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를 배운다는것은 프로그래밍 공부하는것과 되게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밍을 할 때에, 프로그램 언어를 알고, 내가 원하는 기능을 어떻게 작성하는지 코드를 작성할 줄 알면 사실 프로그래밍이 가능하잖아요.
근데 거기에 컴퓨터의 문법인 데이터 스트럭쳐와 알고리즘까지 공부를 한다면 조금 더 효율적이고 명확한 로직구현이 가능하게 되죠.
이처럼 fender님 말씀대로, `대화를` 하는 방법 을 익혀 편하게 이야기하는것처럼 해당 언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초보 프로그래머가 실제 프로젝트에 도입되어 일단 기능구현을 해보는 방법처럼 영어를 사용해야만 하는 환경에 몸을 담는게 굉장히 좋은 공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더 나아가서, 일상 대화를 넘어 논문 수준의 글을 작성하거나, 단어 한마디 한마디의 표현에 큰 무게를 두어야 하는 토론 또는 회의에서는 훨씬 명확한 단어와 문법을 사용해야만 하지요.
따라서, 영어를 배울때는 문법책만 봐라, 또는 실제로 사용만 해봐라 하는건
코딩 잘하려면 알고리즘 데이터스트럭쳐 등등을 파라, 또는 실제 사용할만한 서비스를 사이드 프로젝트로 만들어봐라 라고 하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도 중학생떄 미국에 넘어가 약 10년정도 해외생활을 하면서, 한동안은 한글을 잊고 영어가 더 편했던 적도 있었는데요.
대학교 들어가면서 느낀게, 영어를 편하게 사용하고 대화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굳이 문법을 공부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내가 갖고있는 의견과 정보를 훨씬 더 효율적이고 오류가 없게 전달하기 위해선 깔끔한 단어선택과 문법을 기반으로 구현을 해야하거든요.
그렇지만, 미국에 처음 넘어가서 애들 재채기 하기만을 기다리다 재채기 하면 bless you 해주고 혼자 오늘 영어로 한마디 했다고 신나하던 그 때의 저에게 문법공부를 하라고 권하고 싶냐 생각을 해보면, 그건 또 아닙니다.
그때부터 문법을 공부하면 물론 기초부터 튼튼하게 다져가겠죠. 하지만 효율성이 엄청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유튜버 워니테크 분께서도 말한것처럼, 실제로 사용하는 영어는 우리가 문법책에서 배우는 영어랑 완전 다르죠.
문법책은 아무리 봐도 미국애들이 흔하게 사용하는 말들, what's cracking bro(안녕), tell me about it(그러게 말야), I don't buy it(웃기시네) 뭐 이런것들에 대한 설명은 절대 안나오죠. 근데 내가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고,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데 this의 복수형은 these 이다. 뭐 전제의 경우, 과거적 미래형을 써서 If I were a boy라고 해야 한다 이런것들은 물론 알아두면 좋지만 지금당장 쓰일일이 없죠.
이처럼 fender님 말씀처럼 실제 사용하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 나를 일부러 던져서 실전으로 사용하다보면 영어는 늡니다. 거기서 더 나아가 조금 더 세련된 영어를 구사하고 싶다면 문법책을 보고, 단어를 외우며 공부를 하는것도 큰 도움이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