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밥
1k
2021-02-23 17:57:56 작성 2021-02-23 18:19:25 수정됨
10
1351

수동적인 직원 때문에 미칠 것 같네요


입사 2년 6개월차에 프론트엔드 개발 총괄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랑 비슷하게 입사했던 개발자 한 명이 있는데, 이 사람이 실력이 좀처럼 늘질 않습니다. 코드는 개발적인 부분이라 제외하더라도, 개발 속도나 이슈가 발생했을 때 대처하는 속도, 대처 요령 등이 전혀 늘지를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같이 일할때는 잘 몰랐는데, 개발 총괄이 되어 결과물에 대한 보고를 위쪽에 해야하는 입장이 되니까 이 사람의 일처리 방식에 열불이 납니다.

개발을 못하는건 그럴 수 있습니다. 사람의 성장이라는게 그럴 수 있죠.

그런데 문제는 기한에 늦었음에도 그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듭니다. 예를 들면, 이미 7일 전에 고객님께 인도가 되어야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도 주말 및 휴가일정을 지키면서 쉬다가 돌아와서 일을 합니다. 결국에는 10일 늦고 고객님께 배상까지 해서 인도가 되었고요.

그 사람이 만든 프로젝트에서 버그가 많이 발생하는 편인데 이 버그들을 리스트업 해서 올려놓으면 "이거 어떻게 해요?" "저거 어떻게 해요?" "이거 안되는데요?" 하고 선언만 해둡니다.

같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니까, 분명 내가 했음 되는 부분이라 말한건데 왜 안된다고 핑계를 대고 있는지 이해 못하겠고, 왜 라이브러리 문서만 읽어도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저한테 묻고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이슈 중 일부는 서버와 연관 된 이슈라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개발을 진행하다보면 이 에러가 서버에서 오는건지 아닌지 쉽게 판단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보통같으면 서버 개발자분께 직접 말씀을 드려 해결이라도 할텐데 제가 그 분이 남겨놓은 질문지를 읽기까지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습니다. 이미 프로젝트 마감 기한이 5일 지났는데도요. 심지어 멘션을 달아두지도 않아서 질문이 있는지도 모르면서 몇 시간 지나가기도 해요.

누락 기능에 대한 대처 방법도 참 이상한데, 기능 일부가 누락되어 리포트를 하면 "기획에 없었다." "디자인에 없었다." 하면서 다른 파트 직원들 핑계를 대는데, 아무리 봐도 기획에 없었던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개발자가 넣어야 하는 기능이였다고 생각하는 기능들이거든요. 게시글이 많이 쌓이면 페이징 기능을 넣어서 열람 가능하게 하는게 기획에 반드시 명시가 되어야 하는 부분일까요? 게시글 100개가 쌓이면 10개밖에 안보이는건 아무리 봐도 정상적인 흐름이 아닐텐데요.

제가 사람대하는게 미숙한걸까요? 제가 3년차에게 바라는게 너무 많은걸까요?

저렇게 어긋나는 개발일정을 보고 기획에서 무리한 일정을 잡은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까봐 첨언하자면, 프로젝트 하나가 들어오면 그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담당자가 해당 파트의 견적과 일정을 작성합니다.

프론트엔드, 백엔드, 디자인 등 각 파트의 일정을 담당자 본인들이 산정해서 올리기 때문에 무리한 견적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견적을 낸 본인 잘못이거든요.

0
  • 댓글 10

  • 파이썬초보일대일
    266
    2021-02-23 18:03:13

    그런걸 일못한다고하는거아닌가요?

  • 메이븐2
    41
    2021-02-23 18:06:00

    제가 같은 입장이였으면 위쪽에 보고를 드렸을겁니다.

  • eunbin
    786
    2021-02-23 18:20:37

    일을 못하는 건 그러려니해도 촉박한데 휴가까지 갔다와서 10일이 늦어진 건 심각한 문제 같네여 ㅎㄷㄷ

  • 전으뜸
    26
    2021-02-23 18:32:03

    저는 같은 프로젝트중 경력15년인 직원이 저렇게 했었죠.. 덕분에 같은 프로젝트 5명이 엄청 고생했습니다.

  • kim
    356
    2021-02-23 19:14:16

    시스템을 만들어 귀찮게 해야죠.. 

    일을 제대로 안하니 우리 개발은 TDD 로 간다. testcase 작성해놓은거 내용 구현해라,

    유닛테스트도 작성해서 코드 커버리지는 70% 이상 지켜야 KPI 달성하는거고 연말 고과에 반영한다.

    꼬우면 때려치든가..


  • 더미
    14k
    2021-02-23 19:33:16
    관리자가 되셨으면
    본인태도도 바꾸셔야 됩니다
    기다리면 안됩니다
  • pooq
    6k
    2021-02-23 20:47:29

    저런 팀원을 관리하기 위해 팀장 혹은 관리자가 있는거죠.

    개인적인 감정은 모두 버리고, 오직 업무적으로 처리하면됩니다. 

    누가 어떤 문제로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대처를 어떻게해서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지 등등을 정리해서 윗선에 보고하고, 관리자로서 어떤 조치를 해도 개선이 되지 않으니 어떻게 조치해달라고 건의하면됩니다.

  • 알렌
    336
    2021-02-24 00:22:48

    사람이 실력이 좀처럼 늘질 않습니다. - 그분의 영역이니 어쩔수 없습니다.

    문제는 기한에 늦었음에도 그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진짜 사람 미치게 만듭니다 - 바쁘면 휴무반납해야한다는 규정없죠, 없으면 만드세요 못 만들죠. 만들지 못하면 팀원간 합의라도 보세요. 

    이 에러가 서버에서 오는건지 아닌지 쉽게 판단이 되지 않습니까? - 트러블슈팅에 약하군요, 배우라고 지시하세요. 안 배우면 처벌하고, 두번이상 물어보지 않도록 다짐받고, 아님 트러블슈팅을 시키지 마세요. 다른사람 시키세요. 버그의 기준은 누가 설정하나요, 버그 원인 보고서라도 만드세요.

    누락 기능에 대한 대처 방법도 참 이상한데 -  사람마다 해석방법이 다릅니다. 무엇을 만들라고 정확히 지시 했었어야 합니다. 그게 귀찮으면 만들기전에 무엇을 만들지 검토하고 허락받은 후에 만들라고 하세요

    제가보기엔 다들 나처럼 적어도 나의 반만큼이라고 일하겠지하는 기대감이 분쟁의 원인이 됩니다. 다들 그렇게 일하지 않아요. 자기나름 기준이 있고 그 만큼 일하죠. 그 기준이 회사가 원하는 기준이냐 아니냐는 다른 문제입니다. 회사가 기준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여기서 회사는 책임자를 말합니다.) 개발총괄이 되셨으면 소통에 더더욱 신경써야 합니다. 책임자의 위치를 수락 하셨으면, 모든것이 다 자기 책임입니다. 








  • chela
    3k
    2021-02-24 00:57:43

    1. Task 단위로 쪼개서 업무를 할당할 것

    2. 책임 소재를 분명하게 할 것


    책임질 일이 누적되면 당연히 그에 따른 조치가 따르겠죠.

  • 초보.
    3k
    2021-02-24 11:07:53

    개발 총괄이 위에 보고만 하는자리는 아니잖아요.

    관리가 안되는 팀원은 과감한 결단이 필요해 보입니다.

  •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