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orary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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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7 06: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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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는 팀원, 실력이 밝혀질까 두려워하는 팀원 관리 조언 좀



얼마전 팀장으로 승진 했는데 팀원 관리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배경설명 짧게 하자면,

프로그래머 경력직으로 입사했고 기존 팀장의 이직으로 인해서 제가 팀장이 되었습니다.

기존 팀장은 매니징을 주로 하고 가끔 쿼리정도 짰었는데

저는 풀스택 개발이 주고 매니징은 서브로 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 전 회사에서도 신입 멘토, 개발 가이드 등을 했었어서 그점은 문제가 없으나

현재는 팀원이 된 기존 동료들을, 그 중 특히 두명을 어떤 방법으로 매니징을 해야할 지 감이 안옵니다.

언급한 대로 기존 동료들이 전부 저보다 먼저 입사했고, 한명만 거의 같이 입사한 점도 영향이 있겠지만,

그것보다는 개개인의 경력, 성격이 주 문제인듯 합니다.


예전에도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거의 같은 시기에 입사한 사람은 처음에 인턴으로 입사했고 지금은 정직원이 된 사람이라 현 회사가 처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회사 생활을 잘 모르기에, 이럴땐 이렇다고 팀장으로서 설명을 좀 해줬음에도 변화가 없네요.

워낙에 말이 없고 거리두는 성격에다 물어보지 않고 혼자서 처리하려해서 골치가 아픕니다. 그렇다고 딱히 개발실력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대학 갓 졸업해서 사회생활 경험또한 없기에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외국이라서 나이는 별 상관이 없지만 그래도 사회, 회사생활 경험치가 꽤 다를 정도로 나이차는 납니다.

근데 1학기 남겨놓고 인턴을 시작했고 반년만에 1학기를 마치고 졸업을 한다는걸 걸러걸러 알게 되었는데, 이게 정상적으로 가능한가요? 참고로 학점은 1, 2과목은 아니고 좀 더 남아있었고 코로나로 인해서 전원 재택근무 중입니다.


다른 한 사람은 스스로 개발 13년 차라고 하는데, 제가 면담한 결과 기존 회사에서 QA을 했었다고 하며, 약 8년은 다른 나라에서 일한 경험이라 확인이 안되네요.

프로그래밍 기초가 떨어지고 기존에 누가 알려준것만 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로그 보면 거의 주먹구구로 일하는게 보입니다. 그리고 다른 회사사람들은 이 팀원이 상당히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는 걸로 압니다. 나이도 많구요.

실력이 떨어지는 건 뭐 어쩔수가 없는데, 문제는 업무 공유같은 것을 거의 안 합니다. 말을 해야 보내주고.

제가 팀장이 된 후에도 차이가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 자신의 실제 실력이 밝혀질까 두려워서 정보공유를 제게 안해주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제가 뭘 어떻게 할지 감이 안옵니다.

기존 팀장이 프로그래밍에 손 뗀지 좀 되어서 코드를 봐도 확실하게 모르니까 여태까지 적당히 넘어갔던 걸로 보이는데,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거나, 코드를 보면 다 보이는데도 계속 예전 처럼 간섭 없이 업무하기를 원하는 게 아닌가 추측중입니다.

참고로 CEO도 기존 팀장도 이 팀원이 실력이 떨어지는 건 대충 알고 있습니다. 기존에 사고를 몇번 쳐서요.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르는 것 같구요.


마지막 문제는, CEO가 "수평적 조직 문화"를 선호한다는 점입니다. 기존 팀장이 이직하고 CEO가 잠시 매니저 역을 맡았었는데, 팀원들에게 우리는 수평적 조직이니까 "책임을 갖고 주도적인 업무"를 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자주 했고 따로 또 면담으로 얘기를 했나봅니다.

CEO가 IT를 전혀 모르고 팀원들의 실력도 잘 모르는데다가 더욱이 위와 같은 말을 해서, 현재 팀원들이 더욱 혼자서 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알아서 할 실력이 있으면 그렇게 해도 상관없는데, 특히 언급한 두명은 그렇지 못하므로 그냥 놔두면 제게 화살이 돌아올 것 같습니다.

사실상 입사때 부터 시작된 불만?이고, 프로젝트 리더때는 고민, 팀장이 되고나서는 업무가 되었네요.


팀장, 매니저분들은 팀원 관리를 어떻게 해왔는지 경험을 나누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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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11

  • TorenA
    645
    2021-06-17 08:08:38 작성 2021-06-17 08:13:01 수정됨

    탈주!

