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개발자
726
2021-03-07 22:04:04 작성 2021-03-08 00:17:13 수정됨
15
1969

제가 느끼는 시장에 떠도는 가장 어이없는 루머 "1년은 채워야한다"


1년은 채워야한다.

얼핏보면 합리적인 것 같은데

실제로 경험한 것으로보면 1년 안 채우고 나간분들 대부분 1주일안에 연봉 20-30%인상 받고 이직했습니다.

제가 시장에 떠도는 말 중 가장 실제 경험과 일치하지 않는 것중 하나로 봅니다. 


이게 아마 언론사나 직업관련 플랫폼 기업들의 포스트에서 자주 나오는 것 같은데, 

대표들이 이직이 많으면 불안하다고 이야기 많이 합니다. 그런데 그런 대표가 정작 사람 채용해서 오는거 보면 7-8개월차도

뽑아요. -_-


저게 대표 입장에서는 아주 꿀 같은 논리인데  나가려는 내부인력에게는 "1년은 채워야한다"라고 말하는게 가능하고

새롭게 들어온 인력도 울며 겨자 먹기로 1년은 써먹을 수 있는 매직이거든요?

정작 자기는 마음에 안드는 인력은 1달 동안 죽자고 괴롭혀서 퇴사시키는데 말이죠. -_- 아니면 인턴기간이니 뭐니 이딴거 

만들어서 필터링을 엄청나게 하죠. 대한민국에서 요즘같은 취업난에 1달이상 회사에 있는거면 기본적인 필터링은 다 끝난

인력이라는 소리입니다. 오히려 경력 없는 신입보다 더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가 되는거죠. 특히 요즘 스타트업 국룰이 수습

3개월 조건거는거 아닌가요? 안 맞으면 손쉽게 짜르려고요..ㅋㅋ

연봉에 퇴포하는 놈들도 얼마나 많은데..


냉정하게 제가 직원입장에서 들어오는 동료가 0개월차 신입 or 5-8개월 신입 둘 중 선택하라고 하면 누굴 선택할까?

이건 고민도 안하고 "5-8개월" 신입일 것 같습니다. 까놓고 0개월차 뽑을바에 3개월차 신입을 뽑습니다. 


뭐 신입 가르친다고 돈을 더 주나요? 신입이 잘 못하면 다 교육 못한 사람 잘못이죠.


제가 본 바로 직원들이 빠르게 퇴사하는건 회사가 문제지 직원이 문제인 경우는 아주 희소 케이스라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대부분의 기업 대표들은 경력에 환장을 합니다. 신입은 죽어도 못 키워도 경력은 죽어도 뽑으려는게 경영주

입장이죠.

사실 이런 '돈'을 가진 입장에서 뿌리는 정보들이 근로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게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솔직히 10년전은 모르겠으나 적어도 최근 2-3년간 상황으로는 경영주를 위한 마법의 단어가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3
  • 댓글 15

  • 마우니
    769
    2021-03-07 22:12:32

    1년 채우라는 게 퇴직금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닌가요?

  • pooq
    7k
    2021-03-07 22:13:09

    아무 기업이나 들어갈 생각이라면 근무일수는 상관이 없죠.

    하지만, 앞으로 좋은 기업으로 이직할 생각이 있다면 그때를 대비해서 커리어를 잘 쌓아야하고,

    그렇게 착실하게 경력을 쌓아야 더 높은 곳으로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그때를 위해서라도 1년 단위로 경력을 쌓으라는 조언일 뿐입니다.

  • 천사와악마
    850
    2021-03-07 22:16:06

    여기저기 메뚜기처럼 이직하는건 나중에 독이 된다는거 아닌가요?

    어느정도 진득하게 다녀줄 인재를 뽑고 싶어하지

    이력서 내내 1년단위로 회사가 바뀌는 사람을 신뢰할 기업이 있을까요?


    경력 5년인데 회사 이직횟수가 경력에 비례해서 7번인 사람과

    경력 5년인데 이직횟수가 2번인 사람 둘 중 누구 뽑을래 라고 물어보면 전 후자 입니다

  • 김동성개발자
    726
    2021-03-07 22:29:25 작성 2021-03-08 00:19:30 수정됨

    pooq// 그게 의미가 없는 수준의 연봉격차가 납니다. 6개월차에 퇴사한분이 직방에 가셔서 연봉 40%가 아니라

    140% 인상 받으셨습니다.

