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잘하고싶다
102
2021-05-13 23:17:56 작성 2021-05-13 23:20:08 수정됨
10
669

컴맹,기계치 부모님 어떻게 가르쳐드리나요?


아버지가 심하게 컴맹, 기계치 이십니다 ㅠㅠ


곧 환갑이신데 아직도 쥐마켓에서 물건 구매도 못하시고 블랙박스 메모리카드 삽입해서 동영상파일 꺼낼줄도 모르시구요.. 독수리 타법은 커녕 쌍자음이나 영대문자 입력도 못하시는 수준입니다.. 컴터는 물론 핸드폰은 더더욱이요.


시대가 시대인 만큼 이해가 안 되는 것도 아닌데 당연히 가르쳐드리긴 하는데 일단 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은 것도 있지만 아버지가 좀 다혈질에 답답함을 느끼면 욱하는 성격이십니다.


가끔 아빠가 제가 모르는 것도 해달라고 요청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모르는거 솔직하게 모른다고 말해도 귀찮아서 안가르쳐주는거냐고 의심을 품기도 하구요.


'너 컴터 전공했으면서 이것도 못해?'

'이거 하나 해주는데 얼마나 오래 걸린다고?'


일단 무조건 이해가 안 되거나 어렵다고 느끼면 짜증부터 내니 가르쳐주는 제 입장에서도 성의가 뚝 떨어져요. 무엇 보다도 아무리 가르쳐드려도 이해를 하실 날이 안올 것 같아요.. 


요즘 보이스피싱이나 파밍도 유행이니 좀 기본적인건 좀 할줄 아셨으면 좋겠는데 시간 나면 유튜브나 IT 동향 기사들좀 읽어 보라고 말씀드려놔도 자긴 그런거 봐도 모르겠다면서 전혀 행동에 옮기지 않아요.


다들 기계치나 컴맹 부모님 한번쯤 가르쳐주신 적 있으시죠? 근데 우리 부모님은 좀 정도가 너무 심한 것 같은데.. 어떻게 가르쳐드려야 일반인 수준으로 컴터를 다룰 날이 올까요?

0
  • 댓글 10

  • 프레드윰
    580
    2021-05-13 23:20:52

    아뇨 일반수준이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세부적으로 설명하시고 못하면 그림까지 그려서 하시던지

    집안에 프린터가 있으면 그거 출력해서 동작하는거 가르쳐주세요

    제스쳐 하는것을 알려주시고요 이론은 너무 길면 피곤해서~ 일단 어느정도 알려주셨으면 나머진 스스로 학습을 해야되요

    실수해도 좋으니 이렇게 하라고 계속 밤낮이서 알려드린게 좋아요 막을건 막아주시구요 결제는 나중에 알려주시던지 아님 막는게 좋아요

  • defult
    10k
    2021-05-13 23:45:21 작성 2021-05-13 23:47:56 수정됨

    이런것까지 굳이 알려줘야하나급의 사소한거 하나하나까지 다 적은 순서도와

    지쳐 떨어질때까지의 반복뿐입니다.


    참고로 이런 교육은 본인이 명확한 배울 의지가 없으면 오히려 서로 스트레스만 받고 더 사이 안좋아지고 끝납니다.

  • 새로운 시작
    722
    2021-05-13 23:56:30

    재미있으면 됩니다.

    아버지 컴퓨터 하나 장만해 드리고 고스돕이나 좋아하는거 깔아드리세요..

    -_- b 

    배우라고 안해도 알아서 하실듯요... 

    그리고 윗분들처럼 하나하나 모든 과정을 상세하게 다 적어서 컴퓨터 옆에 붙여 놓아서 반복학습 

    하게 하시구용...


  • alee
    337
    2021-05-14 09:01:08

    저는 부모님 스마트폰 처음 사용하실때 과정 하나하나 설명해드렸습니다.

    확인버튼을 누르고 이 화면에서 뭘하고 다음누르고 여기서는 뭘하고 등등..

    그리고 직접 영상녹화해서 카톡으로 드립니당

  • 초보.
    4k
    2021-05-14 09:32:20

    굳이 부모님이 일반인 수준으로 컴퓨터를 하시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해드릴수 있는건 직접하고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영상통화로 설명하면서 안내해 드립니다.


    설명드릴때 마다 나이드신 모습때문에 안스러운 마음에 참고 무한반복합니다.

