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cha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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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0 21:19:48 작성 2021-02-20 21:22:49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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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출신 개발자의 3개월 수습 기간 경험을 공유합니다 (feat. 질문법)


안녕하세요? richard7입니다.

지난 글 에서는 국비 수료와 취업까지의 경험을 공유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입 개발자로서 3개월 간 근무했던 경험을 정리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다른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도 추가적인 궁금증이 있으실 경우 ztzy1907@gmail.com 으로 문의주시면

제가 아는 데까지 답변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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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지내왔는지 먼저 말씀드리자면,


저는 지난 2020년 11월에 입사하여 이제 막 3개월 수습기간을 마쳤습니다.

첫 1개월간은 교육과 평가기간이었습니다.

회사의 솔루션과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 영역의 도메인 지식에 대한 교육이 있었습니다.

주어진 주제에 대해 문서를 만들어 제출하는 과제도 있었고

요구사항을 구현하고 발표하고 코드리뷰를 갖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1개월의 교육기간을 마치고 팀에 배정되어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제가 희망하던 백엔드 개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수분께 요구사항을 전달받고, 가이드라인을 받고, 소스를 분석하고

진행하다 막히는 부분마다 사수분과 미팅을 진행하여

현재 어느진도까지 파악이 됐고 어디에서 어려움이 있는지 여쭤보아 다시 진행하는 식이었습니다.


IntelliJ, Spring Boot, Gradle, yml, Postman, SVN, Eureka, Batch, Redis 등등

아예 사용해보지 않았거나 들어본 적도 없는 도구와 개념들을 공부해야 했습니다.

아직도 공부할수록 공부해야하는 게 너무 많다는 걸 더 많이 깨달을 뿐입니다 하하..ㅋㅋ

그리고 아주 즐겁습니다. 제가 원했던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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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신입 개발자분들이 되실 분들께 공유하고 싶은

제가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걸 싶은 내용들을 말씀드리자면,


첫번째로, 디버깅 입니다.

어떻게 지금까지 디버깅 기능을 모르고 개발을 해온거지???? 하는 게 지금의 심정입니다.

뭐 개발이라고 해봐야 국비 기간 프로젝트 두 개와 혼자 했던 미니프로젝트 하나 정도이지만..

그때까지 디버깅을 한 번도 써보지 않았습..니다..;;;;

크롬 개발자도구에서 Flag를 꽂아 확인하거나 debugger;를 활용하거나

이클립스, 인텔리제이에서 Debugging 으로 실행하고 breakpoint와 Expression, variables를 활용하거나

한번도 해보지 않았었습니다.. 

파일명으로 검색, 소스코드로 검색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한 프로젝트들이 사이즈가 작고 A to Z 모두 파악한 상태에서 만들다 보니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이걸 모르고 지금까지 개발해온건가 싶습니다.. 그래서 첫째로 디버깅을 골랐습니다.

국비에서부터 디버깅을 꼭 생활화해보세요.



두번째는 인텔리제이입니다.

위에서 연결되는데 디버깅에서도 이클립스 보다 훨씬 강력하고 편합니다.

데이터베이스 툴도 인텔리제이 내장 DataGrip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SSH도 인텔리제이의 내장 connection 기능을 사용하고... SFTP  remote browse마저도 ㅋㅋ 그렇습니다.

처음에 단축키 적응이 좀 힘들었는데 이제는 아예 이클립스 단축키를

인텔리제이 단축키로 변경시켜서 쓰고 있습니다.

제가 수료한 학원에서는 인텔리제이 계정을 수강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게 라이센스를 지원해줬습니다.

혹시 사용 가능하다면 꼭 인텔리제이에 적응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세번째는 운동입니다.

살기 위해 해야 한다는 어느 선배님의 말씀이 정말 맞다는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퇴근하고 나서 점점 더 아무것도 못하고 뻗어서 잠만자다가 출근하는 제 자신을 보며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정말 하기 싫은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퇴근하고 운동하려니 헬스장에 사람이 너무 많기도 하고..

집에 가고 싶은 유혹이 너무 커서 점심시간에 운동을 하기 시작한지 이제 2주가 됐습니다.

