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코드 확대로 IT 서비스 기업 외주개발 물량 잠식될 듯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타격 클 것으로 예상돼
https://zdnet.co.kr/view/?no=20201124164303
"비전문 개발자를 위한 개발도구 노코드와 로우코드의 성장으로 IT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 소프트웨어 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무에 필요한 앱 또는 웹페이지를 현장 실무자가 직접 제작해 사용함으로써, 기존에 앱 개발을 대행하던 IT기업의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을 기점으로 로우코드 및 노코드 플랫폼이 IT업계를 중심으로 확대되며 이에 따라 중소 IT기업에 변화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하 생략)
위 기사를 보고 지인이 페북에 글을 올려주셨는데, 생각해 볼 만한 글 같아서 본인 허락 득하고 올립니다.
이 기사를 보고 든 단상.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면 좀 불편할 수 있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외주개발로 제공되는 고수준의 기능들을 표준화된 API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대체하겠다는 말인데 이런 로우코드 , 클라우드 컴퓨팅의 확대는 앞으로 기업이 가져가야 할 소프트웨어 기술의 내재화 영역 또는 핵심역량을 재정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잘 알려지다시피 이미 고도의 데이터 분석이나 예측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조차 API 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로우코드 영역에 들어가고 있고 석박사급이 수개월에 걸쳐서 만들어내야 하는 예측 기능이나 추천기능들도 상당 수준의 퀄리티를 이미 제공하고 있다.
물론 파인-튜닝과 불가피한 커스터마이제이션이 필요할 부분도 있겠고 이를 위한 숙련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필요하겠지만 자체 플랫폼 구축을 통한 지속적으로 대규모 B2C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회사가 아닌 이상 이런 로우코드의 활용에 대해서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시대가 된 듯 하다.
구글의 firebase 같은 것은 너무 기본이고 그 상위의 다양한 서비스 레벨 API을 제공하는 회사들을 보면서 더더욱 이런 생각이 든다.
향후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이러한 부분들이 혼재되면서 시스템/서비스 아키텍쳐, 성능, 유지보수성, 비용 구조등 여러 영역에서 최적화 문제가 대두될 것이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가진 이들의 몸값이 커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최근 데브옵스가 그 어디보다 핫한 직군이 된 것도 사실 이러한 트랜드 영향이 적지 않다.
기사제목의 외주개발 물량 잠식은 사실 겉으로 드러난 시장 환경을 나타내고 있지만 기실 기업의 ICT 구조를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앞으로의 고민이 더 많아지는 시기라고 생각된다.
이런 생각이 강화된 것이 며칠전 어떤 서비스 로그를 저장하는 표준 방식을 들여다보면서인데 ...
예전에 그렇게 디스크 사용을 줄이고자 로그데이터 사이즈 아끼겠답시고 데이터필드를 일일히 codify해서 축약해서 저장하곤 했는데 요즘에는 그냥 plain English 로 주어, 동사,목적어 형태의 full text / json format 로 저장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과 개발방식이 많이 바뀌었음을 느껴서이기도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