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코드
2021-06-10 22:51:25 작성 2021-06-10 23:02:20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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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에 대한 변명.


살아가면서 나이를 많이 먹으면 죽음도 많이 보고 고통도 많이 당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오해의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래서 내 자신의 생각이나 경험 자체를 항상 의심하면서 확인하는 

버릇을 들이게 됩니다. 

이런 오해의 경험들이 많이 쌓일 수록 우리는 성숙해져 가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저는 20대 초반에 산에 올라가는 사람들을 도무지 이해하질 못했습니다. 

왜 굳이 땀을 뻘뻘 흘리며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야호하고 미친짓하고 내려오는 것인지요.

차라리 바닷가에 가거나 낚시를 하면 고기라도 잡지요. 

나중에 제가 그렇게 산을 좋아하게 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우리나라 창가를 너무도 싫어 했었습니다. 

TV에서 창가가 나오면 채널을 돌렸고 심지어 이마트에서 창가가 흘러 나오면 항의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등산을 하는 어느날인가, 산 중턱에서 누군가 창를 연습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 당시의 충격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창이란 스피커를 통해서는 결코 전달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것도 오해의 한 경험이 되지요. 


나이를 먹어서 존경받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은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그 분들의 삶에 축적된 고통과 기쁨의 기억들이 고스란히 무언의 의미로 전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 많은 사람을 무조건 존경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학식이 많거나 돈이 많거나 해서 존경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다만, 나이가 많다는 것은 이미 죽음을 향해서 나아가고 있음을 인지하는 떄이고...

그것은 삶의 의미에 크나큰 무게를 짊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의 삶의 무게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중심이 되고 있음을 아마도 젊은 분들은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나이를 많이 먹으면 수많은 오해를 극복하고 이해하여 지나가게 됩니다. 

그것을 그냥 지켜보고 있는 사람도 있고 말씀을 해주는 분들도 있고 그냥 내가 틀리고 네가 옳다라고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예전에 영화의 한 대사였는데 '사람은 옳은 말을 하는 것보다 먼저 상대방에게 친절해야만 한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말도 물론 옳습니다만, 제가 경험한 대부분의 친절은 결과적으로 저에게는 독이었습

다. 달콤한 말들에 쉽게 끌리면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볼 수가 없게 되지요. 


꼰대라는 명칭이 우리시대의 아버지 상과 어떻게 다른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나이가 들면서 얼마나 많은 부분들을 지금 이해하고 있는지 제 자신이 놀라울 

다름이죠. 피라미드의 5000년전 낚서에서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 버릇이 없다.'

그러니까 마찬가지로 꼰대도 영원히 아버지들의 별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굳어져 있음을 알겠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을 저 또한 그 당시에는 여러분들과 마찬가지였음을 어떻게 이해시켜야 하는지요.

과거에 제가 모시던 부장님에게 물었습니다. 

'부장님은 왜 항상 실수만 하는 XX를 계속 칭찬하시는 건가요?'

그랬더니 부장님이 이런 말을 하셨죠. 

'저런 사소한 실수를 계속 칭찬해야만 나중에 큰 실수를 하게 되어 내쫓을 수가 있잖아.'

여러분은 과연 어떤 꼰대를 원하시는 것인지요. 


행복의 맛을 보기 전에는 돈의 맛에 끌리게 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코딩의 깊이를 맛보기 전에는 타이핑의 맛에 끌리게 될 수 밖에는 없습니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가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의 가치관의 차이에 대한 문제입니다만...

만약 코딩의 깊이에 대한 목표를 가진다면 먼저 타이핑의 중독부터 끊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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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4

  • 초무쿤
    5k
    2021-06-10 23:04:52 작성 2021-06-10 23:05:19 수정됨

    현재까지 꼰대의 어원은 두 가지로 꼽힌다.  

     

    첫 번째는 번데기의 영남 사투리인 '꼰데기'가 어원이라는 주장이다. 번데기처럼 주름이 자글자글한 늙은이라는 의미에서 꼰데기라고 부르다 꼰대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흥미로운 것은 두 번째 주장이다. 프랑스어로 콩테(Comte)를 일본식으로 부른 게 '꼰대'라는 것인데, 일제강점기 시절 이완용 등 친일파들이 백작 등 작위를 수여받으면서 자신을 '꼰대'라 자랑스럽게 칭한데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이 백작, 공작 등 작위를 수여했고 한일합병 이후 우리나라 친일파들에게도 각종 작위를 줬다. 이 중 백작이 바로 콩테이다. 일제로부터 백작 작위를 받은 친일파들이 하는 보여준 행태를 '꼰대 짓'이라 말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출처] '이완용에서 출발…?' 신기한 '꼰대'의 어원

  • yeori
    2k
    2021-06-11 00:37:04
    TV에서 창가가 나오면 채널을 돌렸고
    심지어 이마트에서 창가가 흘러 나오면
    항의하기까지 하였습니다.

    네???

  • 한식
    1k
    2021-06-11 00:53:04

    이마트에서 창가가 나오기도 했군요;; 심지어 항의까지 ㄷㄷ

  • 아슈
    780
    2021-06-11 09:09:15

    술거하게 드셨나봐요

    횡설수설 길게도 써놓으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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