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훈
111
2021-06-16 12:44:47
39
5519

오늘 퇴사 하려고 합니다.


나이 34세


안좋은 가정환경에도 어머니 사랑 하나에 버티며


사고 한번 비행한번 안저지르고 술 담배도 안하며


바르게 커왔습니다.


그간 어머님 빚 갚는거 도와드리고


아버지 가정폭력 속에서도


유통 판매 서비스 알바 현재는 다이캐스팅 공장에 이르기까지


투잡 쓰리잡 하가며 쉬지 않고 달렸던거 같습니다.


군 전역 후 프로그래밍의 매력에 빠져서 hello world의 printf로 어떻게 화면에 띄우는지가 궁금해서 1장 조차 못넘겨가며 답답해하다


종로3가 아이티뱅크 등록 국비만을 남긴 시점에


할머니의 사망으로 재산다툼이 크게 일어나 2년간 모든게 다 무너졌었습니다.


그래도 버티고 버티다가 4년 사귄 여친이 뒷바라지 받을거 다 받고 떠난 직후..


과연 내 삶은 무엇인가. 난 무얼 하고 싶엇던걸까


인생에 회의감을 가지던 중.


어플을 개발하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너무 막연하고 구글이나 카카오 애플 네이버등의 지도를 빌려야하고 말도 안되는 수준이라 하나부터 시작해보고 싶어졌습니다.


군 전역후 반년간 국비 등록 즈음 약 1년간 하루 2시간 자가며 알바와 수업 병행(이해안가면 도강도 함.)하며 공부했었습니다.


당시 서버공부를 하였으나 꿈은 개발이였습니다.(먹고 사는게 급햇는데 당시 교육 짜준 담당자가 서버가 취업이 잘된다 햇엇죠.)


다시 개발자의 꿈을 키워보려합니다.


당연 후발주자고 고졸에 스팩도 전무합니다.


과거 취업병행 준비하던 방통대도 1학기 하고 먹고 사는게 급해져서 다 내려놔야했구요.


남들처럼 벌고 싶은 생각보다는 is가 아닌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서 배우고


그 이후를 바라보고 싶습니다.


지금 목표는 백엔드이나 사실 많이 힘든길인거 압니다.


프론트를 먼저 하라고 하신다면 프론트쪽 먼저 공부하겠습니다.


너무 오래전이라 전무한 기억을 더듬어가며 퇴사후 하루 14시간씩 국비 기간 포함 8개월 달려보려 합니다.


그러면 35세인 내년 초가 될텐데 가능성이 있을까요?


많이 겁이 납니다. 인생 재도전하기에는 나이가 찻으니까요.


하지만 지금 이대로는 삶이 그저 흐르듯 지나가듯 시체처럼 살거같습니다.


현재 일하는 직장에서도 로봇티칭할때마다 코딩 생각 나곤 합니다.

(아무래도 비슷하다면 비슷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가능성 있을지 비슷한 시도 하신분 없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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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댓글 39

  • 워시퍼
    50
    2021-06-16 12:48:00

    힘내세요. 가능합니다.

  • 늘푸름
    161
    2021-06-16 12:51:42

    지금까지 느꼈던 여러 경험 감정 잊지 않고 그 모든 것을 능력 키우는데 쏟아내신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케빈클램포트
    91
    2021-06-16 12:54:04

    저랑 비슷하네요


  • jjjjjuuu
    106
    2021-06-16 12:58:40

    학벌과 나이를 다 커버할 요소가 뭐가 될 수 있을지 솔직히 저는 잘 모릅니다..
    만약에 상황을 저한테 대입해봤을 때도 같은 조건에서는 못했을 거 같아요.

  • 문병훈
    111
    2021-06-16 13:00:34
    가능하다 하시는분들은 비슷한 경우거나 주변에 그런 사례가 잇는건가요?

