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cnam
6k
2020-11-25 12: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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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회사 망한다!


여태 감으로만 느끼고 있었는데 결국 피부에 와닿게 되네요


네, 퇴사자 땜빵 제의가 들어왔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사장님이 뭐 ㅇㅇㅇ 부서 일을 같이 해보는게 좋을거 같아, ㅇㅇㅇ 부서 지금 사업 한창 확장중이고 ㅁㅁㅁ대리 (나) 밑으로도 한명정도 뽑아서 지금 디자이너도 있으니까 셋이서 한팀 나오면 파트장도 달아주고 어쩌고...


뭔 미래 청사진을 그리길래 흠 뭐 나쁘진 않을지도 라면서 대충 네 그랬습니다.

사실 뭐 빨라봐야 내년쯤에 시작하겠다는 식으로 말했고 말이죠.


근데 그일 있고 뭐 한시간도 안되서 ㅇㅇㅇ부서 파트장이 절 부르더군요

회의실 빈데 가서 앉으니 아까 했던 그말이 나옵니다.


ㅁㅁㅁ대리 지금 우리 부서 한명 어제 나갔고 당장 12월에 무슨 이벤트 오픈 어쩌고..

암튼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자기 부서 일좀 해달랍니다.

아까 들었던 그 일이요.

솔직히 여기서 통수맞은걸 느낌;;

조심스럽게.. 솔직히 말하겠다. 까놓고 말해 퇴사자 땜빵해달라는거 아니냐.

못하겠다. 라고 하니까

아까 사장님앞에선 하겠다고 하지 않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말했습니다. 아니 솔직히 사장이 얘기하는데 면전에서 거절하기도 뭐하지 않냐.

대충 좋게좋게 넘긴거였다. 라고.


인원이 모자른거 같은데 더 뽑으셔야 하는거 아니냐니깐

그럼 내가 일부러 안뽑고있겠냐? 라는데....

흠.... 내가 그걸 몰라서 물었겠냐 그럼;;; 꼬우면 월급을 올려서 걸던가




아무튼 요즘 회사 참 잘돌아간다 싶었는데 이젠 피부로 체감이 되는 수준까지 왔네요.

솔직히 요즘 퇴사율 장난 아닌데다 기껏 뽑아두면 한달도 못채우고 다 추노해버려서 회사 망하는 느낌 지대로 오고있는데 ㄹㅇ 망할것 같습니다.


런 하는게 답인데 문제는...

리액트라도 하나 할줄 알아야 어디 지원이라도 해볼텐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더군다나 리액트를 실무에 써본 경험이 필요한거지 이걸로 포폴 하나 만들어봤다고 어필이 될지도 모르겠고....

아니면 어디 다른데 영세업체라도 가야하나 고민중.. 가뜩이나 여기 더 있는다고 개발자 커리어 쌓을수도 없는데 제가 너무 늘어져 있던게 문제. 왜 여기서 3년씩이나 있던거냐 나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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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8

  • 소하
    1k
    2020-11-25 13:01:42

    보통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진짜 늦었을 때다 라고 하시는데,

    경험해보니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결정하고 행동하기 가장 좋은 때입니다.

    근데, 여기서 머뭇거리면 진짜 늦습니다. 빨리 결정하시는게 어떨까요?

  • 돈까스
    5k
    2020-11-25 13:07:08 작성 2020-11-25 13:07:51 수정됨

    그런 걸 퇴사자 땜빵이라고 하는군요.

    제가 자주하는 것이네요...

    좋은 표현 하나 배워갑니다.

  • ercnam
    6k
    2020-11-25 13:09:06

    소하

    이미 답은 나와있죠. 아니 나와있었죠 애초에

    근데 문제는 적었다시피 리액트라도 할줄 알아야 뭐 어디 제대로된데 가서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할텐데... 이하생략.

    가뜩이나 이 회사에서 커리어관리 못해서 지금 개발자라고 자청하기도 민망할 지경입니다

    개발은 거의 안하고 뭔 정보보안인지 개떡같은거나 붙잡고 있었으니..

    좀더 퇴사를 빨리 했어야 했는데 제 실책입니다 이건;; 액면가만 3년차지 실제로는 한 1년~1.5년차 수준 스펙일듯. 안되면 진짜 스프링, 스프링부트 정도 스펙시트로 어디 영세업체라도 잠깐 피신가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어딜 가도 개발일이 base 인 곳이라면 여기보단 낫거든요. 다시 말하지만 여긴 개발base 회사가 아닙니다.

  • ercnam
    6k
    2020-11-25 13:11:05

    돈까스 

    솔직히 지금도 개발자 커리어를 밟는게 아니고 뭔 정보보안 잡부 신세인데

    탈주자 땜빵일 더하라고 하니 기가찰 노릇... 사장은 땜빵일인거 쏙 빼고 뭔 창창한 미래사업인거마냥 말하더니.... 회사 정나미는 이미 다떨어졌고 다만 제가 추진력이 없어서 탈출을 못하는게 한스러울 뿐입니다.

  • 콘푸로스트
    1k
    2020-11-25 13:17:18

    만 3년 채우셨으면 어딜 나가도 잘 팔립니다.

    너무 걱정하지마세요.


  • ercnam
    6k
    2020-11-25 13:27:12

    콘푸로스트

    그렇다고는 하는데 그건 건실하게(..) 개발일을 해온 사람 해당이고

    저는 물경력이라 자신도 없고... 업체쪽에서도 3년차라니까 일단 불러는 보는데

    면접 한번 해보면 아 이놈 물경력이구나... 딱 감이 오는지 합격이 안되더군요...

    뭐 채용되는건 운이라고 치고 될때까지 들이대보면 되겠지만 막상 이직 성공해도 과연 가서

    내가 3년차 퍼포먼스를 낼수 있을까... 그나마 하던 스프링도 가물가물한데...완전 썩었는데... 이런 절망적인 생각만 드네요.....

  • 7이닝
    874
    2020-11-25 15:14:39

    매출이 급격히 줄어 보유 자본금이 거덜나면 몰라도

    인력으로 인해 회사가 망하기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 나가도 돌아가는게 회사죠

    아직 작성자분이 있으니깐 뽑을 생각안하는 걸 겁니다.

    아마 나가시면 새로 뽑을듯

  • ercnam
    6k
    2020-11-25 15:24:53

    7이닝 

    뭐 그렇긴 하죠. 그냥 뭐 말이 그렇다는겁니다..

    진짜 생각해보니 열받는게 ㅇㅇㅇ부서 저기 제가 창설하는 과정도 옆에서 쭉 지켜봤었는데

    초대 팀장부터 뭔 진짜 또라이들만 오질않나 초대팀장놈도 오자마자 나한테 일감 떠넘기질 않나 아주 꼴베기 싫은 부서입니다.

    아..리액트만 하면 이직할수 있는데 (?)으아아아.... 왜 공부가 안되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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