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타임
22
2021-02-01 07:21:30
16
1581

위축되네요


안녕하세요, 입사한 지 1개월도 안 된 국비 학원 출신 신입 개발자입니다.

이 시국에 운좋게 체계가 잘 잡힌 80명 규모의 개발사에 입사하게 되어 정말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요,

지난주 금요일에 제 사수와 잠깐의 면담을 하며 했던 말이 주말 내내, 그리고 아직도 제 머릿속에 남아있어서 참 힘드네요.

뭐라고 말했냐면, "너는 업무 속도도 여태까지 봤던 애들에 비해 엄청 느리고, 그 느리게 나온 아웃풋조차 어설프기 짝이 없다. 넌 이 일이 너한테 맞다고 생각해? 넌 프로그래밍이 재밌니? 너는 개발을 계속 할 생각이야?"였습니다.

변명할 수도 없죠, 실제로 모르는 게 많으니까요.

그래서 항상 주말은 물론, 퇴근하고 나서도 늦게까지 공부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웠었는데, 그걸 업무에 적용을 시키는 게 입사 동기에 비해 느리고 그마저도 엉망진창이라서...

오늘 새벽 3시에 깨서 지금까지 고민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내가 개발자로 계속 일해도 되는 사람인지 말이죠...

0
  • 댓글 16

  • bkgttmg
    2k
    2021-02-01 07:33:21
    이건 비밀인데 그 사수도 신입때 님이랑 똑같았어요
    너무 조급해하지마시고 님이 거기서 연봉이 젤 낮고 다들 기대도 안하고 있을테니 꾸준히 열심히 하세요
  • Sebastian
    225
    2021-02-01 07:45:31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너무 위축되지 마세요

  • 아싸헛스윙
    92
    2021-02-01 07:47:19

    절망적이시겠지만 그 감정 잊지마시고 포기하지않고 계속 나아간다면

    그 사수 연차때 그 사수보다 뛰어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주선에 들어갈 만한 코딩하는게 아니니 

    웹분야에서 더딜순 있어도 노력으로 커버 된다고 생각합니다

  • BalanceE
    608
    2021-02-01 08:03:08

    그래서 항상 주말은 물론, 퇴근하고 나서도 늦게까지 공부하면서 부족한 점을 채웠었는데, 그걸 업무에 적용을 시키는 게 입사 동기에 비해 느리고 그마저도 엉망진창이라서...

    ------------------------------------------------
    같은 년차에 동기들은 쉬는데 항상 주말, 퇴근 이후 공부로 부족한점을 채우셔도 
    본인 스스로 동기에 비해 느리고 엉망징창이라고 느끼신다면, 위축되는것은 당연하고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느끼시는게 맞습니다.

    제생각에는 공부의 방향이 잘못된것 같습니다.
    실제로 공부하시는거와 실무에서 직접 맡은 업무를 수행하시는것은 다른부분입니다.
    개인적인 공부는 잠시 접어두시고 회사에서 사용하는 코드, 회사에서 사용하는 메뉴얼 및 방식
    회사 선배들과의 유대관계 형성 ( 회식일수도있고 티타임일수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겠죠) 등을 먼저 수행하는것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글쓴이 님이 이러한 과정을 거쳐 동기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된다면 ( 개발능력이 아닌 회사 적응으로써 비슷한 수준) 
    그 이후에 공부하신 내용들이 빛을 발하게 될것입니다.
    IT의 개발은 절대로 쓸데없는 공부는 없습니다. 지금처럼 공부하시는 습관과 시간을 쓰시는거에 따라서 
    충분히 잘하실수 있는 기회가 올 것입니다.
  • scsc
    753
    2021-02-01 08:42:44

    꾸준히 하는게 중요하죠 너무 낙심하지마세요..

  • Dierslair
    5k
    2021-02-01 08:58:52
    들어온 지 한달 된 신입에게 아웃풋을 기대하는 빡센 곳인가 보네요... 보통 신입이 밥 값 하려면 한달 이상 걸립니다. 낙심 마시길..
  • richard7
    1k
    2021-02-01 08:59:55

    두가지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1) 외부에서 오는 부정적 피드백을 모두 추진력으로 삼는다

    2) 나의 시간,노력 투입대비 산출에 대해 지속적으로 셀프 피드백하며 방법을 개선한다.


    2가 아주 중요합니다.

    애초에 목표를 정확히 설정해야 합니다.

    아 내가 A를 하려고 하니까 B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는게 불편하네?

    그럼 B를 알기 위해 어떤 강의나 책을 볼까.

    그리고 B를 공부한 다음에 내가 몇시간을 투입해서 B를 공부했는데

    그 결과가 어떠하다 라고 셀프피드백해야합니다.

    머리에 잘 남아있는지 잘 정리가 됐는지.

    이 결과는 반드시 문서화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내가 몇시간 투입해서 얼마만큼 이해했는지 시각적으로 알 수 있게 되고

    그걸 계속해서 피드백해가면서 메타인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 chobodevdev
    414
    2021-02-01 09:34:12 작성 2021-02-01 09:35:38 수정됨

    음.. 전 생각보다 작성자님의 공부방식이 잘못되었다? 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조금 놀랍네요..


    1년 넘어서 저런 소리 들으면 무언가 글 작성자님께서 잘못이 있을 수 있겠다 싶겠지만 겨우 한달입니다. 