    카카오 가신분도 경력 엄청나게 파편화 되있었지만 사실 경력 관련된 질문 1도 받지 않았습니다. 어떤일을 했는지만 관심이

    있더군요.


    직방이 아무 기업인가요? 지금 직방이 요구하는 조건이 [신입] 6천만원입니다. 

    직방이 아니라도 어느정도 1000억 이상 시리즈 C,D급 기업들의 [신입] 연봉 최저선이 최근 4000-4500만원대 입니다.

    특히 스타트업이 아닌 기존 대기업들도 이미 연봉 최저선이 4500만원이 넘어가는 중이고 소프트웨어 무시하던 엘지조차 개

    발직군 연봉을 올린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SW업계 전체가 시리즈 a급도 안되며 아마 이 근처에 인력 95%가 몰려 있습니다. 

    연봉선으로보면 신입들 대부분이 2400-2800만원에 80%가 있을텐데, 이분들이 좋은 기업 가려고 1년 단위로 경력 관

    리하는게 의미가 있는건가? 라는 의문이 드는거죠. 


    그런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 대부분이 저는 대표들이라서 믿음이 안가서요.-_-;; 회사보다 자기 먼저 생각해야되며 발전

    이 없으면 이직하라는 조언을 저는 주로 들었습니다. 선배가 아니라 같은 직원들도 그런 말을 심심찮게 하는데..



    -1
  • 김동성개발자
    726
    2021-03-07 22:33:29 작성 2021-03-07 23:14:13 수정됨

    천사와악마// 맞는 말인데 제가 말한건 0년차에-3년차이며 그 기간동안 1000억 평가 이상 기업에 가실분들에게 하는

    조언입니다. 사실 개발쪽에서 정상적으로 졸업해서 취업준비했다는 가정으로 5년차가 넘으면 보통 30대 중반이 넘어가

    고 그때부터는 메뚜기가 되던 뭐가 되던 특별한 경력없이는 시리즈C급에 들어가는건 힘들어 집니다. 물론 기존 대기업

    들로는 경력이직이 되겠지만 글쎄요... 기업 분위기 자체가 개발 중심이 아닌데 어떤 의미가 있나 싶네요.


    특히 대표들이 해야되는 생각을 노동자들이 한다는게 이해가 안되고 왜 인터넷만 그런가? 라는 의문이 생길수 밖에 없

    습니다. "진득하게 다녀줄 인재"라는 말은 요즘 어린사람들 표현으로는 [실력 있는 노예]이며 사실 내 동료가 진득하게

    다녀줄 놈이던 아니던 현실세상에서는 1도 신경 안 쓰잖아요? 오히려 좋은 곳으로 내 동료가 이직해주면 좋은 인맥이

    쌓인다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이지 않나요?


    까놓고 신입들 들어오면 이놈이 진득하게 다녀줄 놈인가? 라고 생각하는 직원들이 있나요???? 

    사실 직원들은 면접장에도 못 들어가죠. 그 회사 지분을 가진 CTO만 들어가지..


    스타트업은 2년내 생존률이 2% 미만이고 일반적인 중소기업도 5년내 생존률이 10% 미만입니다. 그런데 노동자는 1

    년 단위 경력을 이야기하는데 잘 이해가 안되는거죠. 인생이 천년만년 이어지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애초에 한 회사 5년 경력이라는 말은 중소기업이 아니라 어느정도 급이 되는 회사에 다닌다는 소리인데 의미가 있나 싶

    네요.


    그리고 요즘은 진득하게 다녀줄 인재라는 말이 웃긴게 이미 추천하고 면접봐서 입사하면 100만원 제도가 정착된 회사

    들이 다 좋은 회사들입니다. -_- 회사 다니다보면 면접제의 수도 없이 옵니다. 그런데 면접제의 많이 오는 분들 특징이

    이직이 많아서 인맥이 넓은 분들이에요. 이미 좋은 기업들이 메뚜기를 찾아 다니는 상황입니다. -_-

  • scwon77
    2k
    2021-03-07 23:19:14

    언제나 내 인생의 판단은 내가 하고 내가 책임 지는 법입니다.

    여러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한수 한수 두다가 다른 사람처럼 살다가 인생이 종치는 것 입니다.