    사실 주님 말대로 겁나는게 현실입니다. 하지만 계속 고민되는거 보면 하고 싶어지네요
  • youngyoung
    2k
    2021-06-16 13:03:15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어요

    파이팅입니다

  • 문병훈
    111
    2021-06-16 13:05:38

    겁이 납니다. 나이 먹을수록 새로운 도전은 무서우니까요.


    과거 25살쯔음 공부하던 당시 강사분들이 학원에 추천서 써준다며 취업 안되면 강사일 하라고 할정도로 열심히 했었습니다.


    재미도 있었고 배움도 빠르다 했었구요.


    집에 오면 과제도 다듬어서 배웟던거 응용해서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거나 다양하게 만들어보려 햇던 기억도 잇고.


    많이 두렵네요 ㅎㅎ 가능성을 놓고 도박해야하는 나이니..

  • illuza
    1k
    2021-06-16 13:09:45

    말로는 가능하다고 해도 객관적으로 작성자분 인생에 투자를 해달라고 한다면 머뭇거리겠죠.

    그 시간동안 다른 개발자분들은 그냥 놀았을까요... 그들도 나름 치열하게 살아오지 않았을까요.

    자기와 비슷한 사정에 있는 사람과 비교하시지 말고 작성자분의 경쟁 상대는 비슷한 나이대의 개발자들입니다.

    그들과 최소한 비빌만한게 하나라도 있다면 (개발 외적인 면까지 포함하여) 배팅을 한 번쯤은 거셔도 괜찮겠죠...


  • 짐이되지말자
    410
    2021-06-16 13:17:32

    끝이 어떨지 생각하며 겁내지마시고 한발한발 정확히 나가시기 바랍니다

  • 문병훈
    111
    2021-06-16 13:26:33

    일침 조언 응원 감사합니다.


    일단 퇴사후 1달 이상 인강 들으며 공부하려고 합니다.


    초기 방향성만 조금 잡아주실분 계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그래안그래
    1k
    2021-06-16 13:28:11

    같은시간에 절박함을 가진사람이 더유리하지 않을까요.

    충분히 가능하십니다.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가능합니다.

    생각이 결정합니다.

    화이팅하세요!

  • 서대문한량
    7
    2021-06-16 13:29:24

    저도 고졸 34에 기존회사 퇴사 후 국비시작 해서 

    35에 입사했습니다.

    지금 1년반만에 승진2번하고 연봉 2400 -> 4200되었습니다.

    저는 백엔드부터 시작했습니다.

    글쓴님도 걱정대신에

    열심히 하시면 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됩니다.

  • kmksk
    1k
    2021-06-16 13:56:06

    지금 직장이 야근에 매우 하드한 직장이 아니라면 그냥 다니면서 퇴근후 책을 하나 사서 공부해보세요..

    그리고 공부가 잘되고 재미있다고 느껴지실때쯤 국비든 뭐든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문병훈
    111
    2021-06-16 14:11:20

    //서대문한량 공부하신 순서 조언좀 해주실 수 잇나요?

  • 문병훈
    111
    2021-06-16 14:16:09 작성 2021-06-16 14:16:28 수정됨

    //kmksk 매우 하드합니다. ㅎㅎ


    가능했음 아마 진작에 했을거같아요.


    왕복 약 2시간


    근무 12시간 풀타임.


    주말 야근 잦음.


    일거리 많고 망하지 않을 기업은 맞습니다.


    중소기업이지만 강소기업이고


    국내 다이캐스팅 첫 주자였던 기업이라 오래된 기업이구요.


    그만큼 역사나 기업의 명성은 다이캐스팅 해보신 분들은 아는 기업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기술 한계점.


    현제 기업의 정체적 분위기 및 발전.


    새로운 시도보다는 안정을 추구하는 변한 기업 마인드.


    그리고 제가 변했어요.


    여친이 있을땐 그냥 좋은 아빠이자 남편이 되자 였습니다.


    꿈? 취미 포기해도 가정적인 마인드 하나로 버텼습니다.


    지금 혼자가 되보니 그 삶이 계속 이어졌다면 행복했을거같지 않습니다.


