게도 하는 말입니다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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