    는.. 아니되겠구.. 우선 그놈의 수평적 조직문화에 대해 CEO 와 다시 이야기를 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사람대 사람으로서의 인격존중의 수평적 조직 문화는 매우 찬성하는 바이지만

    업무 능력이 사람별로 각각 다르고 문제가 발생을 한다면

    팀장으로서의 권한을 좀 가져와야 할 것 같아요..

    일 못하면 짜를 권한이라도 주던가, 못하는사람 어루고 달래서 대리고 

    가야한다면 도대체 팀장님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길래 고통을 받으셔야 하는지...


    팀원과의 수평적 조직문화 강요하시면서

    CEO님과 팀장님의 수평적 조직문화는 언제 된다는 겁니까? 

  • 쿠잉
    4k
    2021-06-17 08:38:40

    (치사!?) 하지만 

    매니저의 권한 중 하나가 평가 입니다

    그리고 그 평가가 차후 또는 다음 반기 등의

    인센티브 보너스나 급여에 영향을 받는 평기라면

    처음에는 대화나 스스로 개선을 기다려 보다가

    안된다 싶으면 위에서 언급한 평가 라는 권한? 권리

    를 이행하면 될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논리적으로 상황적으로나 

    실력으로 압도해서 나의 뜻을 따라오게 하거나요

    이래도 안되면 위에서 언급한 매니저 권한을 이용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40대개발자1
    942
    2021-06-17 09:19:59

    수평적문화가 수직적 문화보다 우월하다고 믿는 사내분위기가 문제네요.

    저도 조건은 좀 다르지만 말씀하신 경우처럼 회피성 성향의 실무자와 함께 일하는 중이라
    힘든게 사실입니다.

    한번 인간적으로 다가가 보시는건 어떠실가요.

    제가 실무하면서 관리자분들을 회피하는 성향으로 대했었는데
    그때의 저는 자존감도 결여됐었고, 내가 잘 못하는게 노출되면 지적만 받겠다 내게는
    이런 더 나은 방식이 있다는걸 알려주는 사수, 동료가 없다 그런 마인드가 강했습니다.
    소위 조직생활의 좋은 예를 경험한 적이 없어서 주변사람들에게 '방어'만 하고 살았었죠.

    그러니까 술한잔 하시든 커피타임을 가지시든 한번 그냥 속에 있는 얘기 해봐라,
    방어적인 대인관계는 일단 본인이 가장 안 좋다. 대화가 되면 지금보다 훨씬 편하다. 등등...

    이미 하셨다면 그냥 마무리 하시는것도 방법입니다.

    사람 관계라는게 나 혼자 개선하고 싶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서로가 대단히 잘못한게 없다면 그냥 서로가 안 맞는 거라서
    각자 맞는 사람하고 일하는게 속편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뭐 하지면 pm하면서 느끼게 된게 '그래서 내가 조기 철수 당했구나' 라고
    인정을 하게 되드라구요. 저도 그렇게 내보내고 싶은 팀원이 생기게 되구요.

    어떤 답 보다는 선택하고 선택에 대한 결과를 수용하는거죠.

    무엇을 선택하시든 덜 후회하시는 방향을 택하시기 기원합니다.


  • 더미
    16k
    2021-06-17 09:42:32
    수평적문화가 관리자가 없는게 아닌데요..
  • 마라토집착
    6k
    2021-06-17 09:54:15

    고생이 많으십니다. 님 같은 팀장  밑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실력이 저절로 늘어날듯요

  • nova23
    138
    2021-06-17 10:14:26

    결국 팀원들이 일을 간섭받지 않고 혼자 하려는게 문제네요

    결국 일은 혼자 하는게 맞기는 하지만 수평적 조직이라는게 수직적인 커뮤니케이션 보다는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의미가 있지요

    조직내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프로세스화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면 지금 사용중이신지 모르겠지만 프로젝트 관리도구 또는 협업툴 (Jira, Redmine등)을 통해서 개발요청 ~ 배포까지 누가 무엇을 하는지 가시적으로 표현하면 팀장이 일정관리가 쉬우면서 내부조직 뿐만 아니라 외부조직에도 어필하는데 좋을것 같구요

    매일 짧은 스크럼 미팅을 통해서 팀원끼리 어떤일을 하고 있고 어떤 이슈가 있는지 대화하게끔 하는것도 좋겠네요

    배포전 Peer Review로 코드에 대한 검토를 하게 되면 방어적인 팀원들에 대한 명분있는 간섭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 장독깨기
    4k
    2021-06-17 11:22:35

    지난글보니.. 결국 팀장직 받으셨나보네요 ㅎ

    일단 그 두분의 성향을 글쓴님이 바꾸진 못 할 겁니다.