    26살 반강제로 it공부 접게 된 후


    매달 한번정도는 다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단 돈과 가정사로 시도가 불가능했고.


    지금 모아둔 돈으로 버티면서 해보려구요


    회사에 방금 사직서 작성하고 왔습니다.


    승인은 다음주 화요일날 해주겠다고 다시 생각해보라네요. ㅎㅎ

  • 먹고살자
    1k
    2021-06-16 14:26:42

    퇴근후에 독학하면 안되나요?


    일단 월급을 받으면서 배우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쿡쿠
    2k
    2021-06-16 14:32:48

    놓친 고기가 커보이는 법

  • TheOneWhite
    537
    2021-06-16 14:49:39

    전에 일하던 프로젝트에서 알게 된  과장님도 37살에 코딩하셔서 지금 41세인데 

    고졸에 열심히 하십니다 올해 학사 따신다고 하네요~

  • HJOW
    4k
    2021-06-16 14:53:05 작성 2021-06-16 14:53:18 수정됨

    40세 넘어서 백엔드 개발자로 들어가는 분 (신입) 도 봤는걸요.

    물론 모든 회사가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요.

  • 오늘도재미업다.
    363
    2021-06-16 15:04:08

    솔직히 몸이 튼튼하시면 인테리어쪽이나 타일쪽 기술 배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 row_column
    292
    2021-06-16 15:12:42

    물자 절약

    정기적 정찰&탐사

    선발대 정보 수집

    파티팟 조건 맞추기

  • ISA
    5k
    2021-06-16 15:26:17
    이런말 죄송한데 닥치고하세요. 반드시 성공하길 바라는거면 양심이 없어보입니다.

    그 정도로 생각나면 인생 조지더라도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 밍밍이
    1k
    2021-06-16 15:48:09

    작성자분 마인드라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 문병훈
    111
    2021-06-16 16:07:11

    다들 감사합니다!


    팩트건 조언이건 댓글 달아주신것 만으로도 감사합니다.


    놓친 물고기가 커보이거나 그런데 남의 떡이 커보여서 하는거 아니에요.


    5시반 퇴근.


    정보 수집 하면서 방향성 잡고 미친듯 할 예정입니다.


    고민고민하다가 결정한거에요.


    동종 업계 고참들하고도 이야기 해보고


    개발자 분하고도 이야기 해보고


    그래도 아직 저는 개발자에 대한 미련이 많다는게 느껴지고


    혼자 되서 책임질 사람도 옆에 없으니 함 발악 디지게 해보겠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늦깍이 신입생입니다.

  • 늘푸름
    161
    2021-06-16 20:35:57 작성 2021-06-17 09:23:34 수정됨

    위에 댓글에 당장 투자해달라고 하면 할 사람이 없을거다 라고 하시는데


    당연히 없을겁니다 지금은요.


    근데 시간이 지나서 본인 경쟁력이 갖춰졌는데도 투자하는 사람이 없다?


    그건 아닌거 같습니다.


    그리고 벌써부터 남들과 비교하시는데 당연히 힘든건 본인도 알지 않습니까?


    주위에 그런 분들이 없다면 고민이 될 것 같으신가요?


    그 정도로 멈칫 하신다면 애초에 시작조차 안하는게 나아요

  • 프로그램 탐험가
    302
    2021-06-17 13:47:40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33세인데 프론트엔드 개발자 준비하고 있는 취준생 입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파이팅입니다!! :)

  • 한든
    475
    2021-06-18 11:56:14 작성 2021-06-18 11:57:14 수정됨

    화이팅하세요 ~

    적성만 맞으면 충분이 가능합니다.

  • testaa
    1k
    2021-06-20 15:44:59 작성 2021-06-20 15:45:35 수정됨

    나이도 있고..고졸이고..비추드립니다..

    하다가 후회하고 다시 딴일 찾아볼 확률이 너무 높아요ㅜ

    노력한다고 다 되는게 아닙니다..