    초반 급여 올리는 방법은 이직이 답이 맞습니다.

    탄탄한 회사일수록 연봉 테이블이 정해져 있어요.


    그리고 허접한 회사일수록 엉덩이 무겁고 돈 적게 주고도 오래 남은 인재를 쓰고 싶은거죠.

    SI일수록 더 그렇고요. 일은 어떻게든 해쳐 나가더라라는 생각으로..

    그리고 사람 구하기 힘든 이 시점에서 게시판만 만들 줄 알면 아쉬운대로 채용하는 회사가 걸릴수도 있구요.


    굳이 1000억원이 넘는 회사가 아니더라도 저도 님의 말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한 회사에 오래다니긴 했지만 급여 밀리는 회사를 다녔고, 그걸 핑계로 많이 받아 먹었습니다.

    그 Site에서는 제가 없으면 안되고 일감이 끊어지면 안되니 굳이 이직 안해도 해마다 급여는 많이

    올렸습니다.


    그래도 제때 급여 잘 나오는 회사가 좋지 않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4달 일해서 두달만 잘 나와도 너랑 같다라고 엿이나 날려주면서 조용히 하라고 했죠.

    좀 밀리더라도 돈 안주면 이직한다고 협박하니 불안해서 주긴 주더군요.

    아 물론 완전 가능성이 없어 보였으면 저도 이직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의견이 있고 자신이 있으면 자신 있는대로 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사장에게 엉덩이 가벼운 사람으로 보이기 싫은 사람은 그거 나름대로 뭐 인정 받으면 되는거고,

    그런거아니겠습니까?

  • 김동성개발자
    726
    2021-03-07 23:25:12

    scwon77// 공감합니다. 정말 케바케는 맞아요. 그럼에도 너무 굳건한 믿음으로 퍼지는 이야기인것 같아서 이야기는 한 번

    해야 될 것 같아서 했습니다. 


    저도 직전회사에서 노예였고 마지막에는 정말 사장한테 할 말 다 했는데요. 까놓고 저 미신만 없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

    요.-_- 그냥 개발자 선배로 지금 진입하는 개발자 분들에게 말은 해야 될 것 같아서요.


    좋은 회사 가는 분들도 있지만 저 처럼 안 좋은 회사에서 개발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믿기에..



  • 난나나난
    143
    2021-03-07 23:25:31 작성 2021-03-07 23:27:29 수정됨

    채용일을 안해보신게 분명하군요

    솔식히 한두번은 상관없습니다만. 일년안되는 경력이 세번 그리고 연속으로 있으면 절대 좋은 인상을 줄 순 없죠

    -1
  • 김동성개발자
    726
    2021-03-07 23:44:30 작성 2021-03-07 23:54:29 수정됨

    난나나난// 당연히 채용일을 할 이유가 없죠. 전 개발자라 인사일을 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냥 소스코드보면서 실력이 기준치 이상인지 이하인지만 판단해주는거죠.


    난나나난님은 인사일을 하시는 CTO거나 혹은 어느정도 연차가 있는 핵심 개발자 혹은 인사일을 전문으로 하시는 것 같은


    데,저는 실 없이 이 회사 저 회사 뛰어다니라고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성장을 위해서는 편견없이 이직하라는 겁니다. 성장 못하는 회사에서 1년 채워라는게 아니라. -_-


    애초에 난나나난님같은 생각은 인사일을 하시거나 회사 사장이거나 지분을 가진 사람만 그렇게 생각하는거죠.


    개발자 100명 잡고 물어보면 사실 새롭게 들어온 분이 이전 직장에서 뭐했는지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겁니다. 그냥 일 잘하

    고 성격만 좋으면 되죠. -_- 


    그래서 요즘 추세가 개발자를 통한 추천제도와 코딩테스트 or 실무 프로젝트를 통한 실력 증명이 점점 커지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몇년차를 보는게 아니라 그 기간안에 어떤일을 했는지 정확하게 명시해놓는걸 좋아하잖아요. -_-


    반대로 질문하면 한 회사에 오래 있었는데 늘 해왔던 일만 한 사람 뽑고 싶으세요? 아니면 이직은 많으나 다양한 분야 다양

    한 프로젝트를 진행한 사람이 좋으세요?


    모든 것에는 동전의 양면이 있습니다. 한 직장에 오래있는게 정답은 아닌거죠. 메뚜기처럼 뛰어다녔는데 이력서가 부실

    하면 거르는거죠. 