  • 저는 부모님이 두분다 컴퓨터 관련 직장인이셨어가지고

    스마트폰도 글자크기만 키워드렸지 따로 한게 없긴 한데

    할머니께서 스마트폰을 배우실 때 헤매시긴 하셨습니다.

    지금은 정말 잘쓰시지만 가르쳐드릴 땐 마음과 다르게 화난적도 많았는데요.

    그림도 그려드리고 종이에도 써드렸지만 이거 웬만한 정성이 아닙니다.


    다른 것보다 컴맹이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아버님과 작성자님  대화방식이

    서로에게 상처가 되게끔 하고 서로를 이해 못하고 계신 거 같은데요.


    아버님께도 말씀드리고 싶지만 서로를 조금더 이해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제가 작성자님 입장이라면 안 가르쳐드립니다. 서운해하셔도 안가르쳐 드려요.

    해달라는 것도 안 해드립니다. 서운해하셔도 안 해드려요.


    부모님은 자식이 본인의 소유물인 것처럼 대하는데 사실 그렇지 않잖아요.

    상처가 되는 말은 지양하고 효에 대한 의무감 없이 사람 대 사람으로 서로를 대하다 보면

    사이가 더 돈독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제 경우라 쉽게 얘기하는 거일수 있겠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딪혀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상처가 되는 말을 그렇게 쉽게 하시지만 아버지 아들이기 이전에 사람이라고

    존중해달라고 그리고 알려달라고 하면 최대한 아는 선에서는 알려주겠다고


    참지 말고 표출하시고 그래도 좋은 마음으로 다시 사과하고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화도 풀려있고 알려주고 존중받으며 화목하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하고

    어리석지만 그렇게 생각해봤습니다.

  • JadeKim
    211
    2021-05-14 12:27:48

    저도 매일 똑같은걸 질문받고 해결해달라고 요청이 오는데요. 웬만하면 ppt나 이미지 캡쳐 파일에 코멘트 적어서 저장해놓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똑같은 문제가 생겼을때 이 자료들을 보라고하면 되니까요.

    만약에 봐도 모른다고하면 추가적으로 더 쉽게 설명을 적어놓으면 됩니다.

    그리고 갑자기 무언가를 해달라고 했을때 그 일이 시간이 많이 안걸린다면 원격으로 해결해주거나 그럽니다.

  • IT잘하고싶다
    102
    2021-05-14 13:20:33

    댓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 클로바21
    339
    2021-05-14 13:40:26
    저는 질문에 대한 답은 아닌 것 같고요. 저도 님과 비슷한 일을 겪었습니다. 다만 별개의 애기일수도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정규교육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셨습니다. 글을 완전히 읽지도 못하고 쓰실수도 없습니다.그래서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매번 글자 단어같은걸 물어보고 또 물어보시고 은행일 같은것도 종종 부탁하셨습니다. 어릴때는 그런게 너무 귀찮고 짜증나고 똑같은걸 매번 물어보냐면 화도 내곤 했었는데, 지금생각해보면 부모님께 너무 부끄럽고 죄송했습니다.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신 부모님이지만 자신의 인생의 시간을 버리면서 자식들을위해 밤늦게까지 보살피고 일하셨던 부모님이 계셨기에 지금껏 무사히 살아온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글도 모르시고 컴퓨터도 대해 전혀 모르셔서 항상 자식의 도움을 요청하시는데, 제가 살아온 인생의 대부분은 부모님이 도와주신건데 되도록이면 기분 좋게 도와드릴려고 합니다. 고지서의 숫자를 모르셔서 매번 물어보셨던 분은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가끔 집에 오는 고지서를 보면 어릴때 그 얼굴과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그냥 지나가다가 님 얘기듣고 예전 제 모습이 떠올라서 적습니다..
  • jw_891
    582
    2021-05-14 17:50:27

    배우려는 의지가 없으면 소용 없습니다.

    캄퓨터를 사용하시는데 문제 될만한 사항에 대해서 배우려는 의지가 없으시면 꼭 필요한 것만 얘기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저도 아버지가 배우는 걸 싫어하셔서 인터넷 서핑할때 주소가 이상한 사이트는 들어가지 마시고, 어떤 프로그램 설치할 때 무조건 다음만 누르지 말고 체크 된 것 있으면 읽으라는 정도만 얘기했거든요. 

    대부분 사용처가 웹서핑이나 인터넷 뱅킹이기 때문에 저정도만 조심해도 크게 문제 될 건 없어요. 

  •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