이동시간, 환복과 샤워시간을 제하면 실 운동시간은 30분 가량 나오는데

운동 끝나고 샤워하고 복귀할때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컨디션도 점차 올라오는 게 느껴집니다.



네번째는 아침 공부입니다.

아침은 저녁에 집에 가서는 공부가 안되서 선택했습니다.

출근시간 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하면 일단 출근길이 편합니다.

그리고 퇴근 후 집에 도착한 상황보다는 회사에 일찍 출근한 상황이

공부하기에 훨씬 유혹이 덜합니다.

사실 아침에 일찍 출근한다 해도 그 시간을 잘 쓰려면 그것도 집중력이 필요하긴 합니다.

그래도 "저녁에 집에가서" 라는 선택지보다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으로 아침을 선택했습니다.

운동과 아침 공부는 학원 다닐때도 했다면 생산성이 분명 더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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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저의 질문하는 팁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학원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취업 이후에 더 필요한 능력이 바로 질문하는 방법입니다.

사실 질문하는 방법은 인생 내내 중요합니다.

질문부터 제대로 해야 제대로된 답변이 가능하니까요.

제가 절대 불변의 진리를 나눌 순 없지만 그래도 제 나름의 원칙을 공유해봅니다.


첫째, 시간은 금이다.

물론 여기선 다른 사람의 시간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은 강사님이 되실 수도 있고, 같이 수업을 듣는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취업 후엔 사수분이 되겠지요. 그들의 시간은 매우매우매우 소중합니다.

특히 당연하게도 업무중인 사수분께 질문을 드리게 될텐데

업무가 중간에 끊어지는 건 아주 큰 리소스 낭비(?) 로 이어지는 이슈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아주 소중한 자원을 나에게 나눠주시는 거다 라는 인식이 기저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요구사항을 명확히 한다.

먼저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 를 명확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TMT가 되어버리십니다. 절대 그래선 안됩니다.

최대 두 줄을 넘기지 않도록 문장으로 적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두 줄을 안 넘길 수 없다면, 지금 너무 큰 덩어리를 한 번에 해결하려고 시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잘게 쪼개야 합니다. 



셋째, 나의 해결책을 정리한다.

무턱대고 요구사항이 A 인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는 요구사항은 이러이러한데... 잘모르겠어요.. 라고 한다면

그리 좋지 않은 피드백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대신 나의 생각, 나의 솔루션을 요약합니다.

요구사항이 A 여서, B로 접근을 해봤는데 C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혹시 저의 B라는 접근 방법은 괜찮은지, 괜찮다면 C는 어떤 식으로 대응을 해봐야할지 궁금합니다.

라고 질문한다면 구체적인 피드백을 받을 확률이 비교적 높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커뮤니티에 질문 글을 올린다고 예를 들어본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해야 할까요 말아야 할까요?

이런 어미로 끝나는 질문은 질문 자체가 완전하지 않아 구체적인 피드백이 어렵습니다.

사실 저의 경우에는 이런 질문은 정말 지혜를 구하는 질문이라기보다는

마음은 정해져있고 넋두리를 하고 싶거나 내 길이 옳다고 피드백을 원하는 글일 확률이 높다 생각합니다.


만약 더 자세한 피드백을 원한다면

이러이러한 상황이어서 저러저러하게 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더 좋은 방법이 있거나 제가 고려해야할 게 있을까요?

라고 질문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암튼 핵심은.

나의 고민의 결과가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제대로된 답변이 나올 수 없는 불완전한 질문은

경우에 따라 상대를 불쾌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ㅋㅋㅋ...


넷째, 내가 원하는 게 뭔지 명확히 한다.

A 요구사항에 대해 B로 접근하고 있는데 이렇게 진행해도 괜찮을까요?

라는 질문은 상당한 시간의 삽질을 막아줄 좋은 질문이기도 하지만

사수에게 나의 개발방향을 질문의 형식을 빌어 컨펌 받는. 자신에게 좋은 질문이기도 합니다 ㅋㅋ

그리고 저 질문에는 나의 요구가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 저의 개발 방향이 맞는지 확인부탁드립니다.