  • Ormus
    1k
    2021-03-07 23:55:27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오후
    2k
    2021-03-08 10:01:28

    그런데 우리나라 SW업계 전체가 시리즈 a급도 안되며 아마 이 근처에 인력 95%가 몰려 있습니다. 


    제가 말한건 0년차에-3년차이며 그 기간동안 1000억 평가 이상 기업에 가실분들에게 하는

    조언입니다. 

    ============================================

    작성자분이 쓰신 댓글내용들중 가져온내용인데 95%에게 하는이야기가 루머일까요 5%에게하는이야기가 루머일까요.

  • BalanceE
    323
    2021-03-08 10:58:56

    오후 님의 말씀처럼

    댓글의 질문은 일반 직장인 기준이며, 글쓴이님의 답변은 5%의 대기업 기준인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말씀처럼 95%가 몰려있는 곳에서는 실력이 비슷한 사람의 분포가 높을것이며, 그분들을 평가하는 기준 항목 중

    한가지가 이직률일것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항목이라고 생각됩니다.


    글쓴이님이 말씀하신 경우는 실력이 비슷하지 않고 5%안에 들어서 이직률같은것이 상관없는 경우가 아닐까합니다.

    다른것이 안좋아도 실력이 우선순위인것은 확실하니까요, 비슷한 분포율이 낮고 자신만의 기술이 있는 분은 1년의 시간을 굳이 채우지 않아도 알아서 뽑을것입니다. 


  • 기획출신아키텍트
    491
    2021-03-08 14:50:12

    인과 분석에 좀 주의해야합니다.

    뚜렷한 개발관 또는 성장계획을 갖고있는 사람이 6~10개월때 나가는 경우 당연히 인상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개발관이나 성장계획이 회사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1년이내 캐치할만큼 업무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인지상태가 높다는 뜻이니까요.

    1년을 채웠다는 것은 개발관이나 성장계획이 아니라 업무환경에 대해 맞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니까 경력으로 취급이라도 할 수 있는 1년을 채웠기 때문이죠.

    전 상황에 따라서 버티라고 할때도 있고 퇴사하라고 할 때도 있는데

    그럭저럭 인지가 충만해 회사의 업무방향이 자신과 맞지 않거나 회사의 운영이 애초에 문제가 있는 경우 퇴사하라고 권합니다.

    반대로 인지가 충만하지 않아서 업무이해도가 떨어지고 뚜렷한 계획도 없으며 그냥 불만이 있다는 정도만 인지하고 있는 경우 1년까지 채우라고 합니다.


    연봉은 당연히 차이납니다. 면접해보면 전자의 경우 뚜렷한 방향과 어느정도의 업무이해를 보이고 전 직장과 업무적 이해가 맞지 않았음을 잘 설명할 수 있습니다.

    1년 채운 케이스는 생각보다 이해도가 낮고 전 회사에 대해 표면적인 불만만 토로할 뿐 개발적인 이해차이를 설명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6~10개월에 퇴직하는 게 연봉에 도움이 될까요?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인지상태입니다. 유명한 개발자들이 대학교중퇴를 했다고 대학교중퇴가 유명한 개발자가 되는데 도움이 되는 게 아닙니다. 그들은 더 이상 학업을 지속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 손해라고 판단할만한 인지상태가 되었기에 중퇴한 것입니다.

  • 테슬라올라갑니당
    192
    2021-03-08 15:25:39 작성 2021-03-08 15:27:45 수정됨

    //GSGfactory

    이분 말씀에 공감합니다. 1년을 채우기전에 이직을 했기 때문에 연봉을 높게 받는 것이 아니라,

    연봉을 높게 받을 사람이기 때문에 1년을 채우기도 전에 여러 곳에서 제의가 들어오고, 이직한 것이군요.


    마찬가지로 1년을 꼬박 다 채운 경우 그동안 이직 기회도 딱히 매력적이지 않았거나 없었을 수도 있겠고..

    연봉을 올려줄 이유도 없는 것이겠군요.

  • 도롱뇽
    258
    2021-03-09 20:08:47

    자신의 전체 커리어에 있어서 1년도 안채운 경력의 사유가, 연봉 20 ~ 30% 인상 때문이라면 굉장히 큰 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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