    "너는 업무 속도도 여태까지 봤던 애들에 비해 엄청 느리고, 그 느리게 나온 아웃풋조차 어설프기 짝이 없다. 넌 이 일이 너한테 맞다고 생각해? 넌 프로그래밍이 재밌니? 너는 개발을 계속 할 생각이야?"


    이런소리를 겨우 한달차한테 한다는건 전 오히려 회사가 잘못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피드백보다는

    조금 더 생산적인 피드백을 해줬어야죠. 아웃풋조차 어설프기 짝이 없다면 어떤 점이 부족한지 잘 설명하

    고 어떻게 개선해야할지 알려주어야 하고 이 일이 맞다고 생각하냐고 질타하기보단 방향을 제시해주어야

    하는게 사수나 회사의 역할입니다. 


    개인 발전을 위해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도 중요하죠. 그리고 현재 상황에서 꿋꿋이 버텨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만. 온전히 작성자님 잘못이라고 생각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초보.
    5k
    2021-02-01 09:58:57

    체계가 잘 잡힌 80명 규모의 개발사의 선임이라는 분이 한달도 안된신입에게 그런말을 한다...

    그 선임은 회사생활에 별로 도움이 될꺼 같지는 않습니다.

    신입이 모르는건 당연한 겁니다.

    학교/학원 어디에서도 업무는 가르쳐 주지 않아요.

    특히 사회초년생 신입들은 더딘게 정상입니다.

    얼마나 대단한 실력자이면 저런 조언을 할지 ㅎㅎㅎ


  • 귤과함께
    476
    2021-02-01 10:13:00

    저도 ....ㅇㅇ씨는 하..... 초등학생이 해와도 이것보다 잘하겠다.

    내가 기대하는바가 컷나? 

    ㅇㅇ씨는 개발자가 맞다고 생각해?

    ㅇㅇ씨는하......개발 하지마요.


    이렇게까지 얘기들어서 진짜 우울증+공황장애왔었는데, 견디다못해 퇴사하고 1년간 웅크려있다가 다시 잘 준비해서 연봉 더 높은 다른회사 이직한사람이예요 ...

    이직을 추천드립니다...ㅠㅠ 아무리회사가좋아도 내윗사람이안좋으면 ㅠㅠㅠ

  • bkgttmg
    2k
    2021-02-01 10:29:49

    들어온지 한달만에 아웃풋이 나오면

    회사는 신입만 뽑겠지 경력직은 안뽑겠죠

  • jeffdev
    1k
    2021-02-01 11:35:31

    너는 업무 속도도 여태까지 봤던 애들에 비해 엄청 느리고, 그 느리게 나온 아웃풋조차 어설프기 짝이 없다. 넌 이 일이 너한테 맞다고 생각해? 넌 프로그래밍이 재밌니? 너는 개발을 계속 할 생각이야?"


    ->이정도말을 했다면 이제까지 신입1달차치고 엄청 못한다는걸 대놓고 까는건데 거기 계속 다니기 힘드실거같은데요..

    사수가 지금 상당히 맘에 안들어할겁니다..

  • 맨몸으로
    186
    2021-02-01 15:29:09

    사수가 말을 엄청 심하게 하네요 ㅠㅠ

    보니깐 대충견적 나오는 회사  노답입니다

    어여 나오세요

    나오기전에 사수분 죽탱을 한번 날리시구선

  • 열공하자
    1k
    2021-02-01 15:37:48

    셋 중 하나인 케이스 같습니다.

    1.사수 말대로 글쓴이 분이 심하게 스킬이 부족하다던가

    2.아니면 회사가 머같던가 그것도 아니면 3.사수가 머같던가

    회사에서 국비 1개월 신입 알고 뽑았을것인데요. 퍼포먼스를 바라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고로 2번이나 3번인데 

    ' 체계가 잘 잡힌 80명 규모의 개발사에 입사하게 되어'

    이 부분은 무엇으로 판단한 것인가요?

    보통 2번 회사에 사수가 없거나 있어도 3번이 대다수 입니다.

  • 의정부아이언골렘
    116
    2021-02-01 16:14:04

    이건 사수가 원하는 수준에 글쓴이가 못 따라오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라라고 말하는 겁니다. 모르는게 있으면 적극적으로 물어보면서 따라오라는거기도 하고요..

    근데 지금 노력이 최선이고 더 열심히 하는게  힘들다고 판단되면, 회사를 관두고 좀 요구치가 낮은 회사로 가는게 좋을거 같기도 합니다...

  • 인그니야
    1k
    2021-02-01 17:02:31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네요.

    제가 학군단에 정식으로 입단하기 전에 하는 훈련을 받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 때 학군단 과정을 마치고 임관을 기다리고 있는 선배들이 교관을 했었는데, 그 중 한 분이 저를 따로 불렀어요.

    불러놓고 한 말은 "학군단 2년 생활 정말 힘들다. 근데 내가 보기엔 너는 못버티고 중도포기할 것 같다. 그 때가서 포기하지 말고 지금 그만둬라" 였습니다.

    하지만 전국 4000여명의 동기들 중 대표 10명에 선발되서 장학금을 받으며 무사히 학군단 과정을 마쳤고 임관 및 무사전역을 했습니다.

    남들의 의견?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본인의 의지입니다. 하고자 한다면 불가능은 없습니다. 


    남의 말에 본인을 가두지 마세요.



  • 로그인을 하시면 댓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