  • return true
    3k
    2021-06-21 09:09:37

    본인이 잘하는 방법 외엔 별 방법이 없긴하죠

    운도 좀 따라줘야하고

  • unuseful
    225
    2021-06-21 10:25:15

    개발공부시기를 계속 놓치셔서 후회를 많이 하신거 같아요. 시작이 반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개발공부하시면서 적성도 체크해보셔야 나중에 후회가 없지 않으실까 합니다. 저는 40대에 퇴사 후 이직 준비중입니다. 화이팅하시고 나중에 취업후기 올려주시면 저한테도 힘이 날듯 합니다.

  • AI...
    2k
    2021-06-21 10:38:14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다고 생각되면 남들보다 배로 열심히 하면 됩니다

    IT는 실력입니다

  • 전방에힘찬팬더발싸
    759
    2021-06-21 17:08:27

    정답은 없습니다! 하고싶은거 하셔야죠!! 화이팅!!

  • __jj__
    669
    2021-06-21 22:18:14

    사회에서는 다양한 편견과 차별이 존재하죠. 21년이 넘은 개발자인 저도 여전히 다른 종류의 편견 차별과 싸우고 있습니다. 가끔은 내가 엄청나게 바보같고 아는 것도 없으면서 겁도 없이 달려드는 것만 같다는 생각에 엄청 초라하게 느껴지는 순간도 많구요. 그렇지만 끊임 없이 도전하기에 한단계씩 올라갈 수 있는거라 믿습니다..

    (참고로 40이 넘어서 홀로되어 개발자로 새로 시작하신 여자 개발자분도 보았습니다.)

    힘내시고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않으면 몇년뒤엔 적어도 지금보다 몇 걸음은 앞에 있게 될 겁니다..

  • 김수보
    270
    2021-06-22 08:30:54

    혹시 막막하거나, 커피 한잔 사줄 사람이 필요하면 메일 주세요.

    kimsubo@gmail.com

  • 양용성
    3
    2021-06-22 09:07:03

    이 도전은 개발자의 커뮤니티 뿐 아니라 이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동료의 도전기로 읽혔습니다.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10년 후 여러분의 모습은 무엇이 되어 있을까요?

    상상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면 무엇 때문일까요?

    위에 고민을 한참했던 30대를 보내고 40대를 보내고 다시 50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34살에 막 아기가 태어나고, 하고 있던 회사도 망하고, 망연자실해 하며 성산대교를 걷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마음속에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일까?" 다시 한번 대새겨 보았습니다.

    그때 내 손에 들여 있던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생생하게 꿈꾸면 이루어진다"

    다시 문병훈님의 3년 후 5년 후 10년 후의 자신의 모습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세요.

    무엇이 되어 있을까요?

    누군가가 내가 가야할 길을 먼저 걸었다고 나도 할 수 있는게 아니고, 누가 하라고 해서 할 일도 아닐겁니다.

    정말 내가 이루고자 하는 꿈이 있던가?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오늘 문병훈님을 통해 제가 잠시 느슨했던 제 꿈을 돌아보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  
    2k
    2021-06-22 17:45:31

    늦었다고 생각할때 진짜 늦었다 라고 생각하여 않하는거 보단 100배 좋죠

  • yorez
    45
    2021-06-23 09:18:42

    생활코딩(https://opentutorials.org/course/1)

    워낙 유명해서 아실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개념을 쌓기에 좋은 강의가 많습니다.

    순차적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기초부터 개념 쌓아 올릴 수 있고, 

    주제가 나눠져 있어서 흥미있는 부분만 골라 들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강의 하시는 분이 무척 쉽게 설명해주세요.

    파이팅입니다!

  • EM
    337
    2021-06-23 10:24:38 작성 2021-06-23 10:25:56 수정됨

    보통 앱개발 단순 프로그래머 라는게 솔직히 조립식 가구 설명서 보면서 조립하는게 대부분 인거 같아요... 대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조립식 가구를 설계할 수 있는 엔지니어들...  엔지니어 레벨이 되려면 학위 + 탄탄한 전공지식, 오픈소스(대형) 리드 개발자 이 중 하나라도 제대로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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