입니다.


혹은 

A 요구사항에 대해 B라는 이슈가 예상되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어떤 키워드로 검색을 해봐야할까요?

라는 질문이라면 위에서 언급한 나의 해결책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질문이지만

아예 어디서 정보를 찾아야할지도 모르는 경우에는 예외이기 때문에

또한 분명한 요구사항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B 이슈 해결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찾을 수 있는 키워드를 알려달라.

만약 혹시 이후로 이어지는 문장이 없다면 조금은 답답한 질문이 되었을 겁니다.


질문의 끝맺음은 결국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말하는 것입니다.

꼭 질문 전에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다섯째, 타이밍.

기본이고 당연한 거지만 누락하기엔 중요해서 적어봅니다.

질문을 해도 되는 타이밍과 아닌 타이밍이 있을 것이고,

또 질문을 해도 되는 타이밍이긴 하지만 이 질문은 해도 괜찮지만 저 질문은 좀 아닌 것 같은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타이밍을 고르는 기준은 당연히 상대방입니다.

상대방의 업무에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나의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다 해보고 나서도 해결이 안됐을 때

질문을 미리 잘 준비해서 

상대방의 눈치를 살핀 뒤 질문을 ㄱㄱ합시다.



요약하자면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고,

그래도 안 되면 뭘 해야 해서 어떻게 해보고 있는데 어디서 막히는지 그래서 어떻게 해달라는건지

머릿속에 미리 잘 정돈된 상태에서 질문을 하자! 입니다.


질문 팁이랍시고 주제넘게 잔소리를 늘어놓은 것 같아 민망하지만..

민망함 보다 공유하고픈 마음이 더 커서 주저리 적어봤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하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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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함이 많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끼리 발가락 정도 만져본 사람의 글이라 생각하고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비 기간과 취준 기간에는 현업에 대해 궁금한 게 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하려니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잘 기억이 안 나네요 ㅠㅠ

저도 정말 많은 도움을 선배님들께 받은 만큼 제가 아는 만큼은 최대한 답변드릴테니

혹시 궁금한 거 있으시면 메일이나 댓글 부탁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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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24

  • 프로야근맨
    336
    2021-02-20 21:21:39

    A급 개발자이십니다!

  • pooq
    6k
    2021-02-20 21:25:39

    이곳 QNA 게시판에 올려진 글만 봐도 적당한 키워드로 구글 검색해보면 수두룩하게 나오는데, 그거 한번 안해보고 몇십분을 투자해서 글 올리고, 답글 올라올때까지 기다린다는것 자체가 한심한거죠.

    질문 글 올리는 노하우보다는 구글에서 검색하는 노하우를 터득하는게 100배는 더 나을겁니다.

  • richard7
    1k
    2021-02-20 21:28:08

    프로야근맨 과찬이십니닷..//

     pooq 맞습니다.. 검색도 안 하고 질문하는 습관이 베어버린 경우는 정말 곤란하죠.

  • 건빵튀김
    11
    2021-02-20 21:42:08

    정말 멋지십니다 이 글을 읽고 richard7님의 이전글도 한번씩 읽어보았는데 제가 지금 딱 글쓴이님의 첫 글이랑 비슷한 입장이 되어서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글쓴이님처럼만 진행이 됐으면 좋겠네요

    이번에 국비지원으로 인해서 학원을 알아보고 있기는 한데 글쓴이님의 학원이 궁금합니다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 richard7
    1k
    2021-02-20 22:09:45
  • 건빵튀김
    11
    2021-02-20 22:57:46

    답변 감사합니다 보다 더 상세히 알고싶은데 따로 연락드릴방법이 있을까요? 

  • richard7
    1k
    2021-02-20 23:15:57

    아 본문에 누락한 내용이 있네요.


    요구사항문서를 꼼꼼히 읽고

    주기적으로 또 읽자 입니다.


    대충읽기가 쉬운데 ㅜㅜㅋㅋㅋ

    진짜 꼼꼼히 읽어야 합니다... 