    이 부분 인정하고 현명하게 잘 대처하세요 ^^


  • illuza
    1k
    2021-06-17 12:20:09

    그러니까 지금 한국이 아니라 외국에서 팀장을 하고 계시는거죠? 그 두 팀원은 그 나라 네이티브인가요? 

    유럽이나 미국에서 잠깐 일했던 경험으로서 수평적 문화는 누구나 자기 의견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거고 오히려 말을 안하는 건 우리나라에서는 통할지 몰라도 거기는 상대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왠지 중간을 무시하고 윗 상사랑 소통하는 못된 짓을 하는거 같기도 하고.

    팀원들도 그렇고 상사도 그렇고 어째 맘에 안 드네요.

  • temporary2
    76
    2021-06-17 14:01:02

    이곳에 글을 쓰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답변을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TorenA

    답변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기회를 봐서 CEO가 생각하는 "수평적 조직"이 뭔지 얘기를 해봐야 겠습니다.

    사실 고통받은지는 입사하고 나서부터라 꽤 되었는데 이제는 팀장이 된지라 피할 수가 없네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CEO는 팀원들이 각자 알아서 성과 내기를 바라는 것 같은데, 그런 개발자들만 있는 회사가 얼마나 있을까 싶습니다.


    쿠잉

    팀장이 된지 얼마 안된지라 평가 관련 부분을 알아봐야 겠습니다.
    실력관련 해서는 안타깝게도 그 두명은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실력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한명은 그래도 좋은 대학 나와서 기본은 있는 것 같은데, 워낙 물어보지 않고 혼자 하려는 성격이라 현 회사에서 뭘 배운건 없어 보입니다.

    코드보면 집에서도 딱히 공부하는 것 같지는 않고. 다른 한명은 어떻게 이 회사 들어왔는지 의문이 드는 실력이구요. 그래도 연줄은 없는것 같네요.


    40대개발자1

    소중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중이라 화상통화로 면담은 해봤습니다만은 별 소득은 없었고

    말씀대로 재택근무가 끝나면 인간적으로 대화를 해볼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더미

    제 생각에도 팀원들이 뭔가 착각하거나, 착각한건 아니지만 CEO의 말을 핑계삼아 편한대로 하려고 하는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라토집착

    말씀은 감사합니다만, 저도 딱히 하고 싶어서 팀장이 된 건 아니고 돈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어쨌거나 돈받는 만큼은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nova23

    그렇습니다. 실력이 안되는데 혼자 하려고 해서 협업이 잘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저도 말보다는 가시적인 데이타로 CEO에게 보고하는게 맞다 싶어서 현재 제가 건의 하여 DevOps를 도입 하려고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코드 리뷰로 팀원의 업무 관리를 하려는 계획이 있습니다만

    레거시 프로젝트또한 유지 보수중이라 쉽게 옮길 수가 없네요.

    현재 쓰고 있는 이슈 트랙커는 도움도 안되고 제가 다시 프로세스를 정립하기에는 어차피 버릴 툴이라 고민 중입니다.


    장독깨기

    네 ㅎㅎ 돈의 유혹에 굴복하여...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퇴사해주지 않을까 바래봅니다...

    illuza

    네 영어권 국가고, 한명은 원어민이고 한명은 이민자입니다. 그 이민자는 영어를 딱히 잘하진 않습니다. 현지 문화도 잘 안배울려고 하고.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습니다. 둘다 업무 공유가 잘 안되는데, 다이렉트로 CEO에게 보고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예전 팀장이 있었을 때 제가 프로젝트 리더였는데 그 두명만 저한테 업무 진행 공유를 안하고 직접 팀장에게만 보고 했던 전력이 있어서요.

    아무래도 잘모르는 예전 팀장에게 보고하는게 잘 아는 저에게 공유하는것 보다 편해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전 팀장이 여러차례 그 두명에게 저에게 공유하라고 지시했는데도 결국 듣지 않았어서 여기에 질문을 올리고 많은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 illuza
    1k
    2021-06-17 17:44:47

    ㅋㅋ 그 두 팀원도 오바하는건 아니고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수평적 어쩌구 하는 소리는 그냥 흘러들으시구요. 왜냐하면 조직만 장악하면 알아서 그 CEO인지 팀장인지도 넘어오니까요.

    그렇다면 조직은 어떻게 장악할 것인가... 보니까 팀원들도 시원찮은게 설마 혼자서 독박차고 있는건 아니겠죠? 오래 일못합니다.

    글이 길어지는데 결국에는 작성자분에게로 주도권이 넘어옵니다.


  • 나는반드시이겨낸다
    61
    2021-06-17 20:36:37

    그...정답은 없다라고 생각 합니다. 그냥 본인이 생각하는대로 하는게 정답이라 생각드네요...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입니다... 그냥 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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