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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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 22: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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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에대한 이미지


23살 때 전문대 졸업 직전 학교에서 추천해준 직원 5명 정도의 작은 회사에 영업으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에 40~50대 개발자 1분이랑 30대 개발자 1분이 계셨습니다. 

그때 저는 금방 때려칠 거라 관심도 없어서 그 두 명이 개발자 인지도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개발자였던 거 같아요. 


두 분 다 첫 느낌이 너무 어두웠습니다. 1년? 2년 정도 그곳에서 일했다는 젊은 분은 저랑 같이 있을 때마다 사장 좆같다고 때려칠 거라고 틈틈이 말하더라고요.. 일을 못하시는 분은 아니었던 거 같습니다. 

특히나 너무 어둡고 부정적인 표정이라 아직도 생생히 얼굴이 기억납니다.


나이 드신 분은 인상은 좋았는데 너무 안쓰럽고 힘들어 보였습니다.

저한테 젊은 시절 조그마한 숙소에서 합숙을 하며 노예처럼 코딩만 했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던게 기억나네요

어쨋든 저는 저 두분을 보면서  '절대 이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그 후 저는 전기산업기사 자격증을 나름 열심히 공부해서 따고 그 자격증으로 대충 어디든 취직이나 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그런삶이 행복할까 싶어서, 일이 저랑 너무 맞지 않을거같아서 개발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재밌게 열심히 공부하다 문득 오늘 그 작은회사에서 잠깐 일했던게 생각나면서 현타가 오네요

제가 봤던 사람들이 대부분의 개발자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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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9

  • 쿠잉
    4k
    2021-06-07 23:40:11

    개발자라서 그런 모습보다는 결국은 다 회사 입니다.

    어느 직군 이나 똑같습니다. 괜히 대기업가고 큰곳 가려는게 아니죠


  • 하루히즘
    913
    2021-06-07 23:53:14

    아마 SI 쪽이..

  • 초무쿤
    6k
    2021-06-07 23:55:24 작성 2021-06-07 23:58:03 수정됨

    어떤 조직(회사)에서 일하냐에 따라 다르겠죠.ㅎㅎ

    처음에는 어쩔수 없더라도 경력이 차고 그에 맞는 실력을 갖추게 되면 

    어떤 집단에서 일할지를 결정할수 있는 위치에 오고

    그러면 자알~ 결정하면 됩니다. 그것도 능력 중 일부죠.

    근데 경험상 보통은 안 좋은 환경에서도 좋은 마인드로 잘 끌고 나가시는분이 나중에도 잘되더군요.

    피플웨어가 중요한 이바닥은 사실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 보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문화가 중요해요. 작은회사도 좋은 문화 가진 집단은 많습니다.

  • illuza
    1k
    2021-06-08 02:47:37

    윗분들 말씀처럼 개발자라서 그런게 아니라 표정이 어둡던데 보니깐 개발자가 맞겠죠... 

    개발자 또는 엔지니어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 보름
    953
    2021-06-08 08:43:10

    우리는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경험하거나 만나본 사람들에 의해 전체를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택시를 탓는데 기사가 불친절했다면 택시기사들은 양아치들이라 판단하고,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그곳 아르바이트 학생이 친절했다면 그곳과 비슷한 형태와 비슷한 규모의 식당 아르바이트들은 모두 친절할 것아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경험에 의한 선입견일뿐 전체의 모습이 아닙니다.

    대기업도 직원을 혹사시키며 가혹한 근무를 강요하는 곳 많습니다.

    법에서 규정하는 복지 이외에 직원들 복지 다 해 주고 무슨 돈이 남아 기업이 성장하고 버티겠습니까?

    반대로 중소기업도 직원들 복지 잘 해주는 곳 많습니다.

    제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워져 퇴사하게 된 회사도 1년에 1회씩 7박 8일 해외여행 100프로 지원해 주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1억 연봉이 흔해 빠진 업종이 소프트웨어 개발자익니다.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상상도 하지 못할 나이에요.

    하지만 그 속에서도 일반 직장인들 보다 못받는 사람들 흔합니다.

    게다가 프리렌서라 안정도 안되 허구한날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도 봤구요.

    이곳 게시판에도 프로젝트 알선업자들을 비난하는 글이 있지만 반대로 그들에 의해 개발자들은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어디를 가서 무었을 하던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행복하고 풍요하게 생활합니다.

    하지만 무능한 사람은 아무리 좋은 자리에 앉혀 놓아도 버티지 못합니다.

    긍정적인 사람은 어디에 데려다 놓아도 밝고 힘차게 적응합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사람은 아무리 좋은 대우를 해 주어도 불만거리가 생깁니다.

    님이 본 사람들은 그 업종  전체를 대표하지 못합니다.

    수십만의 개발자 중 단 2명일 뿐입니다.

  • 야근냥
    733
    2021-06-08 09:29:48

    비슷한 기억이있네요.


    저 신입때 아는 사람 소개로 SI10년차 개발자를 만났는데

    그분에게 많이 혼났습니다.


    이런 업계에 왜 들어오냐

    SI를 대체 왜 하려 하느냐

    지금이라도 탈출해라

    인상 잔뜩 쓰면서 이런 애기를 진지하게 하시더라고요


    그 이후로 시간은 지났고 SI도 꽤 많이 겪어봤는데,

    전 개발자로 일하는 시간들이 즐겁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전 너무 좋아요 개발자 라는게요.

  • 초보.
    5k
    2021-06-08 09:53:26

    전 품행 때문인지 개발자인지 잘 모르시네요.

    뭐 실력은...ㅠ.ㅠ

  • vollfeed
    2k
    2021-06-08 10:51:56

    그런 회사 있습니다.

    대충 20년 가까이 업계에 있다 보니, 이런 저런 데도 많이 봤습니다.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개발자의 얼굴 표정은 실력과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실력이 있는 경우, 어둡지 않습니다.

    실력이 되면 얼굴에 짜증이 가득하지 어둡지 않아요.

    오라는덴 없어도 갈 곳은 있다는걸 알기 때문에,

    승질내면서 퇴사각을 찾고있죠. 




  • linuxer
    4k
    2021-06-09 19:20:54

    대기업이나 중견기업가면 표정좋겠죠

    소기업이라 그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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