    애매한건 담당자에게 내가 이해한게 맞는지

    정확히 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또 읽는 이유는

    처음 읽을 때와 일을 진행하다 다시 읽을 때는

    이해도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내가 정확한 방향으로 가고있는지

    요구사항을 다시 읽으며 확인하는 겁니다.


    열심히 만들어놓고 이게 아니었네

    해버리면 일정관리에 대참사 납니다...



    건빵튀김님도

    제가 본문 시작과 끝에 메일을 언급해두었으나

    미처 확인하지 못하신거 같습니다 하하

  • broship
    5
    2021-02-21 00:21:29
    국비 4개월차 입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ㅎㅎ 당장 디버깅 공부하고 인텔리제이도 써봐야 겠습니다 ㅎㅎ
  • 건빵튀김
    11
    2021-02-21 02:10:45
    너무 자연스럽게 -------로 시작한 구분선 아래부터 읽어서 확인을 못했던거 같습니다 하하 많이 부끄럽네요 ㅎㅎ..


  • richard7
    1k
    2021-02-21 14:05:59

    broship 우와! 딱 좋은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주신다면 꼭 도움이 되실겁니다. 기쁘네요 :)

    건빵튀김 쪽지가 없어 의도치 않게 불편을 드렸네요 ^^; 메일 회신 드렸습니다!

  • ookgo
    4
    2021-02-21 19:59:27

    안녕하세요 ! 저번에 작성해 주신 국비경험담 너무 잘 봤습니다.

    덕분에 학원선택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경험담을 가이드 삼아서 공부 중인데 구체적인 공부법이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학원에서 자바진도를 70~80%정도 나간상태인데 처음 접하다보니 

    진도 따라가기가 너무 버거워서 자바의정석 강의+책으로 계속 따라가고 있습니다.

    기본 예제들을 한줄한줄 이해하면서 진도를 나가고있는데

    중간에 헤매는 예제들도 있고 많이 느립니다.

    학원에서도 과제를 내주는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감을 못잡는 상태입니다.

    아직 1회독이라 못 푸는게 당연 할 수도 있는데 진도가 생각보다 빠르게 나가서

    따라잡고 싶은 마음에 초조해지게 되네요 ㅎㅎ


    이렇게 예제들을 여러번 돌려보면 잘 활용할 수 있을까요?

    예제들을 외워서 안보고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지..

    기본문법을 어떤식으로 익히셨는지 문제들을 어떤식으로 해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번에도 도움 되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 richard7
    1k
    2021-02-21 22:23:30 작성 2021-02-21 22:25:59 수정됨

    ookgo 님 안녕하세요?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고 감사합니다 :)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아예 따라치기만 하고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버겁다, 느리다 라는 표현으로 짐작하기로는 이해가 되긴 하지만
    완전히 손에 잡힌 느낌은 아니고 거기까지 이르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싶다
    라는 말씀이실까요? 만약 그렇다면 그것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제 풀이로 실력을 체크하기 보다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들에 대해 익숙해지기 위해 계속 듣고 나의 글과 말로 표현해보시고
    내가 못풀었더라도 듣고 이해가 된다면 정말 다행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우선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대신 중요한 작업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확실히 하는 겁니다.
    불안감에 휩싸여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다고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땐 큰일입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기 위해 기초를 계속 반복해서 듣고
    나의 말과 글로 정리하는 작업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우선 개괄적으로는 여기까지고요. 두 가지 지점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감을 못잡는 이라는 말씀에 대해서고

    두번째는 예제에 대해서 입니다.


    학원에서도 그렇고 지금 직장에서도 그렇고
    동기들을 도와주러 간 경우 제가 물어봤던 첫번째 질문은 뭘해야 되냐 이고
    두번째 질문은 그럼 지금 너의 접근 전략은 뭐냐 입니다.

    접근 전략 자체를 수립하지 못하는 경우는 그와 관련된 배경지식이 아예 없어서 일 수도 있고
    너무 큰 덩어리를 한 번에 해결하려다 아예 손을 못대는 경우일 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접근 전략 수립하는 습관이 없어서 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과제인지 제가 알 수 없어서 뭐라 말씀드리긴 어려운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모르겠다면 일단 요구사항을 최대한 잘게 쪼개보시고,
    그걸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본인이 최선의 전략을 수립해보시고,
    그 다음 강사님이나 동기에게 이 문제에 대해 나는 이렇게 접근해보려고 한다.
    어떻게 생각하시느냐, 혹은 동기에게 너의 접근 전략은 뭐냐 이렇게 몰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 학원에서 배울 때 이게 참 재밌더라고요
    사람마다 접근 방식이 다르니까요 ㅎㅎ 그리고 저 보다 나은 접근방식을 발견하면
    그걸 제걸로 배울 수 있으니까요


    두번째 예제에 대해서인데요

    어떤 예제를 말씀하시는지 제가 모르겠지만 
    구현해오는 숙제가 아니라 정말 문제풀이 예제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저는 개념을 이해하는 데 더 중점을 두시고 예제를 풀지 못하는 것에 대해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구현해오는 예제라면
    만약 내가 구현해오지 못했더라도 신경쓰지 마시고
    대신 수업시간에 어떻게 구현하는지 앞에서 강사님의 코드를 보았을 때
    그걸 그날 모두 이해하는 데 의의를 두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직 겨우 두달이잖아요. ㅎㅎ 맘 편히 생각하시고
    그거 조금 앞서간다고 큰 차이 아닙니다.
    대신 그걸 놓치고 가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이해하고 간다. 이렇게만 가십숑.

    이 댓글도 코끼리 발가락 만진 사람 글이라 생각하고 참고만 하시길 부탁드립니다 ㅋㅋ.....

    그럼 화이팅입니닷

  • ookgo
    4
    2021-02-22 00:03:55

    richard7 

    와 밤늦게 이렇게까지 답변을 ..

    답글 계속 읽으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알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예제는 정석책에 있는 기본예제들이였고

    과제는 가위바위보게임,숫자야구게임 같은 것들이였습니다.ㅎㅎ

    정말 세세하게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학원다니면서 공부하실때 블로그 운영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하셨다면 참고하고싶은데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 richard7
    1k
    2021-02-22 08:24:19

    ookgo 메일 부탁드립니닷 :)

  • 점퍼
    153
    2021-02-23 13:55:46

    저도 신입개발자인데 저는 피곤해서 맨날 눕게 되는데 반성하고 다시 열의를 찾게 됬습니다. 멋지십니다.

  • PhysiqueLoper
    24
    2021-02-23 19:30:04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웹개발자로 이직공부시작한지 이제 막 4,5개월 돼가는 서른살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리차드님께서는 코딩테스트,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준비를 하셨었는지 궁금해서 질문 남깁니다!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아이티서비스 회사에 대한 욕심이 있어 코딩테스트도 함께 준비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자바 문법도 한번 쭉 밀고 스프링도 접해보니 알고랑 병행하며 상속, 인터페이스, 예외처리, 스프링 등등 익숙해지려면 상반기 취업은 힘들 것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알고리즘을 아예 딱 접어놓고 문법 및 스프링 프로젝트에 올인하는게 맞는건지.. 고민이 아주 많네요ㅜㅜ 현실적인 한말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richard7
    1k
    2021-02-23 20:30:03

    점퍼 으아닛 열의를 찾게 되셨다니! 그러시다면 저도 기쁘고 감사합니다 하하 
    저도 맨날 눕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래저래 시도해보고 있습니다..ㅋ.ㅋ..
    아예 일찍자고 일찍 나오는 게 현재까진 그나마 지속가능한 것 같습니다 ㅎㅎ..


    PhysiqueLoper 
    국비 시절동안 코테를 준비하고 싶었으나 저는 거기까진 여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국비 기간 기사도 따고 싶었지만 필기도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국비를 마치고 이력서를 넣다보니 체감되는 한계가 분명히 존재했습니다.
    서비스 회사 또는 중견 이상급에는 제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음을 분명히 느꼈습니다.
    제가 전혀 통과할 수 없는 수준의 코테거나 서류 광탈로 코테 기회도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비전공자가 아예 맨땅에서 시작해서 6개월만에 국비 수료하면서 서비스회사에 
    들어갈 정도로 알고리즘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중견이상을 노리지 않는다면 알고리즘 테스트를 준비하는 것 보다
    포폴에 더 치중하는 것이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빠르면 상반기 혹은 그 이후까지도 생각하신다면
    우선은 완성도 있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내는 것에 치중하시되
    중간중간 심심하거나 잘 몰입되지 않을 때 쉬운 문제 하나씩 해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PhysiqueLoper
    24
    2021-02-23 21:46:04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참 고민 많이되는 시기인데 정말 잘 준비하신 분이 조언해주시니 어느정도 타협하고 선택과 집중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ㅠㅠ

    공부 방향에 대해 많은 도움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 hoon Cli
    7
    2021-02-25 09:47:29

    좋은글 감사히 보고갑니다

  • 미뇽식
    20
    2021-02-26 03:43:44

    좋은글 감사합니다 ㅠ 저도 이제 귝비 끝나고 취업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신입 개발자의 실력은 어느정도일까요? 나름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불안해서요 ㅠ

  • richard7
    1k
    2021-02-26 11:18:53 작성 2021-02-26 19:58:52 수정됨

    hoon Cli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미뇽식님 안녕하세요 ㅎㅎ

    너무 걱정 마시고요

    현실적인 말씀을 드리자면 엑셀을 밟으셔야할 시기입니다.

    국비 수료하고나서 무력감이 찾아오기 쉬운데
    잘 견디고 이력서와 포폴을 최대한 빨리 완성하셔야 합니다.
    완벽은 없습니다. 일단 최대한 빨리 만드세요.

    그리고 지원을 시작하세요.
    지원을 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턴 그래도 궤도에 올라서 무력감은 사라집니다.

    지원을 하다보면 시장에서 피드백을 줍니다.
    이력서와 포폴 문서개선을 지속적으로하며 계속 지원을 하면 됩니다. 물론 이 기간도 괴롭긴 마찬가지지만 수료직후 무력감에 이력서와 포폴 작성을 미루며 아직 난 준비가 안됐어 라고 생각하신다면 시간만 흘려보내기 쉽습니다.

    미뇽식님에게 잔소릴 늘어놓을 의도는 전혀 없구용 ㅎ
    저도 겪었고 주변분들도 국비수료블루(?)를 겪으며 이력서와 포폴 완성을 적지않은 기간동안 미루는걸 봤습니다. 이글을 보는 다른분들께도 꼭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이어서 적어봤습니다.

    행동할 때 불안은 사라집니다.
  • 지나갈게요
    24
    2021-02-27 12:01:48
    좋은 질문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요새는 질문 하는것보다 받는것이 많아져서 제 생각도 하나 추가해봅니다.

    .답변을 받은 후.
    1. 진행상황 혹은 결과 공유하기
    간략하게라도 말해주지 않으면 답변자가 궁금해합니다. 혹은 책임소재가 있을때는 먼저 물어보게됩니다.

    2. 답변을 이해하기
    답변받을때 메모. 답변받은 후 고민하여 추가 질문등으로 답변자 의도에 맞게 답변을 이해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같거나 유사한 질문 답변을 여러번 반복하는 것을 지양해야지요.

  • 미뇽식
    20
    2021-02-27 13:01:19

    너무 도움되는 말이네요 그리고

    행동할 대 불안은 사라진다는 말이 깊이 공감이 갑니다.

    학원에서 파이널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이력서도 써야겠고 아직 한군데 밖에 지원해보지 못했고 하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력서를 써서 지원을 해보니 마음이 편하더라구요, 100번 떨어져도 계속 지원해보려고 합니다.

  • richard7
    1k
    2021-02-27 19:38:18

    지나갈게요 완전 공감합니다.
    저도 누군가 도와줄 때 방향만 제시한 경우,
    추후 그 방향으로 진행해서 해결이 되었다고 알려주면
    저도 배워서 좋고 뿌듯하고 ㅎㅎ 궁금함도 해결되고 너무 좋더라고요.
    2번은 자기 언어로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이해했는데 맞나요 하고 재확인하면 괜찮은 것 같아요! ㅎㅎ

    미뇽식 ㅎㅎ 므찌십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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